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칸토, 효율 중심 턴어라운드
    새 수장에 박규화 대표… 리브랜딩 나서

    안성희 기자
    |
    22.06.07조회수 10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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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년 전통의 엘칸토(대표 박규화)가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지난 4월 박규화 신임대표를 선임하고 ‘효율 경영’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올해는 효율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이 회사의 대표 오프라인 브랜드인 ‘엘칸토원’의 고급화를 비롯해 2030 타깃의 온라인 브랜드인 ‘인텐스’와 컴포트 슈즈 ‘마쯔’의 리브랜딩과 함께 매출 볼륨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새롭게 수장을 맡은 박 대표는 롯데백화점 바이어 출신으로 LF, 위비스, 시선인터내셔날 등을 거쳤다. 대표직이 처음인 그는 “20년간 패션 비즈니스 현장에서 일했던 경험을 종합해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 대표의 강점은 구매, 영업, 영업기획, 마케팅, 전략기획, 이커머스 등 다양한 직무를 맡아온 점이다. 비록 제화업계는 처음이지만 유관 조직과 시너지를 낼 수 있게 진두지휘하는 데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엘칸토원 · 인텐스 · 마쯔 3개 브랜드 재정비

    박 대표는 취임 이후 곧바로 조직개편을 통해 각각의 브랜드가 골고루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팀 · 영업팀 · 이커머스팀을 강화했다. 디자이너와 MD 파트가 긴밀하게 소통하며 적중률 높은 상품을 개발할 수 있게 하고 자사몰인 엘칸토몰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이커머스팀 주도로 디지털 분야를 확대했다.

    뉴시니어 타깃으로는 엘칸토원, MZ세대에게는 인텐스, 편안한 착화감을 요구하는 소비자에게는 마쯔 등 브랜드별 소비자층을 명확히 분석하고 그들의 니즈에 맞춰 상품 기획과 마케팅 전략을 새로 짠 점도 주목된다. 엘칸토는 현재 오프라인 매출이 60%, 온라인 매출이 40% 비중을 차지한다.

    내년 말까지 오프라인 50%와 온라인 50%로 온라인을 더 강화하는데, 온라인 매출의 50%는 자사몰에서 올릴 수 있게 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내년 말에는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자사몰을 좀 더 탄탄하게 리뉴얼하고 온라인 전용 상품을 업그레이드하는 일도 과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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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매출 50% 비중, 그 절반은 자사몰

    오프라인은 판매 효율성이 높은 프리미엄아울렛 입점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는 이랜드 계열 아울렛에 다수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유지하면서 빅3 유통의 프리미엄아울렛으로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비효율 매장을 대거 정리해 현재 130개점을 운영하는 엘칸토는 개수를 늘리기보다는 점당 매출을 높이는 쪽으로 움직인다. 박 대표는 “엘칸토의 연간 매출은 600억~700억원으로 결코 적지 않다”라면서 “다만 외형에 치중한 나머지 내실, 즉 손익 관리에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보고 건전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채비를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전 직원들과 목표와 비전에 대해 공유하고 자신감을 심어줬다”라며 “제조기업으로서 숙달된 전문 인력이 풍부하고 생산의 노하우를 확실히 갖고 있는 기업이라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상품력 강화가 뒤따른다면 흑자로 전환하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엘칸토는 올 상반기에는 대표이사를 비롯한 조직 재정비와 안정화에 주력했다면 하반기에는 손익 효율화와 함께 신사업을 발굴하고 구체화에 나설 계획이다. 신사업은 자사의 제조 강점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것으로 모아지고 있다.

    한편 엘칸토는 1957년 설립된 회사(전신 미진양화)로 1970년대 엘칸토로 사명을 변경한 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2005년에 법정관리에 들어가 2005년 모나리자에서 인수했고, 2011년 이랜드그룹이 인수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후 2016년 사모펀드가 인수해 현재 최대주주는 케이프에스케이에스제일호사모투자합자회사다. 해당 회사는 사모투자펀드(PEP) 운용사 SKS프라이빗에쿼티(SKS PE)와 케이프투자증권PE가 2017년 엘칸토 인수를 위해 설립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6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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