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옴므」「시스템옴므」
    한섬, 남성복 투톱 1200억 질주!

    안성희 기자
    |
    18.11.01조회수 37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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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남성복이다! 한섬(대표 김형종)이 「타임옴므」와 「시스템옴므」 2개 브랜드 투 톱 전략을 통해 올해 남성복 부문 1200억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10% 이상 신장한 수치로 역대 최고 매출을 예상한다.

    「타임옴므」가 725억원, 「시스템옴므」가 475억원이다. 작년에도 두 브랜드는 전년대비 10% 이상 신장해 처음으로 1000억대를 돌파했다. 최근 5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한섬 측은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한섬이 여성복 리딩 기업으로 탄탄하게 저력을 길러 왔다면 앞으로는 남성복에서도 강력한 파워를 보여주겠다는 기세다.

    한섬 관계자는 ‟여성복 시장에서 확고하게 자리잡은 「타임」 「시스템」과 함께 남녀 토털 프리미엄 브랜드로 키우겠다”며 ‟「타임옴므」와 「시스템옴므」를 앞세워 국내 남성 패션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남성 조닝 선도하는 리딩 브랜드 입지 구축

    이 회사는 2000년 「타임옴므」, 2008년 「시스템옴므」를 론칭해 각각 18년차, 10년차를 맞았다. 여성복과 마찬가지로 감도 있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남성 패피족의 충성도 높은 브랜드가 되겠다고 전한다. 그렇다면 「타임옴므」와 「시스템옴므」가 매출 외형과 브랜드 가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은 무엇일까.







    먼저 「타임옴므」는 세련된 도시 남성, 3040비즈니스맨을 위한 남성복으로서 색깔을 확고하게 가져간다. 포멀한 스타일, 정갈한 슈트와 깔끔한 댄디룩을 기본으로 하면서 오피스룩으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비즈니스 캐주얼 ‘더 젠틀’ 라인에 힘을 싣고 있다. ‘더 젠틀’ 라인은 재킷을 중심으로 한 출근복이라 할 수 있다. 활동성이 좋고 구김이 덜한 스트레치 소재를 주로 사용해 실용적이다.

    온타임뿐 아니라 오프타임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 현재 「타임옴므」는 20% 비중을 ‘더 젠틀’로 끌고 가면서 슈트 고객 감소에 대응하고 있다. 깔끔하고 스마트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디자인과 컬러감으로 실제 뉴포티층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타임옴므」 비즈니스 캐주얼 ‘더 젠틀’ 키운다

    「타임옴므」는 이번 F/W시즌을 기해 ‘더 젠틀’ 라인의 모델 수를 확대하고 다양한 코디네이션을 선보였다. 클래식과 캐주얼 스타일을 동시에 연출할 수 있는 셋업슈트를 비롯해 기존 캐주얼 아이템과 믹스매치해 젊게 스타일링하는 트렌디 룩, 재킷에 셔츠와 니트를 함께 매칭해 감각적인 컬러감을 강조한 레이어드 룩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먼저 가을 시즌에는 재킷(6개 모델) 코트(1개 모델) 셔츠(3개 모델) 니트(3개 모델) 팬츠(5개 모델) 등 모두 18개 모델을 선보인 뒤 겨울 시즌까지 순차적으로 다운 등 아우터류를 더해 총 32개 모델을 제안한다.

    이와 더불어 「타임옴므」는 다양한 체형과 실루엣의 ‘포멀 슈트’ 라인을 15%, 점퍼 및 아우터 등 ‘데일리 캐주얼’을 45%, 세미오버핏 중심의 트렌디한 상품을 20% 비중으로 가져간다. 특히 올겨울은 핸드 메이드 코트를 디자인, 실루엣, 기장 등 세분화해 다양한 연령대를 공략한다.

    슈트 15%로 축소, 믹스 매치 캐주얼 확대

    더불어 베스트, 점퍼, 재킷 등 다양한 경량 다운 스타일에 집중한다. 또 코듀로이, 가죽, 스웨이드 등 여러 소재감으로 다운 아이템을 확대했다. ‘더 젠틀’ 라인을 강화한 만큼 좀 더 폭넓은 소재와 실루엣의 캐주얼 라인이 많아지고 있다. 이같은 캐주얼 아이템 간 연계 코디가 가능하도록 스타일링에 신경을 쓰고 있다.




    「타임옴므」는 브랜드 DNA를 비즈니스 캐주얼로 자연스럽게 접목해 키워 나가겠다고 전한다. 내년 S/S시즌은 길어진 여름시즌에 대응할 핫서머 테마 기획과 다양한 콜래보레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시즌에 활용할 수 있는 여름용 소재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패션시장 전체의 대세인 스포츠 무드에 맞춰 활동성이 좋은 기능성 소재를 사용하고, 짧아진 근무시간으로 여가시간이 늘어난 남성들의 니즈에 따른 여행이나 레저에 활용할 수 있는 스포티 캐주얼도 기획하고 있다.

    「시스템옴므」 론칭 10주년, ‘SSC’ 라인 출시

    「시스템옴므」는 올해 론칭 10주년을 맞아 전체적으로 브랜드를 재정비했다. 기존 남성복 브랜드들과 차별화한 캐주얼라이징, 트렌디한 스타일링, 그리고 다양한 콜래보레이션으로 2535세대와 소통하는 브랜드로 거듭난다.

    모던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 가운데 스포티와 스트리트 무드를 새롭게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국내 유명 그래픽 아티스트인 이솔과 협업한 ‘SSC(SYSTEM SERVICE CENTER)’는 그 일환 중 하나다.







    지난 9월 출시했는데 소비자 반응이 좋다. 감각적인 그래픽으로 패피들 사이에 인기가 많은 ‘비너스맨션’의 이솔 작가와 협업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관심이 모아졌다. 이솔 작가는 「시스템옴므」의 젊고 자유분방한 브랜드 색깔을 살리면서 특유의 색감을 넣어 색다른 멋을 만들었다.

    ‘「시스템옴므」 × 비너스맨션’ 콜래보 인기

    「시스템옴므」 내 별도 라인 ‘SSC’ 라벨을 따로 달았으며 한정판으로 판매하고 있다. ‘SSC’ 라인은 아우터(2개 모델) 다운(3개 모델) 점퍼(2개 모델) 티셔츠(4개 모델) 니트(3개 모델) 팬츠(3개 모델) 액세서리(8개 모델) 등 모두 25개 모델로 구성돼 있다. ‘시스템 서비스 센터’를 콘셉트로 한 이번 콜래보는 자동차를 정비 • 튜닝하는 가상의 공간을 통해 「시스템옴므」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업그레이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편 ‘비너스맨션’ 이솔 작가는 개성 있는 그래픽과 색감 등 작가만의 독특한 표현 방식으로 국내외 패션•출판•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대표적으로 보그 • 엘르 등 글로벌 패션지를 비롯해 SM엔터테인먼트, 넥슨 등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한섬은 「타임옴므」와 「시스템옴므」의 매출 외형 확대에 나서면서 남성복 마켓의 강자로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브랜드별 ‘카니발리제이션(제 살 깎아 먹기)’을 최소화해 「타임옴므」는 3545 비즈니스맨을, 「시스템옴므」는 2030 전문직을 메인 타깃으로 하고 있다. 현재 현재 「타임옴므」는 정상매장 기준으로 29개점, 「시스템옴므」는 31개점을 운영 중이다.









    ■ 패션비즈 2018년 1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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