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 스쿨백 마켓, 특수 컴백!
    르빠노 ~ 플라키키, 신학기 책가방 대전

    hyo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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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4.08조회수 2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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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부터 책가방 판매가 시작되고 해가 넘어가면 신발, 의류 순으로 판매에 속도가 붙는다. 그렇기 때문에 한 해 특수기의 첫 단추인 스쿨백의 의미는 남다르다. 또 위드 코로나로 동거 가족이 확진돼도 정상 등교가 가능해 지면서 업계에서는 올해 신학기 물량을 공격적으로 기획해 신학기 특수를 기대했다.


    찬 바람이 부는 11월부터 키즈 브랜드와 전문 브랜드에서는 다음 해 신학기를 겨냥한 책가방 아이템을 속속 내놓는다. 초등학생 책가방 시장 규모는 3000억, 중고등학생의 스포츠와 아웃도어의 백팩 라인까지 더해지면 5000억 규모로 추산한다. 토털 키즈 브랜드의 신학기 특수 아이템 중 가장 먼저 반응이 오는 아이템은 책가방이다. 연말부터 책가방 판매가 시작되고 해가 넘어가면 신발, 의류 순으로 판매에 속도가 붙는다. 그렇기 때문에 한 해 특수기의 첫 단추인 스쿨백의 의미는 남다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 개학’이 시행되며 업계에서는 2020년 대비 생산 물량을 30%가량 줄였지만 신학기 특수의 끝물인 2월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책가방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하반기부터는 위드 코로나로 등교가 확대되면서 업계에서는 올해 신학기 물량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데 포커스를 뒀다.

    한 스포츠 키즈 브랜드 관계자는 “교육부의 오락가락하는 정책에 휘둘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지난해 예기치 못한 신학기 특수로 완판, 리오더가 이뤄졌다는 소식이 많은데 워낙 물량을 보수적으로 잡았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반응 생산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佛 명품 르빠노, 10월 중순 1차 물량 완판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것은 고가의 수입 전문 브랜드다. 30만~40만원대의 학생용 백팩 ‘르빠노’를 수입 · 전개하는 써니플레이스(대표 김지선)는 전년보다 10일 정도 빠른 지난해 10월 중순 신상품을 오픈했다. 1차 물량이 1주 만에 완판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 선물로 많이 판매되는 마드모아젤s 사이즈의 경우 판매율 100%를 기록했다.

    김지선 써니플레이스 대표는 “2015년부터 유행한 일본식 란도셀과 함께 프리미엄 책가방을견인해 왔다. 란도셀이 1㎏에 무거운 중량으로 급격히 외면받은 것과 비교해 르빠노는 견고한 소재와 매년 업그레이드되는 트렌디한 컬러로 아직까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다음은 스포츠 키즈 브랜드다. F&F(대표 김창수)의 ‘MLB키즈’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신상 MLB키즈 메가 백팩은 항균 포켓과 보냉 포켓을 장착해 디지털 기기 수납까지 가능한 가벼운 소재의 만능 백팩으로, 신주머니나 준비물 가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브백을 세트로 구성했다. 가방 전면의 빅로고 리플렉티브 프린트는 야간에 빛을 받으면 반사하는 효과가 있어 아이들의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또 한 번의 터치로 MLB 로고 LED가 번쩍이는 자체발광 스탬프 백팩도 출시했다. 생활 방수 기능과 탄탄한 선형몰드 포켓이 특징이다. 기존에 비해 가벼운 소재로 업그레이드한 베테랑 백팩과 블링블링 화사한 파스텔 컬러가 매력적인 여아 전용 샤이니 백팩 등을 준비했다. 특히 온라인 채널에서의 매출이 높다는 점에서 착안해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선판매를 진행했다.




    NBA키즈 · MLB키즈, 항균 소재 ~ 마스크 포켓

    한세엠케이(대표 김동환 김지원)의 아동복 브랜드 ‘NBA키즈’도 편리함과 안전성 · 내구성을 고려한 상품을 출시했다. 무게 하중을 최소화하는 U자형 어깨끈을 적용하고 통기성과 쿠션감이 뛰어난 에어메시 등판을 구성해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가방끈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가슴 벨트도 추가했다. 호루라기를 부착해 위급 상황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대표 상품인 ‘NBA 메쉬 믹스 빅포켓 책가방 세트’는 책가방과 보조가방의 구성으로 시리얼 한 상자보다 가벼워 체구가 작은 아이들이 사용하기에 부담이 없다. ‘NBA 몰드형 포켓 책가방 세트’는 책가방을 비롯해 보조가방과 원형 미니 파우치 세트로 구성됐다. 보조가방은 탈부착 스트랩을 추가해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NBA키즈 관계자는 “책가방 만족도뿐만 아니라 동아출판과 협업해 이뤄진 교재 증정 프로모션으로 신학기를 준비하는 예비 초등학생들의 구매가 많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네파키즈 · 블랙야크키즈, 기능성 업그레이드

