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Report
< Womenswear >
아이디룩 · 아이디조이 2500억 목표
아이디룩 · 아이디조이 2500억 목표
김재풍 김만열 투톱, 시너지 ↑
Tuesday, July 31, 2018 |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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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실패에서 성공을 배운다’는 김재풍 아이디룩 대표의 말처럼 아이디룩은 국내 여성복 기업이 쉽게 건들지 않았던 분야에 과감히 도전해 왔다. 30년 전 「기비」 론칭을 시작으로 당시 미니멀하고 깔끔한 분위기의 여성복이 주를 이루던 시장에 아방가르드한 「레니본」까지 들고 나와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레니본◁
이후 수입 브랜드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마쥬」 「산드로」 등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핀란드 패션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질 시기에 「마리메꼬」를, 이탈리아 정통 가죽 브랜드 「일비종떼」까지 론칭해 라이프스타일로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마리메꼬◁
“사람들이 아이디룩에서 가져온 브랜드들 장사가 잘 되냐고 묻는다. 물론 수치가 당장 나오면 금상첨화겠지만 아이디룩은 ‘브랜드가 가진 정신’에 가치를 많이 둔다. 예를 들어 「마리메꼬」는 60년 전통을 가진 브랜드다. 「일비종떼」와 최근 들어온 「덴함」도 소울(Soul)이 있다”고 김 대표는 강조한다.
이 기업은 재작년 총매출 1728억원, 작년에는 소폭 오른 1782억원을 기록했다.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상승했으며 이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 원동력이 됐다. 올해 2000억원의 볼륨을 내다보는데, 신규 브랜드 안착과 내셔널 브랜드 정비 작업을 통해 기대를 하고 있다.
여성복과 잡화, 라이프스타일까지 두루 갖춘 이 기업이 최근에는 청바지 시장까지 사세를 확장했다. 데님 마켓을 점령하기 위해 네덜란드 청바지 브랜드 「덴함」을 작년에 들여온 것. 심벌 로고인 가위에 담긴 정신, 디테일이 살아 있는 특유의 핏 등으로 이미 데님 마니아들을 적잖게 확보한 브랜드다.
아이디룩은 늘 그래왔던 것처럼 급격한 성장보다는 묵묵히 소비자의 삶에 스며드는 방식으로 「덴함」의 정신을 고객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최근 서울 압구정로데오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해 이곳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다. 「덴함」은 고객이 마음껏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 만큼 워싱 퍼포먼스와 수선 작업을 하는 작업실을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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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룩은 내수 브랜드도 뉴 엔진을 달고 다시 한번 출사표를 밝혔다. 「키이스」와 「레니본」은 올 초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박경종 · 박영수 이사를 각각 영입해 브랜드 정비 작업에 나섰다. 두 이사 모두 국내 내로라하는 여성복 디자인실에서 커리어를 쌓은 ‘수재’들이다.
먼저 박경종 이사는 「시스템」 「오즈세컨」 등을 거친 인물로, 「키이스」만의 컨템포러리 감성과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에 힘을 쏟는다. 「레니본」을 맡은 박영수 이사의 활약도 기대된다. 그 또한 브랜드 론칭의 주역이자 「SJSJ」 「질스튜어트」 등의 론칭을 도맡았다.
박 이사는 「레니본」이 가진 영국 감성과 페미닌 무드를 지키면서 현 시대에 맞는 쿠튀르 감성으로 「레니본」의 리뉴얼을 맡았다. 김 대표가 두 브랜드에 강력한 미션을 던진 만큼 당장 F/W부터 새로운 플레이를 펼친다. 기존에 선보이지 않던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콜래보레이션이나 MD 변화가 그 예다.
▷기비◁
아이디룩이 오랜 기간 브랜드를 지켜올 수 있던 큰 비결은 확고한 가격정책 고수와 협력사와의 협업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올해는 직원들을 위한 ‘워라밸’까지 준비해 완벽한 기업의 형태를 갖췄다.
김 대표는 “브랜드가 롱런하기 위해서 절대 건들이면 안 되는 것이 가격”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여성복처럼 민감한 복종은 가격이 무너지는 순간 브랜드의 정체성을 단번에 훼손할 수 있다. 이에 아이디룩은 최소한의 할인율만을 적용한다.
30년간 투명 경영을 자신한 이 기업은 협력사와의 배려도 강조한다. “그들이 없으면 아이디룩 또한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그는 거듭 강조했다. 지난 7월부터 새롭게 도입한 ‘8 to 5’ 근무시간 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의 ‘워라밸’도 보장하고 있다. 휴가도 2주로 늘려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MINI INTERVIEW]
김재풍 l 아이디룩 대표이사
“희생하는 리더십 발휘, 전성기 자신”
“탁상공론하는 리더의 모습을 지양한다. MD부터 발로 뛰면서 패션시장에서 성장했다. 필드에 강한 사람이 진정한 승자라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안다. CEO라고 해서 지시만 내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희생하면서 직원들과 함께 기업을 키워야 한다. 「레니본」부터 아이디룩의 모든 브랜드를 세상에 내놓았다. 이때부터 수평적으로 소통하고 뛰어다니는 삶에 익숙해졌다. 수입 브랜드로 영역을 확대하고 라이프스타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때도 현장에서 얻은 감을 통해 과감하게 결정할 수 있었다. 창립 30주년인 아이디룩은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전 브랜드가 올해 도약할 수 있는 해를 만들고자 한다. 아이디룩의 전성기를 맞이하면서 적극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새로운 성공을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200여명의 본사 직원과 협력사 직원의 팀워크도 끈끈히 다질 계획이다. 이들의 워라밸을 위해 적극 도울 예
정이며, 최대한 효율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조력할 것이다. 아이디룩은 정통성을 자부하는 국내 대표 패션 기업이다. 꾸준히 도전할 것이며, 새로운 성공을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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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수입 브랜드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마쥬」 「산드로」 등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핀란드 패션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질 시기에 「마리메꼬」를, 이탈리아 정통 가죽 브랜드 「일비종떼」까지 론칭해 라이프스타일로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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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아이디룩에서 가져온 브랜드들 장사가 잘 되냐고 묻는다. 물론 수치가 당장 나오면 금상첨화겠지만 아이디룩은 ‘브랜드가 가진 정신’에 가치를 많이 둔다. 예를 들어 「마리메꼬」는 60년 전통을 가진 브랜드다. 「일비종떼」와 최근 들어온 「덴함」도 소울(Soul)이 있다”고 김 대표는 강조한다.
