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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엘렌, 퍼 패션 리더로
마리엘렌, 퍼 패션 리더로
올겨울 쇼트 스타일, 밀착 대응 주효
Monday, Jan. 18, 2021 |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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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림모피(대표 이재영)가 프리미엄 퍼 브랜드 ‘마리엘렌’을 통해 퍼(Fur) 패션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40년 전통의 태림모피만의 노하우에 패션성을 더해 2007년 론칭한 이 브랜드는 현재 프리미엄 퍼 마켓을 이끌면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장 상황이 녹록하지 않지만 마리엘렌은 탄탄하게 다져 놓은 고정고객층을 기반으로 선방할 수 있었다. 이재영 대표는 “고가와 저가로 이원화된 퍼 시장에서 마리엘렌은 브리지를 공략해 3040세대 젊은 소비층을 잡는 데 성공했다”라면서 “전통적인 퍼 디자인보다는 컨템퍼러리한 스타일과 캐주얼한 느낌을 강조하지만 소재만은 리얼 퍼의 고급스러움을 살려 차별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진도모피 출신의 이보람 디자인실장이 합류하면서 디자인 파트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했으며 현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보람 실장은 “올해는 쇼트 재킷, 쇼트 베스트 등 기장감이 짧아지면서 새로운 수요가 많이 이뤄졌으며, 크롭 기장에 여러 컬러가 믹스된 재킷 스타일의 인기가 높다”라면서 “또 우븐과 믹스매치한 스타일도 부담 없이 퍼 패션을 즐길 수 있어 젊은 층이 선호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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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템퍼러리한 디자인에 고급 퍼 매치
마리엘렌은 최근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대구점에 매장을 내고 럭셔리한 브랜드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남양주(스페이스원)점, 대전점 등 3곳의 프리미엄아울렛에도 오픈해 좀 더 폭넓은 소비층을 확보해 나간다.
이재영 대표는 “태림모피는 중장년층이 많이 몰리는 지방권 백화점을 중심으로, 마리엘렌은 서울 중심권과 수도권으로 분류해 현재 총 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오프라인 매장을 최대 30개점까지 확장했다가 절반으로 줄인 상태지만 점당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이 상태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mini interview 이재영 l 대표
"대표 맡은 지 1년째, 효율성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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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림모피의 2세 경영인 이재영 대표는 2019년 대표를 맡아 1년간 진두지휘하면서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출과 내수를 병행하는 기업의 특성상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항상 국내외 상황을 더 밀착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수출파트 매출이 30%나 줄어들었다. 일본을 주축으로 유럽시장까지 발을 넓혔던 터라 타격이 있었지만, 올해는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1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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