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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키즈」 「블랙야크키즈」 「탑텐키즈」 「모이몰른」…
「휠라키즈」 「블랙야크키즈」 「탑텐키즈」 「모이몰른」…
1조5000억 ‘애슬레저 & 가성비’ KEY
Wednesday, May 15, 2019 |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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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텐키즈」 등 가성비 통했다
사진설명: (좌) 「모아몰른」, (우) 「탑텐키즈」
가성비에 확실한 경쟁력을 가진 키즈 브랜드들이 약진하고 있다. 「탑텐키즈」 「폴햄키즈」를 필두로 최근 1년 동안 「캉골키즈」 「지프키즈」 「NBA키즈」 등 성인 브랜드로서 확고한 파워를 지닌 미니미(Mini Me) 브랜드들이 키즈 시장에 진출해 매출 호조세다.
유아동 전문기업 중에서는 가성비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한세드림의 「모이몰른」과 「컬리수」 제로투세븐의 「포래즈」 등이 선전 중이다. SNS마켓에서는 유니크한 디자인과 디자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승부하는 브랜드들이 볼륨화에 성공하며 신흥주자로 떠올랐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일상과 활동적인 시간에 모두 입을 수 있는 편안한 옷을 강조한다. 대부분 아울렛과 쇼핑몰, 인스타그램 등 패션 중심의 유통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점도 같다. 이제까지 대형마트 위주로 전개하던 여러 유아동 브랜드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형마트 중심으로 전개하던 「컬리수」는 패션몰과 온라인 중심으로 터닝한다.
「지프키즈」 등 캐주얼 미니미 신규 속속
지난해 단독 매장을 오픈하며 본격 전개를 시작한 제이엔지코리아(대표 김성민)의 「지프키즈(JEEP KIDS)」는 가성비를 갖춘 신규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착용감과 신축성이 강한 소재와 지프의 로고 파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샀다.
주요 유통망은 13개점을 전개하는 백화점인데, 백화점 안의 타 브랜드 대비 낮은 가격대를 형성해 사랑받고 있다.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온라인에서는 온라인 전용 상품을 확대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상품 면에서는 애슬레저 트렌드에 따라 운동복과 일상복으로 데일리하게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내세운다. 맨투맨, 후드, 반팔티셔츠 등의 저지 상품군에 매치할 수 있는 윈드브레이커, 모자, 어글리스니커즈 등의 다양한 아이템을 확대해 풀코디 착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정 브랜드나 컬러를 좋아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브랜드를 통일하는 아이들의 성향을 고려했다. 「지프키즈」의 오리지널리티를 바탕으로 옐로, 민트, 코럴 등 트렌디한 컬러를 적극 반영한 것도 또 다른 인기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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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골키즈」 엔트리 라인 ‘맨투맨’ 확대
에스제이키즈(대표 이주영)의 「캉골키즈」는 가격에 민감한 현재 시장상황을 반영해 엔트리 라인의 상품 구성을 더 다양화했다. 작은 로고가 박힌 클러트 맨투맨은 대표적인 엔트리 라인이자 베스트 아이템이다. 이처럼 로고를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춘 아이템을 확대할 방침이다.
「캉골키즈」는 브리티시 감성을 살린 헤리티지 라인과 스트리트 라인을 함께 전개하고 있는데, 애슬레저 트렌드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캐주얼하게 착용할 수 있는 스트리트 라인을 더 강화하는 추세다. 특히 캐주얼 브랜드에서 찾기 어려운 가방과 모자 등의 잡화류가 연간 35~40%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잡화 부문에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론칭한 「캉골키즈」는 스트리트 감성캐주얼 콘셉트를 내세워 신규 브랜드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오픈한 11개 매장에서 골고루 판매 호조를 보였고, 이번 시즌에도 6개점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탑텐키즈」 100개 점포 돌파, 실용성 부각
지난 2016년에 론칭해 2017년에 정식 전개를 시작한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의 「탑텐키즈」야말로 국내 가성비 시장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막 점포 100개를 넘긴 「탑텐키즈」는 더욱 더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할 수 있는 생산 구조를 만들어 키즈 SPA시장에서 큰 파이를 차지하는 「유니클로키즈」 라인을 맹추격한다.
롱패딩 12만장, 레깅스 70만장, 티셔츠 70만장 등 신성통상의 해외 공장에서 대량생산해 가격 경쟁력을 낮췄다. 재고를 대량으로 보관할 수 있는 창고형 공장에서 수만 장씩 차례로 매진될 때마다 들여와 국내 운송비용 등을 낮춰 가격경쟁력을 계속 높이고 있다.