    아웃도어업계에서는 기능성을 더욱 강화한 상품으로 신학기 특수를 노린다. 네파(대표 이선효)의 ‘네파키즈’는 실용성을 강조한 신학기 가방 ‘타라 스쿨백’을 출시했다. 블랙, 핑크, 브라운, 상큼한 민트 등 4가지 컬러로 구성됐다. 보아다이얼을 사용해 아이들이 혼자서도 손쉽게 어깨의 멜빵 길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또 어깨 멜빵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가슴 벨트와 아이들도 조작하기 쉽게 자석 버클을 넣어 세심함을 더했다. 사이드 포켓에는 보온 · 보냉 안감을 활용해 물병과 마스크를 따로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여기에 줄넘기 포켓까지 추가돼 눈길을 끈다. 바닥에는 딱딱한 평판과 속고발(가방발)을 설치해 가방이 처지거나 쓰러지는 것을 방지했다.

    비와이엔블랙야크(회장 강태선)의 ‘블랙야크키즈’는 지난해 원터치 오픈 시스템의 큰 호응에 힘입어 ‘하이테크 책가방’과 ‘마이테크 책가방’을 저학년용과 고학년용으로 공개했다. 항균 안감을 사용해 세균 번식을 최소화했고 외관에는 부분적으로 빛을 반사하는 재귀반사 원단을 사용해 야간 보호 기능이 돋보인다.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 키즈, 266% 매출 ↑

    내부에는 보온 · 보랭 보조 포켓을 추가했다. 척척-E 자석 가슴 버클을 사용해 어깨 멜빵이 흘러내리지 않아 편리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두 제품 모두 특허 출원의 독자적 기술 ‘피드락 원터치 오픈’이 적용돼 손쉽게 가방을 여닫을 수 있고 바닥 부분에는 받침용 장식이 부착돼 가방 오염과 손상을 최소화했다.

    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영준)에서 전개하는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키즈’는 이번에 키즈 백팩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저학년용과 고학년용을 나눠 기획해 출시 직후인 지난해 12월 1주 차 키즈 제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6% 증가했다. 저학년 상품인 ‘뉴비’는 캐주얼한 디자인의 책가방과 보조가방이 한 세트로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노란 네모’로 포인트를 살렸다. 또 어린이 안전을 고려해 가방 하단에 빛 반사 효과가 있는 3m 원단 띠를 사용했으며 등판에는 분실방지 네임패치를 다는 디테일을 적용했다.

    고학년을 위한 가방 ‘네오’는 성인용 백팩의 미니미 버전이다. 베이직한 유선형 디자인과 사이즈 밸런스를 갖춰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부담 없이 들 수 있다. 이와 함께 멀티 아웃 포켓 구성으로 최고의 수납력을 자랑하는 ‘옵티머스’와 내셔널지오그래픽 빅로고 및 와펜으로 포인트를 살린 ‘앤디’가 고학년 전용 라인업에 포함됐다.




    서양네트웍스, 라방 百 팝업 등 전략 육성

    이랜드월드(대표 최운식, 최종양)의 ‘뉴발란스키즈’는 올해 물량을 전년대비 동일한 수량으로 준비한 가운데 여아용 가방에 대한 반응이 좋다. 남아 책가방에서는 몰드류와 프라인모델의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학생을 집중 공략한 책가방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여아에게 인기가 많은 ‘퍼펙트북’은 핑크와 바이올렛 컬러는 사전 예약 판매로 전개하며 베이직한 ‘프라임’ 블랙 컬러는 지난해 12월 초에 이미 초도 물량이 완판돼 재생산에 들어갔다. 고학년을 타깃으로 한 스트링포인트 백팩과 데일리 백팩 역시 론칭 첫 주에 블랙 컬러를 완판했다.

    서양네트웍스(대표 박연)는 ‘알로봇’ ‘블루독’ 등 자사 브랜드의 책가방 아이템을 모아 지난해 12월 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시작으로 롯데백화점 평촌점, 신세계 판교 · 하남, AK플라자 원주점 등 올해 1월까지 ‘스쿨빽마켓’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특히 블루독은 주력 상품 책가방 ‘BB시그니처버클책가방’의 프리오더를 진행하고 배우 김재원의 아들 김이준과 책가방 화보를 촬영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했다.

    플라키키(대표 최윤정)의 디자이너 키즈 브랜드 ‘플라키키’는 SNS에서 가장 핫한 ‘네모책가방’을 올해도 이어간다. 최윤정 대표는 “플라키키 책가방은 탈부착이 가능한 자수 이니셜 와펜이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하며 “등교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 지난해에 비해 생산이 늦어졌지만 올해는 학부모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고학년용으로 사이즈를 확대한 상품까지 함께 준비했다”라고 말한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4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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