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슈즈 「무크」 기사회생!

    hyohyo
    |
    17.04.12조회수 6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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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정관리 졸업, 올해 420억 도전

    션 슈즈 「무크(MOOK)」가 화려하게 부활한다. 작년 4월11일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부터 올해 1월20일 졸업까지 불과 9개월 만에 모든 법적 문제를 깨끗하게 매듭 짓고 엠케이에프엔씨(대표 김광석)의 품에서 새 출발을 알렸다.

    회사명 엠케이에프엔씨는 기존 사명인 ‘무크’를 교체한 것으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의미도 있지만 향후 브랜드 사업 다각화를 위한 차원이다. 발 빠르게 조직도 재정비했다. 정휘욱 부사장이 COO를 맡아 브랜드 운영을 진두지휘하는 가운데 김찬균 상무가 사업본부장을 맡았다. 온라인팀과 마케팅팀 관장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실을 오미순 이사가, MD 중심으로 조직된 상품기획팀을 김홍일 이사가 통솔한다.

    이들은 성창인터패션 잡화사업부를 비롯 「에스콰이아」 「소다」 등 백 & 슈즈 영역에서 전문가로 활약한 인물들로 「무크」의 재건을 위해 최근 합류했다. 현재 유통망은 총 67개(백화점 11개, 로드숍 15개, 아울렛 46개)를 가동하고 있으며 롯데백화점과 아울렛에 편중된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풀어야 할 숙제다. 매출은 지난해 372억원으로 마감한 가운데 13% 신장한 42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정휘욱 부사장, COO로서 진두지휘
    법정관리 중이던 지난해 6월 「무크」에 합류해 브랜드 사업을 이끈 정휘욱 부사장은 “작년 연말 M&A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후 직원들에게 「무크」의 역사성만 빼고 모두 버리라고 주문했다. 새 주인을 만난 만큼 리빌딩 작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무크」는 1992년 당시 엘칸토가 별도법인으로 설립해 론칭한 패션 슈즈로 커다란 화제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소비자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내리막길을 걸었다. 결국 작년 4월 부도에 이어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며 모든 채권 · 채무 관계가 동결된 가운데 공개매각 과정을 거쳐 은진인터내셔날(대표 김광석)이 인수했다. 「무크」를 인수한 은진은 연간 700억~800억원 규모의 원피 가공 및 특수 가공 전문의 가죽 도매업 전문 업체다. 이번 「무크」 인수를 계기로 브랜드 사업에 진출해 기존 가죽 가공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물류직원 포함 총 47명으로 조직된 이 회사는 최근 경기도 광주에서 서울 용산구 남영동으로 본사도 옮겼다. 조직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올해는 확장보다 효율과 내실을 기하는 것을 우선하며 내년부터 공격적인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정휘욱 l 엠케이에프엔씨 부사장
    “1992년 론칭한 「무크」의 역사성만 빼고 모두 버리라고 주문했다. 1990년대 일명 ‘도널드덕 슈즈’를 선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끈 「무크」의 아이덴티티와 오리지널리티를 찾는 것이 급선무다. 무엇보다 가죽 가공 업체인 모회사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키워 가겠다. 최종 목표를 연매출 1000억원 규모에 영업이익률 10% 실현에 뒀다. 「무크」는 회사의 캐시카우 브랜드로 키우고, 내년 상반기에 신규 브랜드도 론칭할 계획이다.”





    **패션비즈 2017년 4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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