기존의 미얀마 공장과 더불어 미얀마보다 생산 비용이 훨씬 적게 드는 방글라데시에서도 생산하는 등 더 좋은 조건의 생산처를 끊임없이 개발한다. 강석균 탑텐 사업부문장은 “이제는 생산 구조의 싸움이다. 누가 더 좋은 생산 구조를 만들어 내느냐가 브랜드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설명한다.
신성통상, 4년 내 아동복 3000억 목표로
생산성 높은 구조를 만들기 위해 해외 출장도 주로 MD와 VMD 담당 직원들이 가고 있다. MD는 어떻게 생산 구조를 맞춰 나갈 것인가에 대해, VMD는 ‘어떻게 가치 있게 보일까’를 연구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이는가가 상품에 대한 가치를 크게 좌우하는 시대라고 판단했다.
수익 구조가 좋은 온라인몰 강화도 중요한 이슈다. 현재 자사몰인 ‘탑텐몰’과 그 외 일반몰을 합친 온라인 매출 비중이 각각 50:50으로, 합하면 「탑텐」 전체 매출의 7%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이를 1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액세서리는 지난해부터 초경량 신학기 가방을 출시해 현재까지 판매율 60%를 달성했다. 슈즈는 「락피쉬」와 「블루마운틴」 키즈 라인을 위탁 판매한다. 액세서리 부분도 점차적으로 테스트를 거쳐 생산성을 높이고자 한다. 지난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탑텐키즈」는 올해 더블 이상으로 신장한 650억원, 오는 2022년에는 3000억원 달성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계열사 「폴햄키즈」도 전년대비 200% 성장세
막강한 소싱력을 기반으로 하는 에이션패션(대표 염태순)의 「폴햄키즈」도 떠오르는 가성비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높은 기능성과 퀄리티를 만족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해 전년대비 200% 성장세를 자랑한다. 브랜드력과 1만~2만원대의 가격대(티셔츠 기준), 우수한 퀄리티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2017년에 100억원, 2018년에 250억원, 올해 400억원을 바라보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올해는 가성비에 초점을 두는 소비자가 많은 쇼핑몰을 기반으로 유통망을 확산한다. 현재 68개의 매장 중 쇼핑몰이 52개로 압도적으로 많다. 올해는 백화점에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와 인지도가 확보된 브랜드를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백화점 · 아울렛으로도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매출을 견인하는 일등 상품인 맨투맨, 셔츠, 팬츠 라인은 다른 브랜드가 따라올 수 없을 만큼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
더 좋은 퀄리티와 트렌드를 적용한 디자인을 앞세우고, 액티브 라인과 폴리 상하의 셋업 스타일 등 기능성 소재와 활동성을 강조한 애슬레저 라인을 강화한다. S/S시즌과 F/W시즌 아이템을 골고루 강화하는 데도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비교적 따뜻한 날씨로 롱패딩 판매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미치지 못한 브랜드가 많았음에도 「폴햄키즈」는 고기능에 스포츠, 아웃도어 키즈라인보다 10만원 낮은 가격대로 8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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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몰른」 「컬리수」 소재 + 내구성 UP
유아, 토들러 부분에서는 한세드림(대표 임동환)의 「모이몰른」과 「컬리수」 그리고 제로투세븐(대표 조성철)의 「포래즈」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연매출 규모 850억원(240개 매장)으로 마트 중심의 밸류 시장을 이끄는 한세드림(대표 임동환)의 「모이몰른」은 올해 VMD를 강화해 같은 가격으로 고객들이 더 높은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다.
김지영 모이몰른 MD는 “오가닉한 디자인이 주를 이루던 유아복 시장에서 독특한 컬러감과 유럽풍의 디자인으로 합리적인 가격 이상의 디자인 퀄리티를 제안해 왔다”며 “이제 ‘어떻게 보여지느냐’가 중요한 시대인 만큼 매장 별 VMD를 강화해 가격대비 높은 만족감을 주려 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모이몰른」은 니트류 카디건 등 유아 시장에서 합리적으로 제안하지 못했던 니치 아이템을 1만~2만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해 사랑받고 있다. 올해는 애슬레저의 트렌드에 따라 바람막이 점퍼를 소재별로 구매가 가능하도록 아사(면100%), 화섬, 메시 등으로 다양하게 출시했다.
「포래즈」 온라인 터닝, 매출 비중 50% 간다
이 회사가 전개하는 「컬리수」도 섬유 밀도를 높여 보풀에 대한 내구성을 강화하는 등 아이들의 많은 활동량을 감당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강화한다. 디자인 면에서는 야구선수, 라이프가드 등 활동적인 직업군을 모티브로 한 미니미 스타일을 올해 전략 상품으로 구성했다.
