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지오」 중가 마켓 리드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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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4.12조회수 9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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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지오(대표 홍남식)의 남성 캐주얼 「세르지오」가 중가 남성 캐주얼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4050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이 브랜드는 최근 아웃도어 겸용의 기능성 제품까지 출시하면서 매출에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이 골프를 비롯해 주말 레저를 즐기면서 패션과 기능성을 겸용한 아이템을 찾고 있어 이번 S/S시즌에 이 부분을 보강했다.

    그 대신 지난해에 선보인 여성 라인은 잠시 보류하기로 했다. 아직까지 가두점이 아닌 아울렛몰이나 대형 마트 위주로 유통망을 전개 중이어서 여성 제품까지 함께 판매하기에는 공간도 부족하고, 남성복 조닝에서 여성복 매출을 올리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정동한 전무는 “「세르지오」의 외형 확대를 위해 여성 라인을 기획했지만 시장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이는 제품보다 유통망에 문제가 더 큰 것으로 보고 앞으로 가두 영업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전무는 “올해는 중가 남성 캐주얼의 베스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데 주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회사는 질적 성장을 위해 비효율 매장 정리에 들어갔다. 기준 매출 이하의 점포는 정리하며, 재고량을 줄이고 효율적인 매장에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세르지오」는 현재 뉴코아울렛 평촌점와 야탑점, 2001아울렛 노원점,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월평균 7000만원대를 올리며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앞으로 이 같은 상위 점포가 월 1억원선으로 올라서도록 본사에서 물량을 지원하고 판매사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전무는 “대형사들이 대거 몰려든 중가 시장에서 중소기업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은 크게 벌이기보다는 기존의 고객들을 관리하고 판매사원을 독려해 매출 증진에 나서는 것”이라면서 “「세르지오」는 아직까지 브랜드 파워는 약하지만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판매사원의 적극적인 영업, 친밀한 고객관리를 통해 불황 속에서도 잘 버텨 왔다”고 말했다. 「세르지오」는 앞으로 로드 상권에 진출해 대형 볼륨 브랜드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문의 (02)2212-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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