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페어라이어’ 속도↑
    코웰패션 지분 51% 인수… 오프라인도 확장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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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5조회수 9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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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첫 여성 골프웨어 ‘페어라이어’가 코웰패션(대표 임종민)과의 M&A를 성사하며 올해도 선례를 남겼다. 여성 전문 골프웨어가 없던 2017년, 씨에프디에이(대표 윤지나 · 윤지현)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페어라이어를 론칭했고, 브랜드를 꾸준히 성장시켜 론칭 4년 차인 올해 하반기 코웰패션에게 지분 51%를 매각했다. 이에 자본력을 바탕으로 2021년부터는 상품 스타일을 2배인 80가지로 확대하고, 남성 라인도 일부 전개한다.

    조금 더 일상생활에 밀접한 라이프 & 골프웨어 컬렉션과 여성 골퍼 입장에서 남성 골퍼에게 선물하고 싶은 남성 라인을 새롭게 선보인다. 백과 골프화 등 용품 라인도 강화한다. 또한 대리점 비즈니스를 시작한다. 대리점주를 모집해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고, 장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주요 점포 입점을 계획 중이다.




    대리점과 백화점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지방의 거점 매장을 확대하는 그림을 그린다.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수평적인 마인드의 직원들을 충원하고 있으며, 특히 대리점 개설과 같은 신규 비즈니스를 위한 전문 인력을 셋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인력·운영방식 그대로, 오프라인 확장 힘 실어

    페어라이어는 △온라인 기반의 매출 신장 △30%의 영업이익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 주요 점포에서 개인 브랜드로는 드물게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며 높은 매출고를 올려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국내 첫 여성 전문 골프웨어로서, 현재 속속 론칭하고 있는 여성 전문 신규 골프웨어 브랜드에 앞서 하나의 본보기를 만든 셈이다.




    더불어 골프 전문 회사와 대기업이 꽉 잡고 있는 골프웨어 마켓에서, 개인이 시작한 디자이너 브랜드로 백화점까지 진출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일례로 최근 2주 동안 현대백화점 본점 지하 2층 ‘더하우스H’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는 3000만~4000만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성과가 좋았다.

    내년에는 앞서 말한 오프라인 유통 활성화와 더불어 온라인 콘텐츠 제작에 더욱 힘을 쏟는다. 최근에는 ‘매일경제 골프 포 우먼’과 ‘골프가 머니(MONEY)?’라는 신규 유튜브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 중이다. 골프와 관련된 소비 문화를 적나라고 솔직하게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골프전도사 윤지나 대표 중심 커뮤니티 형성

    윤 대표는 “골프를 왜 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는 골프에 푹 빠져 있다. 페어라이어에 대한 콘텐츠뿐 아니라 즐겁게 골프를 치는 골퍼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콘텐츠를 다양하게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타공인 골프 전도사인 윤지나 대표는 평소 많은 여성 골퍼들과 함께 라운딩을 가고 SNS를 통해 고객 한 명 한 명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댓글과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소통하며 여성 골퍼들과 함께 주기적으로 라운딩을 가서 현장에서 촬영한 이미지 콘텐츠를 업로드한다. 페어라이어와 관련된 것 외에도 골프를 즐기면서 느꼈던 에피소드와 필드 스코어 등 골프 인기를 기록하면서 골프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과거 윤 대표가 쇼핑몰과 뷰티 브랜드를 운영했던 만큼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골프와 더불어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자유자재로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골프를 알리고 쉽게 골프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데 앞장 설 계획이다.




    ■ mini interview 윤지나 l 페어라이어 대표 겸 CD

    “여성 골퍼들의 커뮤니티 브랜드 목표”

    처음에는 내가 입고 싶은 예쁜 골프웨어를 공유하고자 브랜드를 시작했다. 수익보다는 소통에 중점을 뒀 기 때문에 M&A 제의나 대리점 개설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브랜드를 아는 골퍼들이 많아졌고 가까이서 상품을 보기 원하는 고객이 증가했다. 이에 전국구로 브랜드를 확장하고, 더 다양한 상품을 제안해야겠다고 생각해 합병을 결정했다.

    코웰패션과는 브랜드 전개 방향성에 대한 생각이 서로 일치했다. 온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많 은 유통에 주요 점포를 오픈하며 홍보와 효율을 동시에 잡고자 한다. 페어라이어의 조직과 인력, 그리고 나와 윤지현 대표를 주축으로 움직이는 브랜드 전개 방향성에는 일체의 변함이 없다.

    내가 골퍼이자 브랜드의 CD로서 여성 골퍼에게 필요한 아이템들을 직접 기획, 제작, 홍보하고 있다. 앞 으로도 내가 직접 뛰며 페어라이어를 이끌 생각이다. 여성 골퍼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편하게 골프 친구를 만들 수 있는 브랜드이자 커뮤니티를 만드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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