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 부학장

    패션비즈 취재팀
    |
    19.09.01조회수 4821
    Copy Link
    “용기 있는 자, 디지털 즐겨라”






    디지털 시대다. 오프라인에 익숙해져 있는 많은 사람들이 두려울 수도 혹은 지나칠 수도 있는 이 시대의 큰 변화에 우리는 맞닥뜨려 있다. 피하기만 할 것인지, 이를 즐길 것인지는 오직 내 마인드에 달렸다.

    지금 방송은 다채널 미디어 시대를 맞아 빠르게 바뀌고 있다. 1인 방송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인터넷 방송이 범람하고 있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시청자는 수동적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능동적 입장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개방형 시대를 맞아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전환되고 있다.

    누구나 방송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시대가 열리고 있으며, 이것이 앞으로 새롭게 열리는 디지털 시대의 혁명이 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방송 포맷이나 콘텐츠도 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를 OSMU(One Source Multi Use)라고 얘기한다. 하나의 콘텐츠를 활용해 다양한 장르로 변용 판매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말한다.

    문화 산업의 총아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를 ‘킬러 콘텐츠’라고 한다. 예를 들어 영화 ‘워낭소리’, 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 ‘무한도전’,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드라마 ‘대장금’과 필자가 연출했던 ‘도전! 지구탐험대’와 ‘체험 삶의 현장’ 등의 콘텐츠가 바로 그것이다. 본격적인 디지털 변혁의 시대가 다가오면서 디지털 시대의 콘텐츠 혁명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따라서 평상시에 귀를 열고 눈을 크게 뜨고 멍 때리기도 해보고 궁금한 건 알아내고 하면서 오감을 훈련해야 한다. 요즘 스타PD로 이름을 날리는 이들의 기획력이 돋보이는 것 역시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문화 콘텐츠를 활용하는 기업이 문화를 융합한 좋은 사례다.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의 블루맨 그룹을 벤치마킹한 ‘난타’의 세계진출도 좋은 예시 중 하나다. 이처럼 기업 문화와 융합해서 시너지를 내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디지털 환경은 이제 거스를 수 없다. 아니, 이제 우리와 더욱 친숙해져야 한다. 디지털을 놀이처럼 즐겨라. 미쳐야 열정과 창의성이 발휘될 것이며 어느 순간 디지털 속의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 profile
    •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
    • 중앙대학원 연극과 졸업
    • 연세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수료
    • 방송PD(EBS, KBS, JTBC활동)
    • 작품(‘한국인의 밥상’, ‘다큐멘터리 3일’, ‘체험 삶의 현장’, ‘TV는 사랑을 싣고’, ‘도전! 지구탐험대’ 등)
    • 현)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 부학장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19년 9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패션비즈는 매월 패션비즈니스 현장의 다양한 리서치 정보를 제공해 드립니다.





    Bann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