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열ㅣMBK코퍼레이션 대표<br>아웃도어 뉴 신 창출... ‘체험+ 콘텐츠’ 잡은 스마트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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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열ㅣMBK코퍼레이션 대표
아웃도어 뉴 신 창출... ‘체험+ 콘텐츠’ 잡은 스마트 리더

Thursday, July 1, 2021 | 이정민 기자, min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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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보인 몽벨 분당스퀘어가 특별한 이유는 일반 캠핑과 트래킹에 한정돼 있는 기존 몽벨 매장과 달리 캠핑, 클라이밍, 피싱, 사이클, 아쿠아스포츠 등 다양한 아웃도어 카테고리를 전문 장비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천장 높이 매달린 낚싯대, 문 앞에 펼쳐진 밧줄과 커다란 요트. 마치 스포츠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이곳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몽벨 분당스퀘어’다. 지난 5월 오픈하기가 무섭게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으며 존재감을 드러낸 이곳은 현재 평일에도 인파가 몰릴 만큼 인기다. 몽벨 오리지널 제품을 비롯해 헬리녹스, 바이클로, 러프네이쳐, 텐가라USA(레인보우 피터스) 등 다양한 아웃도어 브랜드 장비를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도록 편집숍 형태로 구성했고, 고객들이 각각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그 폭을 넓힌 것도 흥미롭다. 이미 오픈 소식을 듣고 행사 당일 찾아온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실용과 기능에 집중한 오리지널 제품을 통해 ‘Light & Fast’를 구현해 내며 호응을 끌어냈다. 무엇보다 이번 오픈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플래그십숍 오픈이어서 그 의미를 더한다. 핫 플레이스가 된 분당스퀘어에 열광하는 고객들, 몽벨은 그들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았을까.  

“  ” 캠핑 ~ 아쿠아스포츠, OUTDOOR 총집결

몽벨 분당스퀘어가 특별한 이유는 일반 캠핑과 트래킹에 한정돼 있는 기존 몽벨 매장과 달리 캠핑, 클라이밍, 피싱, 사이클, 아쿠아스포츠 등 다양한 아웃도어 카테고리를 전문 장비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활동에 제약이 따르면서 많은 사람이 아웃도어 활동에 높은 관심이 있는 점을 감안해 판매 제품뿐만 아니라 체험 공간까지 선보이며 ‘콘텐츠’와 ‘체험’ 둘 다 잡았다는 평이다. 이성열 대표는 “아웃도어의 카테고리를 대폭 확장해 아웃도어 마니아들에게 자연으로 떠나기 전 필히 방문해야 하는 베이스 캠프처럼 ‘아웃도어의 성지’로 자리매김할 것을 머릿속에 두었습니다. 그간 문밖에서 이뤄져야 할 아웃도어(OUT DOOR)가 단순 등산에 머물러 있었다면 몽벨은 아웃도어(문 밖)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카테고리를 담아내는 데 집중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밖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카테고리 구현

이곳 내부에 있는 실내 클라이밍과 자전거 트랙 등이 몽벨 분당스퀘어에서 판매하는 제품들로 설치돼 있어 직접 아웃도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는 점도 몽벨의 매력 지수를 상승시켰다. 몽벨의 대변신이 그저 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는 현장으로 만들어 낸 것. 여기에서 실내 암벽 등반을 체험해 본 한 방문객은 “실제 몽벨 제품으로 실내 클라이밍을 경험함으로 장비 성능을 미리 테스트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아요. 일반적으로 등산화도 착화감만 알 수 있는데 접지력 등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체험시설이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다”라고 매장 투어에 대해 느낀 점을 말했다.

실내 암벽 등반까지 완벽한 체험 핫 스폿으로  

이러한 성과는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지금의 몽벨이 있기까지 긴 터널을 지나왔다. ‘참 좋은 브랜드, 47년 전통의 힘의 브랜드’라는 닉네임이 따라다녔지만, 그간 다소 지루했던(?) 몽벨의 행보는 제자리걸음이었다. 이 대표가 이러한 몽벨의 트라우마를 벗어 던지고 이미지를 바꿔놓은 포인트는 바로 ‘47년 브랜드 역사’, 그리고 ‘몽벨의 DNA’를 파고든 것. LS네트웍스에 소속돼 있던 몽벨은 지난 2016년 사업 부문을 분할해 MBK코퍼레이션으로 신설법인을 설립하고 새롭게 출발했다. 비효율 매장 정비와 신규 오픈을 동시 진행하며 ‘효율 집중화’에 총력을 다했다. 매장 수 보다 점당 효율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쏟았다. 이 대표는 “참 복잡한 시기였죠. 독립적으로 브랜드를 전개한다는 것은 그 브랜드의 색깔을 좀 더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인데 모든 것을 리세팅해 새롭게 출발하는 마음과 각오로 임했죠. 47년 넘는 브랜드 스토리에 분명 열쇠가 있을 것이라 믿었습니다”라며 당시 몽벨 전개 상황에 대해 심경을 전한다.




견고하면서도 색깔 있는 브랜드 스토리 담아  

그리고 4년이 지난 2021년 몽벨은 어떻게 진화했을까. 화려함이나 트렌드를 따르기보다 품질을 최우선으로 어떠한 자연환경에서도 기능과 디자인의 최적화에 초점을 맞췄다. 몽벨의 강점인 1g의 헛된 무게도 허용하지 않는 초경량성에 기본을 둔 전문가만을 위한 브랜드로 만드는 데 힘을 실었다. 이 대표는 “최근 레저 열풍으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죠. 이러한 수요를 몽벨은 먼저 간파했습니다. 47년의 노하우를 통해 이미 고객에게 전달할 채비를 맞췄으니까요. 몽벨의 테크니컬함과 시장의 수요를 재빠르게 읽고 실행한 결과물인 셈입니다”라며 몽벨이 이미지 변신을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한다. 이어 “급변하는 아웃도어 시장에서도 소비자에게 다양한 스포츠 용품을 공급해 줄 수 있는 것은 바로 ‘몽벨’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력과 명확한 아이덴티티, 여기에 아웃도어 영역의 모든 아이템을 제공할 수 있으니까요”라고 덧붙인다.

기술력과 다양성, 브랜드 넘어 소통 창구 될 것  

아웃도어는 옷과 장비를 판매하고 있지만 결국은 ‘고객들과의 소통’임을 강조하는 이성열 대표, 사이클링, 러닝, 피싱 등 더욱 다양해진 아웃도어 장비들이 고객에게 더 나은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그는 믿고 있다. “우리는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해야 하는 ‘의무감’ 같은 게 있죠. 하지만 그 새로움이 기존 스토리를 해칠 때도 있습니다. 몽벨은 고유함과 새로움 사이의 균형감을 갖춘 최적화된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많은 고객이 아웃도어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곳, 고객이 원했기에 수많은 정보를 검색하고 소비자 니즈 조사로 긴 시간을 달려왔던 몽벨, 이제 ‘Better Gear, Great Moment’로 아웃도어의 뉴 신(Scene)을 창출할 이들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7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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