제로투세븐(대표 조성철)의 토들러 브랜드 「포래즈」는 올해부터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성능을 강화하는 대신, 이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온라인에 무게 중심을 싣는다. 장기적으로 매출의 50%를 자사몰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매출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대형마트 매장은 대부분 철수하고 아울렛과 패션쇼핑몰 등 패션에 특화된 온 · 오프라인 스토어로 유통을 전환하고 있다.
최근에는 「포래즈」 단독으로 온라인몰을 오픈했다. 이 회사 유아 브랜드 「알로앤루」 「알퐁소」와 함께 운영하던 종합몰에서 벗어나 「포래즈」에 특화된 전문몰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시작으로 올해는 포래즈사업부가 전략 상품을 자유롭게 보여 주고 마케팅도 다양한 기획전을 바탕으로 더 바이럴하게, 효과적으로 보여 준다. 상품, 가격, 마케팅, 출시 시기 등 모든 시스템을 온라인몰에 맞춰 진행한다.
미세먼지 방지 등 ‘신소재 & 안전성’ 차별화
「포래즈」는 소재 R&D와 안전성을 내세워 가격대비 성능을 업그레이드한다. 「포래즈」도 이 회사가 전개하는 유아 브랜드 기준에 맞춰 여러 안전 테스트를 진행한다. 또한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특수가공법과 정전기 방지 원단으로 만든 신소재를 접목해 봄 점퍼를 개발하는 등 ‘소재’로 차별성을 두고 있다.
정전기로 인해 오염 물질이 의류에 붙는 것을 막는 코어 딜라이트(CORE-DELIGHT) 소재도 같은 맥락에서 개발했다. 앞으로도 딜라이트 아이템, 2XWARM, 2XCOOL 컬렉션 등 브랜드 시그니처 아이템 비중을 늘린다.
박정욱 포래즈 BU장은 “현재 ‘트렌드가 없는 것이 트렌드’라고 본다”며 “전에는 특정 분위기의 디자인이 크게 유행했다면 이제는 큰 디자인 트렌드 대신 그때그때 소비자가 좋아하는 디테일 포인트를 디자인에 녹여 낸다. 과거에 일년에 실제 구매 고객 대상의 품평회를 1년에 2번 정도 진행했다면 이제는 6~7번 진행하면서 소비자의 니즈를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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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좌) 「모아몰른」, (우) 「탑텐키즈」
가성비에 확실한 경쟁력을 가진 키즈 브랜드들이 약진하고 있다. 「탑텐키즈」 「폴햄키즈」를 필두로 최근 1년 동안 「캉골키즈」 「지프키즈」 「NBA키즈」 등 성인 브랜드로서 확고한 파워를 지닌 미니미(Mini Me) 브랜드들이 키즈 시장에 진출해 매출 호조세다.
유아동 전문기업 중에서는 가성비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한세드림의 「모이몰른」과 「컬리수」 제로투세븐의 「포래즈」 등이 선전 중이다. SNS마켓에서는 유니크한 디자인과 디자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승부하는 브랜드들이 볼륨화에 성공하며 신흥주자로 떠올랐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일상과 활동적인 시간에 모두 입을 수 있는 편안한 옷을 강조한다. 대부분 아울렛과 쇼핑몰, 인스타그램 등 패션 중심의 유통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점도 같다. 이제까지 대형마트 위주로 전개하던 여러 유아동 브랜드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형마트 중심으로 전개하던 「컬리수」는 패션몰과 온라인 중심으로 터닝한다.
「지프키즈」 등 캐주얼 미니미 신규 속속
지난해 단독 매장을 오픈하며 본격 전개를 시작한 제이엔지코리아(대표 김성민)의 「지프키즈(JEEP KIDS)」는 가성비를 갖춘 신규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착용감과 신축성이 강한 소재와 지프의 로고 파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샀다.
