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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ecial Interview >

‘우븐슈즈 왕국’ 세운 공기현은?

Wednesday, July 5, 2017 | 이정민 기자, min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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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운틴」 100만족 도전



국민 100만명 중 한 명이 신는다! 3년 만에 매출 200억원대 진입! 지난해 50만족에서 올해 100만족 도전! 지난해 총매출 280억원에서 올해 600억원으로! 매 순간 이처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것은 현재 시장에서 핫 브랜드로 떠오르는 블루마운틴코리아(대표 공기현)의 우븐 슈즈 「블루마운틴」 얘기다.

얼마 전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오픈 당일에는 스포츠 조닝에서 「나이키」 「아디다스」 「데상트」 등 내로라하는 스포츠 브랜드들을 제치고 톱으로 올라섰다. 2013년 론칭한 이 브랜드는 우븐 소재 하나만으로 시장을 공략해 왔다. 100% 수작업으로 진행하면서 이들만의 얼기설기 격자로 디자인을 내는 위빙(weaving) 기술로 시장에서도 단단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최근 3년 연속 판매 물량이 50배 이상 늘어난 데다 이제는 신발장에 없어서는 안 되는 ‘국민 브랜드’로, 너나 할 것 없이 「블루마운틴」을 외친다.

특히 우븐 소재 하나만을 사용해 성공한 브랜드라 그 의미는 더 크다. 패션 시장에서 신발 마켓은(스포츠캐주얼 슈즈 포함) 이미 포화돼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의 점유율이 슈즈 전체 마켓에서 30%(2016년 기준)를 넘어선다. 이러한 레드오션에 뛰어든 「블루마운틴」의 성공 비결은 전문성이다. 무엇보다 이 브랜드를 이끄는 공기현 사장의 신발에 대한 노하우와 함께 단일 소재(우븐)로만 특화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눈길을 끈다. 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이곳의 성공 포인트 중 하나다.

오픈 첫날 「나이키」 「아디다스」 제치고 1위
공 대표는 “기능성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일반 슈즈보다 30% 이상 무게를 줄이고 초경량 소재 아웃솔을 개발했죠. 슈즈 뒤축의 밴딩 또한 기존 부자재에서 퀄리티를 높여 신고 벗을 때 한층 편하도록 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좀 더 편한 솔을 덧대 착화감 또한 훨씬 좋아졌음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상품 개발도 공격 모드로 전환한다. 여름에만 신는 신발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사계절 신을 수 있는 시즌리스 컬렉션 개발에 집중할 생각이다. 계절에 구애되지 않고 모든 연령대가 신을 수 있는 슈즈의 이미지를 어필하고자 하는 것. 기본 클래식 베이스에서 나아가 시그니처 라인도 제안할 계획이다. 특히 슈즈 뒤 탭에 점자 표시를 해 두어 장애인들도 쉽게 만져서 신을 수 있도록 별도 제작을 진행한 것도 흥미롭다.

공 대표는 일본에서 줄곧 공부를 해 왔다. 석사를 마친 후 도전한 박사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결국 한국으로 돌아와 자그마한 무역회사에 들어간 그는 신발 수출입을 담당하며 경험을 쌓았고, 해외 시장과의 무역 일을 하며 네트워크를 다져 나갔다. “뒤돌아보면 당시 일을 많이 배운 것 같아요. 신발 유통 프로세스와 팔리고 안 팔리는 아이템을 한눈에 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해요. 슈즈는 여전히 까다롭고 어려운 사업이지만 그 어떤 시장보다 마니아층을 구축하는 가능성은 가장 큰 것 같습니다”라며 신발 비즈니스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소비자 적중 → 자신 있는 물량 공세로 고공행진
이러한 공 대표의 자신감은 물량으로 이어졌다. 한 시즌에만 10개 라인 150개 이상의 스타일을 뽑아 냈고 유통 또한 백화점은 물론 쇼핑몰, 온라인 등으로 채널을 다각화한 것도 적중했다. 여기에 다양한 콜래보레이션과 과감한 마케팅까지 무서운 속도로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슈즈 종류도 허리케인, 트리플, 도트, 크로스, 글리터, 블렌드 등으로 세분화하는 등 스타일을 넓혀갔다.

우븐이라는 단일 소재를 활용하지만 디자인과 스타일, 연령대에 맞는 니즈를 찾고 연구하며 「블루마운틴」의 차별화를 찾아 나갔다. 이곳은 슈즈뿐만 아니라 향후 가방, 어패럴 등 라인 익스텐션 비즈니스도 구상 중이다. 다만 현재 신발의 토대를 흐트러트리지 않기 위해 비즈니스를 크게 벌리기보다는 이 브랜드의 콘셉트에 초점을 맞춰 점진적으로 확대해 간다는 전략이다. 유통도 백화점 오픈마켓 홀세일 등 채널을 다양화해 고객들이 어느 곳에서든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며 이번 시즌에는 더 많은 유통채널을 공략해 보다 탄력적으로 움직인다.

“우리 제품이 백화점과 대리점에만 있으란 법이 있나요. 우리 브랜드를 찾는 곳이면 어디든 갑니다”라는 공 대표의 신념은 유통 다채널 공략으로 이어진다. “어떠한 유통이라고 제한을 두지 않고, 어디서든 살 수 있다는 것은 상품력의 유연함이라 생각해요. 유통에 맞춰 가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맞춰 찾아간다는 사고죠.

