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데님 ‘칸디아니’ 직진출
    프리미엄 & 친환경 진… 가격 낮춰 공급 확대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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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8.20조회수 8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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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스펙 데님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칸디아니 데님(Candianni Denim)’이 국내에 직진출했다. 그동안 여러 고급 원단을 취급하는 원단 수입 업체나 프로모션 회사에서 국내 소개해 온 칸디아니가 국내에 지사를 두고 비즈니스를 직접 확장한다.

    칸디아니 데님의 직진출에 진을 취급하는 브랜드들의 귀가 솔깃해졌다. 종류가 다양하고 착용감이 부드러워 국내 시장에서 반응이 좋지만, 다소 높은 가격대 때문에 그동안 사용하기를 꺼렸기 때문.

    이번 직진출로 가격은 본사와 동일하게 보다 합리적으로 제안하며, 칸디아니 데님의 수십 가지 다양한 원단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사장은 데님 회사와 글로벌 패션 회사 근무 경력이 많은 알렉스 장이 맡았다.

    그는 과거 이스코코리아 지사장을 지냈고 국내에서 ‘블루제이드’를 론칭하는 등 데님 업계에서 25년 간 종사했다. 데님 산업에 대한 이해가 높고 글로벌 비즈니스 운영 경험이 풍부해 칸디아니와 연이 닿았다.

    알렉스 장 지사장 선임, 연 30억 목표

    알렉스 장 대표는 미국 현지에서 봉제 사업을 시작해 ‘트럭진’ ‘비원’ 등의 브랜드를 운영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패션 기업 뿐 아니라 다양한 규모의 브랜드와 유연하게 협업 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 삼성동에 있는 사무실에서 수십 가지의 원단과 청바지 샘플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 목표는 거래 브랜드 수 30개에 연 매출 30억원이다. 현재 ‘솔리드옴므’ ‘프로드셔츠’ ‘모드나인’ 등과 샘플링을 진행 중이며, 이외에도 여러 패션 브랜드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국내 수입 업체에서 전개해 온 가격에서 거품을 뺀 터라 더 많은 브랜드와 비즈니스를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1938년 시작돼 4대 째 이어오고 있는 칸디아니 데님은 800여명의 직원과 연간 4000만~5000만미터의 원단을 생산하는 글로벌 회사다. 생산량 기준 세계 톱이며, 주로 명품 &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왔다. 유럽에서는 브랜드 ‘덴햄(Denham)’ ‘클로즈드(Closed)’ ‘APC’ ‘아크네스튜디오’ 등과 협업 중이다.

    100% 생분해 데님 코레바, 미래형 데님 평가

    이 브랜드의 행보가 더욱 기대가 되는 건 칸디아니 데님 본사에서 오래전부터 회사 운영과 생산 과정 등 경영 전반적인 부분을 끊임없이 친환경화했기 때문이다. 환경 문제가 중요 이슈로 떠오르기 수십 년 전부터 생산 과정과 원단 자체가 환경에 줄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두드러진 건 ‘코레바(Coreva)’ 원단이다. 땅에 묻힌 후 6개월이면 미생물에 의해 100% 생분해 되며 동시에 아주 좋은 질의 퇴비 역할을 하게 된다. 자연과 피부에 모두 안전하면서,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보기 드문 원단이다. 데님 업계에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으며, 미래형 데님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외 모두 환경 이슈에 더 귀를 기울이고 있는 만큼 칸디아니 데님의 시장 영향력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알렉스 장 지사장은 칸디아니 데님과 더불어 카디카코리아의 지사장도 도맡고 있다. 카디카는 글로벌 부자재 & 패키지 기업으로, 패션성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깃든 부자재로 유명하다.




    남다른 아이디어 부자재 ‘카디카’ 국내외 주목↑

    이탈리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샤넬, 루이비통, 리바이스 등 수많은 유명 해외 브랜드들과 거래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연간 약 7000만달러(약 77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부자재 업계 저명 회사로, 부자재 부문에서 톱의 위치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 초 국내 직진출한 이후에 여러 브랜드와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LF의 알레그리와 모드나인아트컴퍼니의 모드나인 등 여러 브랜드를 클라이언트로 보유했으며, 삼성물산의 갤럭시 등 이업종과의 협업도 늘고 있다.

    알렉스장 대표는 “패키징이 브랜딩의 일부가 된 만큼 남다른 아이디어와 패션성을 지닌 부자재를 찾는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친환경이 글로벌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오름에 따라 패션성과 친환경 스토리를 고루 갖춘 새로운 부자재들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카디카의 강점은 이미 50~60년 동안 다수의 명품 브랜드와 같이 일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샘플과 디자인이 존재하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디자인을 끝없이 제안한다는 점이다.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참신함과 패션성 · 실용성을 모두 고려한 디자인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8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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