주요 유통망은 13개점을 전개하는 백화점인데, 백화점 안의 타 브랜드 대비 낮은 가격대를 형성해 사랑받고 있다.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온라인에서는 온라인 전용 상품을 확대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상품 면에서는 애슬레저 트렌드에 따라 운동복과 일상복으로 데일리하게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내세운다. 맨투맨, 후드, 반팔티셔츠 등의 저지 상품군에 매치할 수 있는 윈드브레이커, 모자, 어글리스니커즈 등의 다양한 아이템을 확대해 풀코디 착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정 브랜드나 컬러를 좋아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브랜드를 통일하는 아이들의 성향을 고려했다. 「지프키즈」의 오리지널리티를 바탕으로 옐로, 민트, 코럴 등 트렌디한 컬러를 적극 반영한 것도 또 다른 인기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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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골키즈」 엔트리 라인 ‘맨투맨’ 확대
에스제이키즈(대표 이주영)의 「캉골키즈」는 가격에 민감한 현재 시장상황을 반영해 엔트리 라인의 상품 구성을 더 다양화했다. 작은 로고가 박힌 클러트 맨투맨은 대표적인 엔트리 라인이자 베스트 아이템이다. 이처럼 로고를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춘 아이템을 확대할 방침이다.
「캉골키즈」는 브리티시 감성을 살린 헤리티지 라인과 스트리트 라인을 함께 전개하고 있는데, 애슬레저 트렌드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캐주얼하게 착용할 수 있는 스트리트 라인을 더 강화하는 추세다. 특히 캐주얼 브랜드에서 찾기 어려운 가방과 모자 등의 잡화류가 연간 35~40%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잡화 부문에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론칭한 「캉골키즈」는 스트리트 감성캐주얼 콘셉트를 내세워 신규 브랜드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오픈한 11개 매장에서 골고루 판매 호조를 보였고, 이번 시즌에도 6개점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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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텐키즈」 100개 점포 돌파, 실용성 부각
지난 2016년에 론칭해 2017년에 정식 전개를 시작한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의 「탑텐키즈」야말로 국내 가성비 시장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다. 이제 막 점포 100개를 넘긴 「탑텐키즈」는 더욱 더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할 수 있는 생산 구조를 만들어 키즈 SPA시장에서 큰 파이를 차지하는 「유니클로키즈」 라인을 맹추격한다.
롱패딩 12만장, 레깅스 70만장, 티셔츠 70만장 등 신성통상의 해외 공장에서 대량생산해 가격 경쟁력을 낮췄다. 재고를 대량으로 보관할 수 있는 창고형 공장에서 수만 장씩 차례로 매진될 때마다 들여와 국내 운송비용 등을 낮춰 가격경쟁력을 계속 높이고 있다.
기존의 미얀마 공장과 더불어 미얀마보다 생산 비용이 훨씬 적게 드는 방글라데시에서도 생산하는 등 더 좋은 조건의 생산처를 끊임없이 개발한다. 강석균 탑텐 사업부문장은 “이제는 생산 구조의 싸움이다. 누가 더 좋은 생산 구조를 만들어 내느냐가 브랜드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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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통상, 4년 내 아동복 3000억 목표로
생산성 높은 구조를 만들기 위해 해외 출장도 주로 MD와 VMD 담당 직원들이 가고 있다. MD는 어떻게 생산 구조를 맞춰 나갈 것인가에 대해, VMD는 ‘어떻게 가치 있게 보일까’를 연구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이는가가 상품에 대한 가치를 크게 좌우하는 시대라고 판단했다.
수익 구조가 좋은 온라인몰 강화도 중요한 이슈다. 현재 자사몰인 ‘탑텐몰’과 그 외 일반몰을 합친 온라인 매출 비중이 각각 50:50으로, 합하면 「탑텐」 전체 매출의 7%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이를 1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액세서리는 지난해부터 초경량 신학기 가방을 출시해 현재까지 판매율 60%를 달성했다. 슈즈는 「락피쉬」와 「블루마운틴」 키즈 라인을 위탁 판매한다. 액세서리 부분도 점차적으로 테스트를 거쳐 생산성을 높이고자 한다. 지난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탑텐키즈」는 올해 더블 이상으로 신장한 650억원, 오는 2022년에는 3000억원 달성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계열사 「폴햄키즈」도 전년대비 200% 성장세
막강한 소싱력을 기반으로 하는 에이션패션(대표 염태순)의 「폴햄키즈」도 떠오르는 가성비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높은 기능성과 퀄리티를 만족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해 전년대비 200% 성장세를 자랑한다. 브랜드력과 1만~2만원대의 가격대(티셔츠 기준), 우수한 퀄리티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2017년에 100억원, 2018년에 250억원, 올해 400억원을 바라보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올해는 가성비에 초점을 두는 소비자가 많은 쇼핑몰을 기반으로 유통망을 확산한다. 현재 68개의 매장 중 쇼핑몰이 52개로 압도적으로 많다. 올해는 백화점에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와 인지도가 확보된 브랜드를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백화점 · 아울렛으로도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매출을 견인하는 일등 상품인 맨투맨, 셔츠, 팬츠 라인은 다른 브랜드가 따라올 수 없을 만큼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
더 좋은 퀄리티와 트렌드를 적용한 디자인을 앞세우고, 액티브 라인과 폴리 상하의 셋업 스타일 등 기능성 소재와 활동성을 강조한 애슬레저 라인을 강화한다. S/S시즌과 F/W시즌 아이템을 골고루 강화하는 데도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비교적 따뜻한 날씨로 롱패딩 판매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미치지 못한 브랜드가 많았음에도 「폴햄키즈」는 고기능에 스포츠, 아웃도어 키즈라인보다 10만원 낮은 가격대로 8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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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몰른」 「컬리수」 소재 + 내구성 UP
유아, 토들러 부분에서는 한세드림(대표 임동환)의 「모이몰른」과 「컬리수」 그리고 제로투세븐(대표 조성철)의 「포래즈」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연매출 규모 850억원(240개 매장)으로 마트 중심의 밸류 시장을 이끄는 한세드림(대표 임동환)의 「모이몰른」은 올해 VMD를 강화해 같은 가격으로 고객들이 더 높은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다.