팔리는 곳이면 다 간다! 과감한 유통 다각화
이제는 유통에 맞춰 브랜드를 진행하는 비즈니스 시대는 끝났습니다. 아이템만 좋다면 판로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안 그런가요?”라고 말하는 그는 이미 모든 유통을 꿰뚫고 있었다. 유통도 오프라인인 백화점, 쇼핑몰뿐만 아니라 온라인 종합 몰인 오픈마켓 등을 활성화할 방침이며 이 밖에도 홀세일 슈즈 멀티숍 등으로 전방위 유통채널을 활용할 계획이다.

블루마운틴코리아의 조직 세팅도 관심을 모은다. 블루마운틴코리아는 현재 공기현 대표가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블루마운틴코리아의 모체인 SF글로비즈는 그와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 온 조대제 상무가 대표로 회사를 맡고 있다. 또 브랜드 마케팅과 프로모션 등 고객들과의 소통을 위해 지난해 비커밍스를 설립했다. 이곳 대표는 백정아 팀장이 맡는 등 3인 3사 체제 시스템을 갖춰 각자의 자리에서 전문성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회사가 3개씩이나 운영되면 혼란스럽지 않냐고 많이들 질문하시죠. 제 생각은 ‘전문화’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물론 오너가 전체를 봐야겠지만 비즈니스 툴이 다양해지고 바깥 환경도 수시로 변화하는 상황에서 시스템을 갖추고 본인들이 강점을 살려 끌고 간다면 서로 간에 시너지를 줄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캐주얼 브랜드 「스위브」와 손잡고 시너지를
실제 신발 수입 바잉을 진행하는 SF글로비즈는 세계 시장에 안목이 있는 조 대표가 이끌어 가면서 새로운 슈즈 트렌드는 물론 블루마운틴코리아에서도 적용 가능한 노하우들을 접목하기도 하죠. 잠원동에 새 둥지를 튼 비커밍스 또한 백 대표가 잘하는 광고 촬영, 마케팅 등을 소화합니다”라며 3사의 기업 색깔을 명쾌하게 설명했다.

「블루마운틴」의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공 대표는 “아이템이 슈즈다 보니 토털 컬렉션을 보여 준다는 것은 쉽지 않았죠. 아무리 슈즈 판매가 최고치를 기록한다고 해도 최근 소비자들과 호흡하기 위해서는 무언가 특별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아시겠지만 캐주얼 브랜드 「스위브」는 상당히 핫한 브랜드죠. 현재 소비자들의 니즈를 제대로 읽는 브랜드라 생각해요. 여러모로 저희 「블루마운틴」과 만나면 서로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스위브」는 트래블 라이프를 지향하는 브랜드로 「블루마운틴」의 활동성 있는 이미지와도 잘 맞아떨어진다. 이번 시즌부터 시작되는 이들의 콜래보레이션이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블루마운틴」 차기작 → ‘아리쉬75’도 기대해
인솔은 아치 쿠셔닝을 추가해 충격을 흡수하고 펀칭 오솔라이트 인솔을 사용, 양면으로 된 천연가죽 힐 컵을 추가해 뒤꿈치의 피로도를 낮췄다. 또한 엘라스틱 밴딩 소재는 물론 힐 컵에 새로운 컬러를 추가해 총 12가지 컬러 라인을 제안한다. 블루마운틴코리아는 「블루마운틴」의 인기를 이을 후속 브랜드로 이탈리아 슈즈 「아리쉬75(Arish75)」에도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이 브랜드는 2년 전 국내에 도입해 천천히 반응을 보고 있는 상태다. 100% 이탈리아에서 기획 생산하는 등 제2의 「블루마운틴」을 그리고 있다. 글로벌 확장도 본격화한다. 호주로 여행을 갔다가 착용한 신발의 불편함에서 시작된 공 대표의 신발 비즈니스! 그가 신발 사업에서 내세운 콘셉트는 명확하다. ‘가볍고 편하다’다. 이를 모토로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갈 공기현 대표의 힘을 기대해 본다.




블루마운틴코리아는?
블루마운틴코리아는 모체인 SF글로비즈에서 진행된 수많은 슈즈 브랜드 중 자체 브랜드 「블루마운틴」을 떼어 내어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세워진 별도 법인이다. 「블루마운틴」은 블루마운틴코리아에서 독립 육성되면서 더욱 탄력을 받아 우븐 슈즈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단숨에 톱으로 올라섰다. 한편 SF글로비즈는 2009년 무역업을 근간으로 하는 서울풋웨어로 출발해 2011년 현재의 사명으로 바뀌었다. 수입 슈즈 총판, 홀세일, 온라인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오다 가성비와 패션, 편안함까지 두루 갖춘 슈즈 「블루마운틴」을 키워 냈다. SF글로비즈는 수입 바잉을 그대로 전개 중이며, 독립 법인인 블루마운틴코리아는 「블루마운틴」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엔 편집숍이다! ‘레어택’
블루마운틴코리아가 컨템포러리 편집숍 ‘레어택’을 추가로 전개한다. ‘레어택’은 슈즈를 중심으로 의류, 가방 등을 구성한 편집숍으로 직수입과 내셔널 브랜드를 모두 구성한다. 브랜드는 자사가 전개 중인 「블루마운틴」을 주축으로 「아리쉬75」 「퓨로」 「블마랑」 「디르크켐버그스」 「크라임런던」 「콜한」 등으로 구성한다. 유통망은 파주프리미엄아울렛, 용산아이파크점에 이어 지난달 말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등 총 5개점을 오픈했으며 연내 15개 편집숍 오픈을 내다보고 있다.

**패션비즈 2017년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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