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 캐주얼 「브렌우드」 주목!

    bkp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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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06.16조회수 13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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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흐를수록 힘을 내는 브랜드가 있다. 캠브리지(대표 제환석)가 전개하는 20년차 남성복 「브렌우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 89년에 런칭한 이 브랜드는 2004년 150억원을 올렸고 지난해 322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3년동안 115%라는 고속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코오롱 인수 이후 매스벨류 브랜드로 전환, 공격적 영업으로 선회했으며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에도 「브렌우드」는 성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이 브랜드는 전년 대비 18% 신장한 380억원을 목표로 정했다. 매장수는 지난해 69개에서 7개가 늘어난 76개를 예상하고 있다. 「브렌우드」가 갈수록 힘을 받는 것은 과거 백화점 중심에서 매스밸류 마켓으로 성공적인 전환을 한 덕분이다. 초창기 「캠브리지」의 후광을 받는 브랜드라는 오명(?)도 있었지만, 대형마트와 아웃렛 등 매스밸류 유통으로 체질을 개선한 뒤 빛을 보고 있다.

    멀티플레이어 오봉석 부장, BM으로

    시대적인 흐름에 발맞춰 갈수록 팽창하는 매스밸류 시장으로의 터닝에 성공했고, 이 시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브랜드로 계속해서 성장 중이다. 이어 올해 이 브랜드는 외형 키우기와 함께 내실다지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초 패션가를 떠들썩하게 했던 FnC코오롱(대표 제환석)의 캠브리지 인수 작업이 어느 정도 일단락된 후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미래비전을 마련하고자 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캠브리지는 올해 1월 오봉석 부장을 「브렌우드」의 브랜드 매니저로 앉혔다. 오부장은 지난 16년간 코오롱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멀티플레이어. 그동안 마케팅과 경영기획 부서에서의 활동을 비롯해 「마크제이콥스」의 런칭을 주도함으로써 활동 폭을 넓혀왔다. 지난해에는 캠브리지 인수단의 경영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기업 M&A 후 조직안정화에 만전을 기해왔다. 이같은 경력으로 「브렌우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다.

    그는 “「브렌우드」가 매스밸류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요인은 다른 브랜드들의 전략을 답습하지 않고 가치실현을 했다는 것으로 압축할 수 있다. 현재 매스밸류 마켓은 가격에 치우친 출혈경쟁 구도로 치닫고 있다. 가격대비 소비자에게 주는 가치를 올리자는 것이 매스밸류의 의미인데 품질 대비 가격을 낮추는 것으로 의미가 희석되고 있다. 「브렌우드」는 앞으로도 가격을 흔들 계획은 없다”고 단언한다.




    10% 높은 가격대, 상품 퀄리티 확신

    「브렌우드」의 메인 아이템인 수트는 현재 27만~35만원의 실판가를 제시한다. 이 시장의 일반적인 남성복 브랜드의 수트 실판가와 비교 시 3만~4만원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무심코 3만~4만원대의 차이로 넘길 수 있지만 가격에 민감한 시장에서 10% 이상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는 「브렌우드」가 가진 퀄리티의 자부심으로 나타난 결과다.

    이 브랜드를 전개해온 캠브리지는 15년 전부터 이탈리아 패턴 모델리스트에 자문해 왔다. 선대 경영자의 선견지명으로 다른 신사복 회사보다 훨씬 이전부터 선진국 체제를 수용해온 것이다. 이 회사와 연결돼 있는 이탈리아 패턴사 알만도 브랑카델리는 직·간접적으로 「브렌우드」의 수트 생산공정에 상당한 영향을 줬다.

    특히 수트 라인 중 C(Classic)라인은 「브렌우드」의 퀄리티 지향점을 발견할 수 있는 부분이다. 패턴사 알만도의 매뉴얼을 기반으로 이 라인을 완성했다. 이 밖에 또 다른 수트 라인인 J(Junior)라인은 「브렌우드」의 트렌디한 감성을 살펴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수트에 강한 브랜드지만 앞으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캐주얼 파트를 보강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44%였던 수트 구성비율을 35% 수준으로 낮추고 코트류를 포함한 캐주얼 파트를 전체 62% 비율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액세서리 라인은 3% 비중으로 구성된다. 전체적으로 캐주얼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상품을 기획하기 때문에 디자인실의 인력 구성도 변화될 것이다.







    캐주얼 60%대 편성, 젊은층 고객 흡수

    현재 허경아 디자인실장을 비롯해 정장 파트 2명, 캐주얼 파트 2명까지 총 5명으로 구성된 디자인실을 7명으로 늘린다. 정장과 캐주얼 파트 디자이너를 각각 3명씩 배치해 전체적으로 밸런스 있는 상품기획이 될 수 있도록 독려한다. 300억원대 외형의 남성복 브랜드에서 총 7명의 디자인실 인력구성은 앞으로 상품기획에 과부하가 없도록 한다는 배려로 풀이된다.

    남성복에서 캐주얼의 포지션이 높아진다는 점은 수용고객의 포용력이 넓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브렌우드」 상업부는 기존 40~50대의 실질연령층을 20~50대로 넓혀가 매스밸류 시장에서 리딩브랜드 반열에 올라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새로운 BI SI를 선보이고 라벨과 행택 등 모든 요소에 젊은 감성을 부여하는 브랜드 리노베이션을 진행한다.
    유통에서는 채널 다각화를 시도한다. 과거 백화점 중심에서 대형마트 체제로 나서 실효를 거둔 이 브랜드는 올해 아웃렛과 대리점 등을 보강하고 대형마트 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현재 40개 이마트 점포에서 운영 중인 매장은 올해 연말까지 44개로 늘릴 계획이고, 11개의 아웃렛 매장은 비효율 점포를 철수하고 신규 점포로 대체해 10개 수준으로 맞춘다. 현재 4개뿐인 대리점은 7개로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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