김지영 모이몰른 MD는 “오가닉한 디자인이 주를 이루던 유아복 시장에서 독특한 컬러감과 유럽풍의 디자인으로 합리적인 가격 이상의 디자인 퀄리티를 제안해 왔다”며 “이제 ‘어떻게 보여지느냐’가 중요한 시대인 만큼 매장 별 VMD를 강화해 가격대비 높은 만족감을 주려 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모이몰른」은 니트류 카디건 등 유아 시장에서 합리적으로 제안하지 못했던 니치 아이템을 1만~2만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제안해 사랑받고 있다. 올해는 애슬레저의 트렌드에 따라 바람막이 점퍼를 소재별로 구매가 가능하도록 아사(면100%), 화섬, 메시 등으로 다양하게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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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래즈」 온라인 터닝, 매출 비중 50% 간다
이 회사가 전개하는 「컬리수」도 섬유 밀도를 높여 보풀에 대한 내구성을 강화하는 등 아이들의 많은 활동량을 감당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강화한다. 디자인 면에서는 야구선수, 라이프가드 등 활동적인 직업군을 모티브로 한 미니미 스타일을 올해 전략 상품으로 구성했다.
제로투세븐(대표 조성철)의 토들러 브랜드 「포래즈」는 올해부터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성능을 강화하는 대신, 이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온라인에 무게 중심을 싣는다. 장기적으로 매출의 50%를 자사몰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매출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대형마트 매장은 대부분 철수하고 아울렛과 패션쇼핑몰 등 패션에 특화된 온 · 오프라인 스토어로 유통을 전환하고 있다.
최근에는 「포래즈」 단독으로 온라인몰을 오픈했다. 이 회사 유아 브랜드 「알로앤루」 「알퐁소」와 함께 운영하던 종합몰에서 벗어나 「포래즈」에 특화된 전문몰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시작으로 올해는 포래즈사업부가 전략 상품을 자유롭게 보여 주고 마케팅도 다양한 기획전을 바탕으로 더 바이럴하게, 효과적으로 보여 준다. 상품, 가격, 마케팅, 출시 시기 등 모든 시스템을 온라인몰에 맞춰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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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방지 등 ‘신소재 & 안전성’ 차별화
「포래즈」는 소재 R&D와 안전성을 내세워 가격대비 성능을 업그레이드한다. 「포래즈」도 이 회사가 전개하는 유아 브랜드 기준에 맞춰 여러 안전 테스트를 진행한다. 또한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특수가공법과 정전기 방지 원단으로 만든 신소재를 접목해 봄 점퍼를 개발하는 등 ‘소재’로 차별성을 두고 있다.
정전기로 인해 오염 물질이 의류에 붙는 것을 막는 코어 딜라이트(CORE-DELIGHT) 소재도 같은 맥락에서 개발했다. 앞으로도 딜라이트 아이템, 2XWARM, 2XCOOL 컬렉션 등 브랜드 시그니처 아이템 비중을 늘린다.
박정욱 포래즈 BU장은 “현재 ‘트렌드가 없는 것이 트렌드’라고 본다”며 “전에는 특정 분위기의 디자인이 크게 유행했다면 이제는 큰 디자인 트렌드 대신 그때그때 소비자가 좋아하는 디테일 포인트를 디자인에 녹여 낸다. 과거에 일년에 실제 구매 고객 대상의 품평회를 1년에 2번 정도 진행했다면 이제는 6~7번 진행하면서 소비자의 니즈를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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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비즈 2019년 5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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