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한복 ‘우리의(衣)’ 히트

    hae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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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조회수 7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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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디즈 등 펀딩 2000% 초과 달성





    5명의 건국대학생이 똘똘 뭉쳐 만든 생활한복 토털웨어 브랜드 우리의(대표 남수아)의 ‘우리의’가 펀딩 플랫폼 사이에서는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 동아리 인액터스라는 모임에서 생활 한복 트렌드를 알리고 싶은 친구들이 지난 1월에 야심 차게 준비해 스타트하게 된 것.

    수많은 아이템 중에 왜 생활 한복이었을까. 심지어 이 브랜드의 구성원들은 20학번, 19학번, 18학번 등 20대 초반들로 구성된 젊은이들이다. 이들은 오히려 젊은 소비층에서 한복 트렌드가 더 이슈를 끌고 있다고 강조한다.

    최근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 등 또래들 사이에서 핫한 아이돌들이 한복을 무대 의상으로 활용하면서 한복을 더욱 친근하게 느끼는 소비층이 많다는 것이다.

    지금은 잠옷, 재킷, 트렌치코트 등 아이템이 다양하지만 처음부터 생활 한복이라는 소재를 정한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집에서 입는 잠옷을 깔끔하게 입고 싶은 니즈가 많은데, 원단을 찾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그러던 중 생활한복 소재를 접하게 됐고 여기에 디자인을 넣어서 지금의 ‘우리의’가 탄생했다.





    순이익 10% 목표, 봉제 산업 활성화 기여


    처음에는 대학교 내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성 느낌이 강했다면 지금은 시장에서 테스트 마켓을 거치고 난 뒤 자신감이 붙은 상황. 한시적으로 판매하고 끝나는 것이 아닌 어엿한 브랜드로 발전하는 것이 이들의 중장기 목표다. 그래서 자사몰 론칭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이 브랜드가 의미 있는 점은 인액터스라는 동아리가 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많은 만큼 국내 봉제 산업에서 활약했던 장인들이 설자리를 잃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생산을 통해 다시 한번 국내 봉제 산업을 일으키자는 꿈도 품고 있다.

    이달에는 남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트렌치코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펀딩을 받은 후 제작에 들어가면 2~3개월 정도 소요돼 내년 초에 입을 수 있으니 시기도 딱이다. 또한 ‘우리의’는 순이익을 10% 이상 내는 것을 목표로 브랜드를 이끌고 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0년 12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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