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규 l 한국 L&S 대표<br>네트워크사회 = 초연결사회 = 비대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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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규 l 한국 L&S 대표
네트워크사회 = 초연결사회 = 비대면사회

Friday, Oct. 1, 2021 | 외고, mizkim@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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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디지털 기술은 결국 ICT를 말한다. 정보 통신 기술은 세상의 모든 변화를 촉발하는 근본 기술이다.

이러한 정보 통신 기술은 결과적으로 모든 것이 서로 연결돼 상호작용하는 네트워크 사회를 만든다. 인터넷으로 컴퓨터와 컴퓨터가 연결되고, 스마트폰으로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고 IoT로 사물과 사람이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는 과거에 비해 시장과 사회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우리가 귀가 닳도록 듣는 디지털 사회와 4차 산업혁명 시대란 결국 네트워크 사회와 초연결 사회를 말하므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초연결 사회의 특징을 알아야 한다.

코로나19는 초연결 사회의 특징을 극명하게 보여준 역사적인 사건이다. 코로나19는 우리 모두 편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굳이 물리적으로 만나지 않더라도 의사소통하고 의사 결정하고 공동 작업을 할 수 있는 비대면 시대의 가능성을 보여 줬다. 공간의 장벽과 시간의 장벽이 무너지면서 사람들에게 일과 생활과 비즈니스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먼저 온라인이 상거래의 기본이 됐다. 소비자는 일단 온라인에서 필요 상품을 찾고 다음에 오프라인을 찾는 패턴으로 굳어가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은 고속 성장하고 오프라인은 썰물 빠지듯 고객이 빠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상업용 부동산과 유통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줄 것이다. 상가의 공실 문제가 부동산과 금융 시장 붕괴의 뇌관이 될 수도 있다.  
  
다음으로 직거래가 기본이 됐다. 중개인의 역할이 급속도로 축소되고 있다. 물론 아직도 중개인이 필요한 곳이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중개인이 설 자리는 축소되고 있다. 거대 소매 플랫폼과 공급자 형태로 거래 단계가 단축되고 D2C처럼 제조자가 직접 고객을 만나는 일도 늘고 있다. 사업모델 검토가 중요한 이유다.

네트워크가 핵심 자산이 됐다. 내가 어떤 네트워크에 속해 있고 어떤 고객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지가 나의 사업적인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가 됐다. 내가 아무리 좋은 것을 가지고 있어도 살아있고, 연결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네트워크는 끊임없는 혁신의 가치를 먹고 사는 생물이다. 모든 개인과 기업은 자신의 네트워크 자산을 평가해 보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직장과 일의 개념도 바뀌고 있다. 조직에 충성하던 과거의 수직적인 조직 모델은 문제해결을 중심으로 하는 수평적인 조직 모델로 바뀌고 있다. 이제 직장은 문제해결 능력과 목표 달성 능력 등이 중시되는 효율적인 직장 문화가 중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재택근무나 유연 근무제 등 성과 중심의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보편화되고 있다.  

지리적 시간적인 장벽이 없어지면서 글로벌 비즈니스가 기본이 됐다. 혁신적인 플랫폼의 발달은 이제 콘텐츠 기업이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고객과도 소통하고 거래하도록 해주고 있다. 모든 것이 연결돼 있고 정보는 글로벌로 흐르기 때문에 모든 비즈니스를 설계할 때 글로벌을 기본으로 시작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크 사회는 모든 것이 드러나는 투명한 사회이므로 진실과 진심마저도 공유되는 따뜻한 세계다. 따뜻한 스토리를 가진 사람에게 큰 기회를 열어주는 열린 사회이기도 하다.


■ PROFILE
•  2009년 미국 NYU 경영대학원(Stern) EMBA(Executive MBA)석사 과정 졸업
•  1988년 2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업

■ 경력
•  2019년 꼬끼오 대표(부사장)
•  2016년 미니소코리아 대표
•  2012년 세정 전략기획실장
•  2009년 인디에프 전략기획실장
•  2005년 한섬 경영기획실장
•  2004년 코오롱FnC 경영기획실 담당 임원
•  2002년 9월 모라비안바젤컨설팅 부사장
•  1989년 이랜드그룹 기획조정실 & 전략기획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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