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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창, 파워풀 브랜딩 전략을
Wednesday, Mar. 4, 2015 | 송인경 기자, in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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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창인터패션(대표 박준호, 이하 성창)이 야심 찬 재도약을 알린다! 성창은 올해 ‘파워풀 브랜딩’을 모토로 점프 업을 꾀한다. 여성 커리어 브랜드 「앤클라인뉴욕」과 핸드백 브랜드 「앤클라인」 그리고 피혁잡화 수출 부문까지 ‘강점’을 더 강점답게 활용하자는 심플하고도 임팩트 있는 운영 전략을 설정했다. 「앤클라인뉴욕」 의류는 탄탄한 컬렉션 전개를 유지하고 있으니 채널을 확장해 신규 소비층을 모아 볼륨 업한다. 핸드백 브랜드 「앤클라인」은 강력한 DNA 재설정으로 수익 향상에 주력한다. 수출사업부 또한 굵직한 바이어 유치로 투자 대비 효율을 높인다. 여성 「앤클라인뉴욕」은 400억원대의 매출을 끌어올려 500억원선을 돌파할 방침이다. 또 「앤클라인」과 수출사업부에서는 각각 3~5%씩 영업이익률을 상승시키는 것이 목표다. 지난 몇년간 성창인터패션은 브랜딩 전초 작업과 함께 중국의 가죽공장을 매도하는 등 재무환경을 개선하기도 했다.
올해부터 운동화 끈을 질끈 묶고 본격 질주를 위해 출발선에 섰다. 성창인터패션의 가장 큰 외형을 차지하는 「앤클라인뉴욕」 여성복부터 의지가 남다르다. 여성 커리어 시장의 침체 속에서 어렵게 고급 브랜드로 포지셔닝을 유지해 온 만큼 이제는 이를 넘어선 외형의 스텝 업을 바라본다. 「앤클라인뉴욕」은 먼저 브랜드 DNA를 가장 잘 이해하고 근간을 지켜 줄 인력으로 조직을 세팅했다.
여성복 확고한 DNA로 채널 확장, 500억 목표
브랜드 총괄 사업부장으로 현수형 상무가 합류했다. 현 상무는 26년 전 「앤클라인뉴욕」이 SG세계물산을 통해 국내에 처음 상륙한 때부터 브랜드 영업을 담당해 온 인물이다. 디자인 실장인 임현경 부장 또한 「앤클라인뉴욕」의 디자이너로 함께 몸담아 온 인물. 두 수장은 예전에도 호흡을 맞췄고, 무엇보다 「앤클라인뉴욕」에 대한 이해도와 애정이 높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두 수장은 「앤클라인뉴욕」의 강점으로 신규 소비층을 모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앤클라인뉴욕」은 ‘캐시미어 컬렉션’부터 시작해 기존 타 브랜드 대비 차별화된 강점을 갖춘 아이템을 집중 개발해 브랜딩을 재정립한다.
현수형 「앤클라인뉴욕」 상무는 “「앤클라인뉴욕」은 타 브랜드 대비 니트에 대한 노하우가 있다. 니트는 20%의 상품 구성에서 판매구성비 기준 30%를 차지한다. 니트 외에도 팬츠 블라우스 등 소재와 패턴 등이 월등히 우수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백화점뿐만 아니라 SPA 숍 브랜드 등 같은 미시들이 눈 돌릴 수 있는 수많은 브랜드가 있다. 이 가운데 「앤클라인뉴욕」을 살 명확한 명분을 주는 것은 특화된 아이템이라고 판단한다. 이를 집중 개발해 브랜드력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수형 상무 임현경 부장 등 론칭 멤버 활약
그는 이어 “백화점 중심으로 전개되는 컬렉션은 시그니처를 확고히 하는 한편 아울렛 유통의 볼륨 확장을 계획했다. 아울렛은 놓칠 수 없는 점점 커지고 있는 시장이다. 백화점과 아울렛 유통 간 제 살 깎아 먹기 식 영업이 아닌 제대로 된 이원화 전략을 펼쳐 보려고 한다. 아울렛으로 수익을 꾀하고 이를 다시 컬렉션에 재투자해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클라인뉴욕」은 유통 확장과 신규 브랜드 론칭을 통해 매출 볼륨을 키우기로 했다. 우선 프리미엄 아울렛을 공략하며 적극적으로 입점한다. 기존 백화점을 유일한 채널로 운영하던 것과 달리 퀄리티가 보장된 아울렛 매장을 확장하기로 했다. 작년 31개점까지 아울렛 매장을 확보했으며 올해 10~20개 매장을 추가 오픈한다.
캐시미어 전문 라인, 팬츠 등 시그니처 강조하반기에는 신규 브랜드 론칭을 계획 중이다. 성창인터패션의 자체 브랜드로 백화점 외에 다변화된 채널을 공략하기 위해 기획했다. 첫 론칭은 「앤클라인뉴욕」 아울렛 매장의 숍인숍으로 인큐베이팅하고 이후 쇼핑몰 온라인 등으로 단독 채널을 확장해 갈 그림을 그렸다.
「앤클라인」은 시그니처 백 개발에 나선다. 궁극적으로는 노세일 브랜드를 지향하며 뉴욕의 시크하면서도 스포티한 감성으로 상품을 재정립한다. 「앤클라인」은 작년 6월부터 시범적으로 개발한 백들을 이번 S/S시즌부터 매장에 출고했는데 호응을 얻고 있어 가능성이 보인다.
정상훈 「앤클라인」 핸드백사업부 이사는 “올해 「앤클라인」은 핵심 상품 개발과 함께 정상가 판매 상품의 가격을 낮추며 노세일 정책을 펼칠 것이다. 성창의 생산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고 원피부터 품평회를 진행하며 원가 절감을 꾀한다. 이에 따라 수익을 정상화하는 것이 목표다. 또 지난해 6월부터 개발에 돌입해 1월 출고한 제품들의 반응이 좋다. 지난 1월에는 계속 이 부분이 고무적인 성과를 얻어 계속 목표 초과 달성을 해 왔다. 올해 영업이익 3%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그니처 백 개발, 1~2월 목표 달성 청신호
수출사업부는 굵직한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거래선을 전환했다. 최근 3~4년간 작고 수량이 적은 업체들을 정리하고 브랜드 밸류가 높으면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곳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DKNY」 「캘빈클라인」 「빅토리아시크릿」 「피지」다. 여기에 지난해 영국 잡화 브랜드 「레들리(Radley)」를 신규 계약했다.
올해도 검증된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출 거래선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하이엔드 명품은 아니더라도 인지도가 높은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고급 피혁 백과 지갑 생산을 맡았다. 성창의 CFO 김시완 전무는 “수출사업 부분을 재정비했다. 규모 면에서는 지난해보다 20억원 정도 줄었지만 안정된 수주량과 결제로 자금이 원활히 흐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앤클라인뉴욕」은 100억원의 추가 매출과 더불어 흑자 폭을 높여 최대 4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앤클라인」은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패션비즈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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