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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앤큐큐, 다운 시장 리딩

Friday, June 2, 2017 | 이원형 기자, whle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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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소싱력 뒷받침… 매출 50% 신장세

다음앤큐큐(대표 이우홍)가 원천 노하우로 개발한 발열, 발수 다운을 통해 전년 대비 50% 이상의 매출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운’이라는 한정적인 소재로 내수와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비결은 △깐깐한 품질관리 △지속적인 연구 △스피드 공급 등으로 요약된다. 다운에 대한 자부심과 철저한 관리생산을 통해 ‘단가 싸움’만이 성행하던 업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 회사는 2003년 다음쏘싱이란 회사명으로 시작해 2005년 ‘다음앤큐큐’로 법인을 전환했다. 현재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널, 신원 등 중견 패션기업은 물론 「몽벨」 「밀레」 「트렉스타」 등 아웃도어 브랜드들을 메인 거래선으로 두고 있다. 삼성물산 「에잇세컨즈」와 해외 SPA 「자라」 또한 이들의 거래처다. 14년간 쌓아 온 다운 노하우로 전 복종을 섭렵했다.

올해 다음앤큐큐의 다운 공급량은 700톤 정도다. 국내 1위 다운가공업체인 태평양물산이 50% 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꽤 많은 수량이다. 이미 1분기에 준비한 물량 중 300톤 이상 발주를 완료했다. 파트너십을 맺은 중국 공장과 OEM을 병행하는 베트남 자가 공장, 오리털과 침구류를 작업하는 파주 공장까지 탄탄한 소싱력이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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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트남, 파주 등 생산 클러스터 풀 가동
올해 큰 화제가 된 건 뭐니뭐니해도 특허 등록을 마친 다운 소재다. 7년 전 발수 다운 ‘DWR’을 시작으로 올해 초 발열 다운 ‘DHE’ 개발에도 성공했다. DWR 발수 다운은 공기 주머니 역할을 하는 다운 크러스트를 강화해 단열 기능을 극대화한 상품이다. 세척과 드라이성, 자연 친화적 요소가 모두 일반 다운보다 앞서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가 주로 사용한다.

DHE 발열 다운은 태양에서 발산되는 열을 흡수하고 특수 나노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단열재다. 인체에 무해한 기술을 적용했고 태양열을 받으면 스스로 발열한다. 일반 다운보다 훨씬 따뜻하고 혈액순환은 물론 자연스러운 체온 상승이 가능하다. 프리미엄 다운으로 불리는 ‘더즌’은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서 최고급 다운에만 부여하는 엑설런트 골드다운 마크를 받을 만큼 퀄리티가 남다르다.

피톤치드, 커피, 오렌지 향을 첨부 · 가공한 향기 나는 다운, 천연염색을 했다는 착각이 들 만큼 하늘거리는 파스텔 톤이 인상적인 컬러 다운 등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다음앤큐큐만의 보물이다. 개발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개선과 융합을 통해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집념 또한 이들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특수 다운 가공 · 개발로 업계 점유율 톱 3
이우홍 다음앤큐큐 사장은 “치열한 단가 싸움이 벌어지는 업계에서 ‘가격’만을 메리트로 가져가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제조업의 기본 베이스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에 다양한 다운을 개발하게 됐다. 개발 이후에도 확실한 품질 유지, 철저한 검수를 거치며 신중을 기했다. 꾸준한 노력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의 경영 철칙은 현장작업에서도 빛을 발했다. 해외 공장에서 함량 미달인 다운에 대해서는 놓치지 않고 컴플레인을 하고 왜 잘못됐는지에 관한 과정을 도출해 치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성했다. 다운 개발은 가벼운 털 안에 디테일한 공정을 요구하기 때문에 시간, 분석, 검수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할 만큼 까다롭다.

꾸준한 바이어 관리도 성공 포인트다. 이 회사는 바이어가 원하는 조건에 맞춰 다양한 국가의 다운을 제공한다. 현재 내수와 수출 비중은 7:3 정도이며 국내 마켓이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올해는 다운 가격이 전년 대비 50% 인상되기 전 선부킹을 통해 미리 물량을 구비, 효율적인 가격으로 발주할 수 있었다.                



mini interview

이우홍 l 다음앤큐큐 사장
“개발 후 지속적 관리가 성장 포인트”


“다운회사를 운영하면서 몇 번 위기가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4년 조류독감이 터지면서 가격이 더블로 뛴 때와 페이크다운이 성행하기 시작했을 때다. 위기를 기회로 잡자는 생각에 기본 베이스 다지기와 새로운 상품 개발에 몰두했다. 개발한 뒤에도 거기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리와 개선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인체에 해롭지 않은 친환경 다운 또한 꾸준하게 개발하고 있다. 좋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투자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다운 판매업체로서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늘 새로운 무언가로 소비자를 만족시키고자 한다. 실력과 비전이 살아 있는 탄탄한 내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


**패션비즈 2017년 6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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