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호 '소잉바운더리스' 디자이너 &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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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1.14조회수 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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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file
    •2002~2006년 대구계명문화대학 패션디자인학과 졸업
    •2006~2009년 캐릭터 디자인 브랜드 「Lonzo」 론칭
    •2007년~ H&J 프로모션 운영
    •2008~2010년 「G.I.L. HOMME」 디자이너
    •2010~2013년 「D.GNAK By KANG.D」 「D By D」 메인 디자이너
    •現 「Sewing Boundaries」 론칭
    •2013 F/W 중국 정저우 시 초청 패션쇼 참가
    •2015 F/W 서울패션위크 참가
    •2015 F/W 패션코드 참가
    •방탄소년단 2nd 미니 앨범 디렉팅 및 의상 제작
    •2EYES 3rd 싱글 앨범 의상 총괄 디렉팅 및 제작
    •BMW MINI 콜래보레이션
    •2016 S/S 퓨어런던 참가
    •2016 S/S 대구 패션페어 참가
    •2016 S/S 단독 컬렉션 개최


    스토리 담은 핫 컬렉션을

    라서울패션위크를 거부한(?) 남자! 박수갈채가 패션쇼장에 울려 퍼지고 카메라 세례까지 한 몸에 받은 「소잉바운더리스
    (SEWING BOUNDARIES)」의 주인공, 바로 하동호 디자이너다. 그는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가 아닌 커먼그라운드에서 단독 패션쇼를 열며 그의 이름 석자를 마켓에 더욱 뚜렷이 새겼다. 그의 절친인 김우빈을 비롯해 셀럽들을 런웨이에 세우며 더욱 화제가 된 이번 S/S 컬렉션!

    독특한 그만의 콘셉트를 내세워 세련되면서도 재치 있는 컬렉션으로 호응을 끌어낸 하동호 디자이너는 “저에게 패션은 운명처럼 다가왔습니다. 거부하지 못할 만큼…”이라고 말했다. 조심스럽게 입을 뗀 그의 말에 패션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느낀다. 이번 컬렉션의 콘셉트는 ‘보이스카우트’로, 하 디자이너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고객들을 추억 속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큐트하면서 앙증맞은 스카프와 특유의 문양이 담긴 와펜 등 디테일들이 생동감을 더한다.

    그의 패션에 대한 인연은 학교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구 계명문화대학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후 서울로 올라와 동대문 시장에 뛰어들었고 브랜드 디자인 디렉팅 일을 해 왔다. 3년간 하루도 안 쉬고 오로지 패션 일에 파묻혀 지냈지만 그는 패션 디자이너가 될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패션은 나의 운명, ‘컬렉션’에 빠지다
    동대문 내에서 밤을 새우며 이러한 반복된 생활들이 패션세계의 전부인 것으로 생각하던 어느 날, 서은길 디자이너를 만나게 됐다. 서은길의 「길옴므」에서 서브 디자이너로 일하게 된 그는 패션쇼를 준비하면서 컬렉션 스토리의 매력에 빠졌다. “가슴이 쿵쾅거리며 심장이 뛰는 것을 느꼈죠. 뭐랄까요. 옷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라고 할까요”라며 당시의 느낌을 설명했다.
    이후에도 강동준 등 주요 디자이너 컬렉션 브랜드의 수석팀장으로 활동하다 결국 독립을 결심하게 됐다. 바로 그의 생애 첫 브랜드인 「소잉바운더리스」다. ‘바느질로 경계를 잇는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브랜드 네임은 지인에게 선물받은 책을 읽던 중 발견하게 된다. 이 말 속에는 비단 옷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의 경계를 이을 수 있는 폭넓은 디자인을 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녹아 있다.
    “처음에는 두려움도 컸죠. 과연 해낼 수 있을까를 많이 생각했고 그런 후 결심하게 됐습니다. 컬렉션에 히스토리를 담아내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랄프로렌」처럼 누구나 즐겨 입을 수 있는 옷, 곁에 두고 싶은 옷을 만들고 싶어요”라고 말한 하동호 디자이너는 “향후 키즈 라인까지 만들 생각입니다”라며 토털 컬렉션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진정한 컬렉션은 히스토리 연장이어야
    많은 컬렉션이 시즌 콘셉트나 오브제를 활용한 이미지 메이킹에 집중하는 반면에 그는 오직 시즌은 물론 모든 컬렉션이 하나의 커다란 스토리를 갖고 지속적으로 연결되기를 바란다. 그가 생각하는 ‘컬렉션’은 스토리들을 옷에 담고 디테일 하나까지도 하나의 맥으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크고 작은 얘기들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돼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그의 열정은 컬렉션 준비를 할 때 더욱 뜨거워진다. 모델 섭외, 음악, 무대, 레이아웃, 조명까지 그는 디자이너이자 쇼의 총연출가가 된다. “스토리는 이음과 반전 그리고 감동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의상뿐만 아니라 소품과 무대 조명 하나까지도 스토리와 한 목소리를 내어 움직여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오는 2016년 F/W 컬렉션은 힙합과 결합시켜 새로운 이미지를 끌어낼 생각이다. 하지만 힙합 장르를 어떻게 패션과 접목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 중이다. “힙합을 패션에 녹여내는 것은 흥미 있는 작업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동안 없던 뉴 컬렉션이 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2016 F/W 콘셉트는 ‘힙합’과 접목
    이미 「소잉바운더리스」의 마니아층이 늘어나면서 컬렉션이 끝나기 무섭게 제품 구매가 쇄도하고 있다. 여성 남성 라인이 나뉘어 있지만 중성 느낌의 아이템들이 남녀 관계없이 판매되고 있다는 점도 브랜드의 경쟁력 중 하나다. 현재 유통망은 에이랜드 믹샵 디스토어 등이며 온라인 채널은 무신사 29CM W컨셉 프라브 레이틀리 등에 입점해 있다. 또 중국에는 편집숍 D2C에 입점해 있다.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디자이너, 상상력을 동원한 다양한 아아템과의 결합을 즐기는 디자이너 하동호! 흥미와 감동을 주는 동시에 그가 말하는 진정한 스토리를 담아내는 한국의 대표 디자이너로서 꿈이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패션비즈 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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