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강스 대명사 르베이지!
    연 매출 600억… 중년 여성 워너비로

    |
    20.02.24조회수 12510
    Copy Link



    ‘타임리스 클래식의 대명사, 르베이지!’ 론칭 11년에 접어드는 삼성물산패션(부문장 박철규)의 ‘르베이지’는 현 4050대 여성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기품있고 우아하지만 결코 노블해 보이지 않는 무게감과 중심을 옷을 통해 표현한다.

    르베이지는 지난 2009년 론칭 직후 백화점 내 여성 엘레강스 부문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1호점으로 오픈한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이어 2호점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었는데, 이곳에서 첫 달에 무려 매출 4억원이 나오면서 시니어 시장의 한 획을 그었다.

    이후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유통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고, 10년이 지난 지금 시니어 여성복 내 시장 점유율 36% 이상을 차지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론칭 10주년을 맞이해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 일부 매장은 리뉴얼에 들어갔고, 무엇보다 르베이지의 엘레강스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시니어 여성복 시장 점유율 36%, 600억 달성

    10여 년 전 수입 컨템퍼러리 브랜드들에 치여 중년 여성 타깃 여성복이 설 자리가 없을 때에도 르베이지는 흔들림이 없었다. 르베이지의 출발부터 함께한 신소영 디자인 디렉터를 주축으로 기획·영업·마케팅 등 3박자가 균형을 맞췄다. 르베이지 디자인팀을 중심으로, 소재·기획·스타일 등 부서를 세분화해서 옷 한 벌을 만들 때에도 작품을 탄생시킨다는 마음으로 전력을 쏟는다.

    브랜드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원피스부터 아우터 등 10년간 지켜 온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트렌드를 과하지 않게 넣은 디자인까지 엘레강스 브랜드 중에서 가장 다채로운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단단한 디자인 DNA와 탄탄한 영업망, 톡톡 튀는 마케팅까지 어우러지면서 르베이지는 정상 매장과 상설 숍을 포함해 단일 브랜드로 600억원대까지 매출을 올렸다. 메이저 기업에서 운영하는 브랜드치곤 유통 채널이 그렇게 많지 않아도 주요 점포에서 월 수억원 이상 판매고를 올리면서 비효율 숍 없이 건강한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

    10년 아카이브 의류 전시, VIP 단독 사진전까지

    르베이지는 기존 엘레강스 여성복에서 하지 않았던 다양한 시도를 펼쳤다. 의류만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까지 카테고리를 넓혔다.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신규 고객도 창출하는 효과를 봤다. 수치적으로 높지는 않았지만, 일부 남성 고객이나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 소비자들이 르베이지를 일부러 찾아왔다.

    지난해 선보인 10주년 아카이브도 눈길을 끌었다. 론칭 때 인기를 끌었던 베스트셀러를 중심으로 2019년 버전으로 재해석한 아이템을 한자리에 모았다. 고객과 함께 르베이지의 히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도 다채롭게 꾸렸다.

    브랜드 측은 “르베이지와 10년을 같이해 온 고객들이 함께 꾸리는 의미 있는 이벤트 였다”고 설명한다. 이후에도 르베이지는 브랜드와 어울리는 다양한 분야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면서 지속해서 유니크한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시니어 대표 여성복 성장, ‘고급화’에 초점

    늘 그래왔던 것처럼 르베이지는 올해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 데일리 웨어부터 매 시즌 선보인 트래블 라인과 스윔 웨어 등 여행을 즐기는 브랜드 타깃을 겨냥한 컬렉션을 다채롭게 풀어낸다.

    이슈가 됐던 르베이지의 뮤즈도 이번 에 새롭게 등장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르베이지 관계자는 “브랜드는 더욱 하이 퀄리티, 고급화를 추구해 왔고 앞으로 프리미엄 정체성을 더 구축할 것”이라며 “르베이지의 제품을 수입 컨템퍼러리 의류 브랜드와 믹스매치하는 고객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브랜드에서만 표현할 수 있는 ‘타임리스 클래식’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0년 2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패션비즈는 매월 패션비즈니스 현장의 다양한 리서치 정보를 제공해 드립니다.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