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몰 ‘쓰리클랩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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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2.22조회수 5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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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 · 남대문 아동복, 美서 판매 확대



    국에서 한국 아동복이 팔릴까? 국내 아동복 브랜드가 주로 도전하는 무대인 중국 아동복 시장이 국내 아동복 시장의 20배가 훌쩍 넘는 약 25조원(중국통계국 추산), 미국은 그보다도 훨씬 큰 약 40조원(IBISWorld 자료) 규모다. 팔리기만 한다면 마다할 사람이 없는 황금 어장이지만, 가까운 중국에서도 성공하는 브랜드가 흔치 않은데 협업할 현지 기업이나 유통 인프라가 없는 미국에 도전하는 사례는 드물다.

    이 상황을 뒤집고 한국 아동복을 북미 시장에서 활발히 판매하고 있는 온라인 몰이 있다. 지난 2015년에 시작해 2년째 미국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쓰리클랩스(3CLAPS)’다. 이곳은 아동 원피스, 드레스를 감성적인 화보와 함께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여 월평균 50%씩 성장해 왔다. 평균 객단가는 약 12만원이며, 재구매율도 20%가 훌쩍 넘는다.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쓰리클랩스(대표 김민준)는 미국 소비자들도 트렌디한 디자인과 가성비를 갖춘 SPA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만 아동 전문 SPA가 많지 않은 점을 기회로 봤다. 또 미국 아동복 마켓의 리더 격인 브랜드가 오랫동안 바뀌지 않아 소비자들이 새롭고 독특한 스타일의 아동복을 원하고, 드라마를 통해 미국에도 한류 붐이 일어난 점도 호재로 판단했다.

    가성비, 페이스북 마케팅, 무료 배송이 KEY
    그런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선택한 브랜드는 동대문과 남대문, 디자이너 브랜드 등 다양하다. 현재 등록한 국내 브랜드 상품이 1만개에 달하고, 이 브랜드들이 현지의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고도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역직구 플랫폼으로 성장 중이다. 약 11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로 배송을 해 주는 것도 인기 요인이다.

    또 한국식이 아닌 미국식 고객응대에 능통한 팀원이 전문적으로 고객 서비스를 하는 것도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SNS를 통한 마케팅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실제 ‘쓰리클랩스’의 미국 매출의 60%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 내 타깃 마케팅 솔루션을 활용해 타깃별 상품을 제시함으로써 광고 지출 대비 5배의 수익을 내는 등 높은 효율을 올리고 있다.

    한편 쓰리클랩스는 미국 외 홍콩 등 다른 국가에도 도전 중이며, 작년 실리콘밸리 투자사 사제 파트너스와 국내 엑셀러레이터프라이머로부터 투자받았다.


    mini interview



    김민준 l 쓰리클랩스 대표
    “한국 아동복, 미국 시장서 경쟁력 높아”


    “‘쓰리클랩스’는 브랜드를 내세우지 않고 상품 품목별이 아닌 자체 기준으로 편집해 컬렉션으로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Flower Child’ ‘Holiday Party’ 등 테마를 가진 에디션과 한국 아동복의 강점인 예쁜 디자인, 다양한 소재, 가격 대비 높은 퀄리티로 승부한다. 특별한 날 아이에게 입히는 드레스가 미국에서 평균 20만원대라면, 여기에서는 약 5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배송비를 포함해도 미국 현지에서 괜찮은 품질의 드레스를 이 가격에는 살 수 없기 때문에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

    **패션비즈 2017년 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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