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재단, K패션 인재 양성
    제2회 MDF 공모전 개최… 차세대 디자이너 선발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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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4.06조회수 6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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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영리 장학재단 엠디재단(이사장 강현철)이 제2회 MDF 패션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속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던 MDF 1회에 이어 또 한번 K패션을 이끌 차세대 유망 디자이너 발굴에 나선 것.




    국내외 패션 디자인 전공 재학생(의류 및 잡화)을 대상으로, 국내 패션 디자인 공모전 중 최대 규모의 장학금과 해외 전시회 견학 등을 제공한다. 디자이너들에게 견문을 넓히고 꿈을 펼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려는 취지다. 국내와 해외 패션 스쿨 재학생을 각각 별도로 선발하며, 이들에게 2년간의 등록금 전액과 생활비를 지원한다.

    오롯이 창작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 외에도 추가로 6명 내외의 학생에게 해외 전시회 견학 혜택을 제공한다.

    제2회 MDF의 주제는 ‘문화 다양성과 패션’이다.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인종 · 종교 · 성별 · 계층 · 지역 · 문화 · 민족 · 민속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반영하는 모습을 그리고자 한다. 시의성이 있고 사회 · 문화적 측면을 내포하는 컨셉슈얼하고 크리티컬한 패션을 담아야 하고, 그 안에 자기만의 언어와 코드가 존재해야 한다.




    업계 디렉터와 디자이너 등이 총 3단계 심사

    심사위원은 신진디자이너와 디자인 관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로 구성되며 총 3단계로 심사가 이뤄진다. 1차 스타일화 심사와 2차 실물 제품 심사에 이어 3차 최종 심사에서는 디자이너로서의 상품 제작에 대한 구조와 이해를 파악하기 위한 메이킹 심사를 진행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면접심사를 통해 장차 디자이너로서의 패션 철학과 발전 가능성 등을 살펴 가장 돋보이는 최종 14명 내외의 수상자를 선발한다.

    서영주 MD재단 사무총장은 “엠디재단은 패션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K패션을 이끌 패션 디자인 장학생을 선발·육성하기 위해 2019년 11월 설립됐다. 패션 디자이너로서 마에스트로가 꿈인 학생들을 위해 디자이너로서의 동기부여를 목표로 여러 장학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라고 재단설립 배경과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작년 첫 해에는 60:1의 경쟁률을 뚫고 국내 패션스쿨 부문에는 정상현 씨가, 해외 패션스쿨 부문에서는 김지용 씨가 각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았다. 정상현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한 환경을 반영해 이너웨어와 아우터가 붙어 있는 원마일웨어 콘셉트의 옷을 만들었고, 김지용 씨는 자연과 시간의 흔적을 담은 자연염색을 바탕으로 한 컬렉션으로 호평을 받았다.





    제1회 수상자, 래코드 등 국내외서 주목

    특히 김지용 씨는 MDF를 통해 코오롱FnC에서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전개하는 브랜드 ‘래코드[RE;CODE]’와 협업하는 기회를 얻었고, 글로벌 패션기업 LVMH에서 주최한 ‘LVMH × Green Trail Award’에서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서 사무총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패션 디자인 공모전 주제로 다룬 ‘코로나’라는 사회적 이슈를 시의성과 패션 언어로 학생들이 어떻게 해석하는 지 볼 수 있었다. 참가 학생들이 기대 이상으로 희망, 나와 타인 보호, 재택 근무와 온라인 수업 비대면 상황에서의 개인 정보 보호, 거리두기, 마음 속의 여행, 코로나 이후 두각될 여행지 패션 스타일 등에 대한 추상적인 메시지를 독특한 디자인과 실루엣으로 제안했다”라고 지난 1회 공모전을 총평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4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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