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소비자 전망

    자료제공 P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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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2.15조회수 6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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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안과 기대 공존, 소비보다 투자 집중



    2020년은 바이러스로 인한 구매 환경 변화로 소비자들의 구매가 위축되고 라이프스타일이 변한 한 해였다. 2021년은 이러한 경향이 지속되지만, 백신 보급으로 하반기에는 전년도와는 달라질 잠재적 소비가 기대되는 해이다.

    2020년을 겪으면서 소비에 대해 신중해진 만큼 구매 시의 정보 탐색은 더 많아졌다. 자신의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준비하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투자에 자본이 집중된다.

    ‘동학개미운동(2020년 1월 20일 ~ 3월 30일까지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기관과 외국인에 맞서 국내 주식을 대거 사들인 상황을 표현한 신조어)’의 중심이 과거 우리의 핵심 소비자였을지 모르는 셈이다.

    따라서 2021년 이들을 소비로 되찾아 오기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소비자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만을 갖고 있는 한 해는 아니다.

    현재 상황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도 많다. 2021년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살펴보면서 무엇을 판매해야 할지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이다.

    2020년 10월 서울에 거주하는 1200명의 남녀 소비자 설문 조사 결과를 통해 2021년 소비자들의 변화를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좀 더 살펴 봤다. ■ 자료제공 : PFIN_www.firstviewkorea.com

    우울함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증가

    2021년은 불안감과 희망감이 공존한다. 고용 불안, 자영업 매출 하락, 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인해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반면 2021년은 백신을 통해 일상을 되돌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공존한다. 동시에 주식 시장의 활황,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가만히 있으면 가난해진다는 생각이 커졌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커져가는데, 나와는 달리 새로운 기회를 잡는 주변인이 있다는 생각으로 인해 초조해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한다. 소비보다는 투자를 통해 미래 자산을 부풀리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미래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소비자

    은퇴 후를 걱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대비에는 소극적이었던 소비자들이 점점 변화하고 있다. 미래에 대한 대비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미래의 불확실성이 너무 커졌고, 모두가 자산 증가에 몰두하는 전반적인 분위기에도 영향을 받았다. 특히 젊은 세대의 경우 지나치게 상승하는 부동산가로 인해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는 평생 집을 소유할 수 없다는 불안감에 시달렸다. 이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단순히 걱정만 하기보다는 적극적인 방법을 찾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물질적 풍요에 대한 중요도 상승

    정신적 풍요에 비해 물질적 풍요를 중요하다고 여기는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정신적 풍요보다 물질적 풍요가 더 중요하다’라는 항목에 대해 ‘그렇다’라고 답한 비율이 2018년 29.3%에서 2020년 31.1%로 증가했다. ‘성공의 척도는 돈을 얼마나 벌었는가이다’라는 물음에 대해서도 2018년 42.3%에서 2020년 49.1%로 동의 비율이 증가했다. ‘성공의 척도는 돈을 얼마나 많이 벌었는가이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20대 초반이 50.5%라는 높은 응답율을 보여 앞으로 점점 더 직업과 삶의 기준이 바뀔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게 한다.





    증가한 여유 시간을 꼼꼼히 사용

    재택이 증가하고 위험을 피해 모임을 자제하면서 상대적으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증가했다.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예전보다 많아졌다’라는 항목에 대해 2017년 48.7%에서 2020년 74.3%로 매우 급격하게 상승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 시간을 낭비하기 쉬운데, 오히려 자신의 시간을 다양한 활동으로 꼼꼼하게 배정해서 사용하는 모습도 증가했다.





    쇼핑 관심 하락, 디지털 콘텐츠로 이동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증가했음에도 쇼핑은 감소했다. 쇼핑할 수 있는 안전한 유통망이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상품을 사용해야 할 TPO가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꼭 구매하지는 않더라도 쇼핑하러 다니는 것이 즐겁다’라는 항목에 대해 2018년 69.8%의 동의율을 보인 반면 2020년에는 52.3%로 감소됐다.

    이는 모바일 쇼핑으로이 이동이 증가했기 때문인데, 모바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쇼핑을 하게 되면서 오프라인 유통망에서 아이쇼핑하는 것에 대한 선호는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 태블릿 PC를 활용한 구매는 동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의 증가와 함께 확대됐다. 기존 젊은 소비자층뿐 아니라 50대 이상의 중장년 소비자층의 유입도 증가했다.

    코로나로 인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여졌으나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중장년층도 모바일 쇼핑이 보다 당연하고 편안해지고 있다. 따라서 오프라인 유통망에서 소비자들을 유입하기 위해서는 기존보다 더 강력한 전략이 요구될 전망이다. 외출복에 대한 소비도 감소했다. 소비자들은 집 생활을 다채롭게 만들거나 재구조화 할 수 있는 가구, 인테리어 소품, 전자기기와 집밥을 위한 식료품 구매에 소비를 집중했고, 의류는 실내와 실외를 겸할 수 있는 편안한 옷과 어쩔 수 없이 꼭 필요한 외투 정도만 구매했다.





    안전 & 신뢰 구매하는 프로검증러 증가

    소비가 감소하면서, 그 가운데에서도 구매를 한다면 확실한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제조사(브랜드보다 믿을 수 있는 기업)가 확실하고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검증이 된 상품을 구매하고자 한다. ‘구매 시 다른 사람들의 경험이나 댓글을 많이 참고하는 편이다.’에 대해 2018년 68.7%에서 2020년 74.9%로 증가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2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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