네덜란드 진 「덴함」 도입 등 끝없는 도전!
이 기업은 재작년 총매출 1728억원, 작년에는 소폭 오른 1782억원을 기록했다.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상승했으며 이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 원동력이 됐다. 올해 2000억원의 볼륨을 내다보는데, 신규 브랜드 안착과 내셔널 브랜드 정비 작업을 통해 기대를 하고 있다.
여성복과 잡화, 라이프스타일까지 두루 갖춘 이 기업이 최근에는 청바지 시장까지 사세를 확장했다. 데님 마켓을 점령하기 위해 네덜란드 청바지 브랜드 「덴함」을 작년에 들여온 것. 심벌 로고인 가위에 담긴 정신, 디테일이 살아 있는 특유의 핏 등으로 이미 데님 마니아들을 적잖게 확보한 브랜드다.
아이디룩은 늘 그래왔던 것처럼 급격한 성장보다는 묵묵히 소비자의 삶에 스며드는 방식으로 「덴함」의 정신을 고객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최근 서울 압구정로데오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해 이곳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다. 「덴함」은 고객이 마음껏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 만큼 워싱 퍼포먼스와 수선 작업을 하는 작업실을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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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종 · 박영수 CD, 「키이스」 「레니본」 정비 맡는다
아이디룩은 내수 브랜드도 뉴 엔진을 달고 다시 한번 출사표를 밝혔다. 「키이스」와 「레니본」은 올 초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박경종 · 박영수 이사를 각각 영입해 브랜드 정비 작업에 나섰다. 두 이사 모두 국내 내로라하는 여성복 디자인실에서 커리어를 쌓은 ‘수재’들이다.
먼저 박경종 이사는 「시스템」 「오즈세컨」 등을 거친 인물로, 「키이스」만의 컨템포러리 감성과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에 힘을 쏟는다. 「레니본」을 맡은 박영수 이사의 활약도 기대된다. 그 또한 브랜드 론칭의 주역이자 「SJSJ」 「질스튜어트」 등의 론칭을 도맡았다.
박 이사는 「레니본」이 가진 영국 감성과 페미닌 무드를 지키면서 현 시대에 맞는 쿠튀르 감성으로 「레니본」의 리뉴얼을 맡았다. 김 대표가 두 브랜드에 강력한 미션을 던진 만큼 당장 F/W부터 새로운 플레이를 펼친다. 기존에 선보이지 않던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콜래보레이션이나 MD 변화가 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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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정책 · 협력사 · 워라밸’ 2018년 키워드로
아이디룩이 오랜 기간 브랜드를 지켜올 수 있던 큰 비결은 확고한 가격정책 고수와 협력사와의 협업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올해는 직원들을 위한 ‘워라밸’까지 준비해 완벽한 기업의 형태를 갖췄다.
김 대표는 “브랜드가 롱런하기 위해서 절대 건들이면 안 되는 것이 가격”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여성복처럼 민감한 복종은 가격이 무너지는 순간 브랜드의 정체성을 단번에 훼손할 수 있다. 이에 아이디룩은 최소한의 할인율만을 적용한다.
30년간 투명 경영을 자신한 이 기업은 협력사와의 배려도 강조한다. “그들이 없으면 아이디룩 또한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그는 거듭 강조했다. 지난 7월부터 새롭게 도입한 ‘8 to 5’ 근무시간 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의 ‘워라밸’도 보장하고 있다. 휴가도 2주로 늘려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MINI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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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하는 리더십 발휘, 전성기 자신”
“탁상공론하는 리더의 모습을 지양한다. MD부터 발로 뛰면서 패션시장에서 성장했다. 필드에 강한 사람이 진정한 승자라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안다. CEO라고 해서 지시만 내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희생하면서 직원들과 함께 기업을 키워야 한다. 「레니본」부터 아이디룩의 모든 브랜드를 세상에 내놓았다. 이때부터 수평적으로 소통하고 뛰어다니는 삶에 익숙해졌다. 수입 브랜드로 영역을 확대하고 라이프스타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때도 현장에서 얻은 감을 통해 과감하게 결정할 수 있었다. 창립 30주년인 아이디룩은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전 브랜드가 올해 도약할 수 있는 해를 만들고자 한다. 아이디룩의 전성기를 맞이하면서 적극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새로운 성공을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200여명의 본사 직원과 협력사 직원의 팀워크도 끈끈히 다질 계획이다. 이들의 워라밸을 위해 적극 도울 예
정이며, 최대한 효율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조력할 것이다. 아이디룩은 정통성을 자부하는 국내 대표 패션 기업이다. 꾸준히 도전할 것이며, 새로운 성공을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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