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心 잡은 리틀 자이언트 4 화제

    패션비즈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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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4.05조회수 28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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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호몰에서 출발해 오프라인 진출, 메이저 유통까지 확보하며 승승장구, 이제 수면 위로 당당히 떠오른 리틀 자이언트 4인이 주목된다. 불과 5년 사이 급속도로 변화한 패션업계의 흐름을 타고 메이저 무대의 신예 스타가 된 이들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패션업계의 경기가 바닥을 치는 상황에서도 나 홀로 고공행진을 이어 가는 4인은 바로 「나인」의 김영근 바이와이제이 사장, 「어라운드101」의 변인재 아이제이 사장, 「마론제이」의 전상인 제이스홀딩스 사장, 「피그먼트」의 김남일 케이컴퍼니 사장이다. G마켓 등 오픈 마켓 성장기에 패션산업에 뛰어들어 동대문시장부터 지하상가 등을 거치며 현장 감각을 익힌 이들은 이제 제도권 여느 브랜드 못지않은 매출 파워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20대에 사업을 시작해 현재 30대의 젊은 경영인이며 기성세대와 같은 틀에 얽매이지 않고 판매 현장의 소비자들이 원하는 니즈에 맞게 브랜드를 탄력적으로 만들어 간다는 점이다. 또 동대문 패션을 베이스로 기반을 닦았지만 이제는 제조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도 성공 포인트가 있다.

    여타의 많은 소호 브랜드가 바잉에 대한 의존도를 높였다면 이들은 자신만의 무기를 갖기 위해 다른 브랜드들과는 차별화된 상품을 직접 생산한 것. 특히 공급자 위주의 제조가 아니라 소비자 반응에 발 빠르게 대응한 스폿, 스피디한 생산이 절대판매율을 높인 성공 비결이다. 흥미로운 점은 리틀 자이언트 4인 모두 남자로서 또래의 여심을 사로잡았다는 공통점도 있다.

    변인재 아이제이 사장은 매주 20~30개 스타일을 매장에 공급하며 다이마루와 우븐 공장을 본사에 두고 시기적절하게 물량이 나가도록 시스템을 만들면서 현재 정상판매율을 80%에 맞췄다. 또 198㎡의 대형매장을 확대해 남성복과 아동복까지 콘텐츠 범위를 넓혀 한국형 SPA를 만들겠다는 포부가 대단하다. 전상인 제이스홀딩스 사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양쪽 플렛폼으로 최고의 시너지를 낼 전략이다. 특히 이번 「마론제이」로 여성 시장에 다크호스로 등장,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김영근 바이와이제이 사장은 「나인걸」로 시작해 작년 8월 「나인」으로 변화한 후 한국형 SPA 브랜드로 활약하고 있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경우 일부 잡화를 제외하고는 95% 이상 자체 제작 상품으로 구성했다. 또한 온라인 역시 나인걸이라는 카테고리를 제외하고 전체 비중의 80% 이상을 자체 제작 상품으로 가져간다.

    김남일 케이컴퍼니 사장은 지난 2012년 「피그먼트」 2개 매장으로 시작해 4년간 매년 2배의 성장을 이끌었다. 현장 중심의 사고로 매일, 매주 신상품을 출고하고 매장 내 VMD가 상주해 소비자들의 의견을 즉시 반영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가성비, 패스트패션, 소비자 중심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는 리틀 자이언트 4인의 성공 스토리를 조명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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