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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패션 ‘리본’ 제3 도약

Tuesday, Sept. 1, 2020 | 홍승해 기자, ha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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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상품군 30% 확장… 연 400억 규모





시니어 여성복 브랜드 톱! 리본(대표 박동하)의 ‘리본’이 제3의 도약기를 맞이했다. 이 회사는 오히려 불황 속에 히트 상품이 나온다고 자신 있게 내비치고 있다. 10차 이상 리오더는 기본, 이런 상황일수록 움츠리지 않고 투자해 부지런히 움직인 결과 연매출 400억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위기 속에 강하다는 말은 리본에게 접목할 수 있을 것 같다. 녹록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이들은 도약기라고 깔끔하게 상황을 정리해 버린다.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을 가속화하던 제2 도약기를 발판으로 볼륨화에 성공했고, 대물량 생산을 위해 일산에 자체 공장을 마련해 상품 소싱 능력까지 갖춘 알짜 브랜드로 거듭났다.

최근에는 브랜드 고급화를 위해 새 매뉴얼을 적용한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과 프리미엄 상품군 강화 작업에 돌입했다. 갤러리아 광교를 비롯해 현대백화점 신촌점, 롯데 영등포점 등 주요 매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느낌의 리본을 선보인다. 시니어 조닝에 있지만 젊은 감각을 담은 감도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함이다.

불황 속 히트 브랜드 생산, 리오더 10차 이상

단일 브랜드가 30년 동안 그것도 여성복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흔들림 없는 정체성, 즉 상품의 전반적인 색깔이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외부에서 보면 다소 고루할 수 있지만 리본은 자체적으로 항상 변화하고 조금씩 트렌드를 흡수하면서 실용성도 놓치지 않는다.

내셔널 브랜드 중 자체 샘플실을 두 팀으로 나눠 보유하고 있는 곳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자부하는 만큼 리본만의 이해도 높은 상품을 자체적으로 해결한다. 외주를 주거나 프로모션과의 협업은 거의 없는 상태라고 자부하며 한 벌을 만들어도  과정은 어렵지만 정성스럽게 만든 의류는 고객이 먼저 알아본다고.

이번에는 코로나19 사태로 기존 백화점을 찾아오던 고객들의 발걸음은 뜸해졌지만 특이한 점은 자녀들이 어머니의 옷을 사러 방문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것이다. 아직 시니어 여성복 패션의 이해도가 적은 젊은 층에게 시니어 패션 브랜드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브랜드로 리본이 손꼽히는 만큼 젊은 신규 고객을 유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고 한다.

김명신 전무 등 베테랑 디렉터 파워로 디자인 ↑

이 브랜드가 오랜 기간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단연 디자인이다. 지난 25년간 리본의 디자인을 이끈 김명신 전무를 비롯해 10명의 팀원이 한 몸처럼 디자인실을 구성하고 있다.

김 전무는 “리본은 10년을 입어도 항상 새 옷 같다는 피드백을 들을 때 뿌듯하다”며 “헤리티지를 담은 리본의 파워를 올 하반기에 제대로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현재 리본은 프리미엄 브랜딩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짰다. 기존에 구성된 고급 라인의 비중이 10~15%였다면 현재 30%까지 넓혀 수준 높은 패션을 선보인다.





특히 F/W 시즌 리본의 강점인 특종과 아우터 등 메인 상품을 중심으로 경량 아이템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출격 준비를 마쳤다. 특히 리본의 특종 상품들은 논 에이지 아이템으로 꼽힐 만큼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시니어 특성에 맞는 기장, 패턴, 암홀 등 특화된 디테일이 더해져 입었을 때 한결 편하고 착용 핏도 남다르다.

68개점 매장 균형 운영 집중 등 새 매뉴얼 도입

리본은 이미 20년 전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을 그려왔다. 이쪽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상품을 전략적으로 바잉해 의류와 함께 매장 내에 구성하고 있다. 추후에는 시니어를 위한 토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구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예를 들면 의류, 패션 잡화, 화장품 등을 구성해 리본에서 그녀들만의 패션 뷰티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다. 오랜 기간 여성복을 만든 브랜드에서 이 시장을 찾아오는 여성들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패션은 물론 완성도 높은 스타일을 만들 수 있도록 ‘컬처 코드’를 제안하는 것도 리본의 비전이다.

리본은 총 68개점(백화점 45개, 아울렛 23개점)을 운영하는 브랜드로, 전체 매장의 평당 효율을 올리고 누락되는 채널 없이 올 하반기를 보낼 채비를 마쳤다. 대표 여성복 브랜드로서, 고유의 헤리티지와 히스토리를 갖춘 정통 시니어 브랜드로 거듭날 리본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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