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 People >
공영대 · 김하린 l 카르넷아카이브 공동 대표 겸 디자이너
Saturday, Oct. 1, 2022 | 정효신 기자, hyo@fashionbiz.co.kr
- VIEW
- 3979
파인 아트와 컬렉션의 만남
공영대 · 김하린 카르넷아카이브 공동 대표 겸 디자이너는 영국 런던컬리지오브패션에서 함께 공부한 10년 차 커플이자 듀오 디렉터다. 지난 8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조각이 된 조각가: A sculpted sculptor’를 통해 컬렉션 프레젠테이션과 조각, 미디어 아트 등 전시를 선보여 화제가 된 카르넷아카이브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본격적인 상업 전개에 나선다.
런던 유학 시절 두 사람은 각각 남성복과 여성복을 전공했으나, 컬렉션보다 순수미술인 조각을 통해 서로의 영감을 나누며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국내로 돌아와 서울 중랑구 중화동에 작업실 겸 쇼룸을 차린 이들은 조각가의 작업에서 재료만 원단 으로 바꿔 입체적인 실루엣의 의상을 만든다. 100평 규모 작업실은 직접 패턴, 샘플, 봉제 작업까지 하는 생산기지다.
스트리트웨어와 그런지 룩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 브랜드는 지난 2019 서울컬렉션 이후 개인 작업에만 몰두하며 별도의 활동 없이 SNS 계정에 작업을 업로드했다. 웨어러블하기보다 작품에 가까운 피스였지만 지난해 미국 LA의 유명 편집숍 ‘H로렌조’의 바이어 연락을 받고 급하게 SKU를 4개로 늘려 입점했다.
전 세계 스타 디자이너와 핫 브랜드를 발굴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 셀렉트숍에 에이전트나 쇼룸을 통하지 않고 직접 러브콜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업계에 큰 화제가 됐고, 이들을 세상으로 이끌게 됐다.
공영대 대표는 “우리 둘 다 패션 디자이너보다 작가적인 색채가 강하지만 명색이 브랜드라고 론칭했는데 옷이 소비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좋은 기회가 왔다”라고 설명한다. 기존에도 화보 등에 협찬을 하곤 했지만 최근 K-팝 아티스트 블랙핑크의 신곡 ‘핑크베놈’의 뮤직비디오에 초기 작업물인 레더 재킷이 노출되며 대중적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이미 상업 브랜드로 방향을 튼 이상 대중을 상대하는 스타일이 아닌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해야 하는 숙명을 안았다. 매 시즌 다량의 컬렉션을 내지 않았지만 기본적인 패턴이 아카이브로 축적돼 이를 베리에이션하며 웨어러블한 디자인에도 도전하고 있다. 김하린 디렉터는 “열흘간 진행한 이번 전시와 컬렉션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나며 소통했다. 작가로서의 작업을 겸하며 패션을 도구 삼아 다양한 분야에 참여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10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패션비즈를 정기구독 하시면
매월 다양한 패션비즈니스 현장 정보와, 패션비즈의 지난 과월호를 PDF파일로 다운로드받아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패션비즈 정기구독 Mobile버전 보기
■ 패션비즈 정기구독 PC버전 보기
■ 패션 구인구직 전문 정보는 패션스카우트(www.fashionscout.co.kr) , Click! !!!
 |
공영대 · 김하린 카르넷아카이브 공동 대표 겸 디자이너는 영국 런던컬리지오브패션에서 함께 공부한 10년 차 커플이자 듀오 디렉터다. 지난 8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조각이 된 조각가: A sculpted sculptor’를 통해 컬렉션 프레젠테이션과 조각, 미디어 아트 등 전시를 선보여 화제가 된 카르넷아카이브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본격적인 상업 전개에 나선다.
런던 유학 시절 두 사람은 각각 남성복과 여성복을 전공했으나, 컬렉션보다 순수미술인 조각을 통해 서로의 영감을 나누며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국내로 돌아와 서울 중랑구 중화동에 작업실 겸 쇼룸을 차린 이들은 조각가의 작업에서 재료만 원단 으로 바꿔 입체적인 실루엣의 의상을 만든다. 100평 규모 작업실은 직접 패턴, 샘플, 봉제 작업까지 하는 생산기지다.
스트리트웨어와 그런지 룩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 브랜드는 지난 2019 서울컬렉션 이후 개인 작업에만 몰두하며 별도의 활동 없이 SNS 계정에 작업을 업로드했다. 웨어러블하기보다 작품에 가까운 피스였지만 지난해 미국 LA의 유명 편집숍 ‘H로렌조’의 바이어 연락을 받고 급하게 SKU를 4개로 늘려 입점했다.
전 세계 스타 디자이너와 핫 브랜드를 발굴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 셀렉트숍에 에이전트나 쇼룸을 통하지 않고 직접 러브콜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업계에 큰 화제가 됐고, 이들을 세상으로 이끌게 됐다.
 |
공영대 대표는 “우리 둘 다 패션 디자이너보다 작가적인 색채가 강하지만 명색이 브랜드라고 론칭했는데 옷이 소비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좋은 기회가 왔다”라고 설명한다. 기존에도 화보 등에 협찬을 하곤 했지만 최근 K-팝 아티스트 블랙핑크의 신곡 ‘핑크베놈’의 뮤직비디오에 초기 작업물인 레더 재킷이 노출되며 대중적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이미 상업 브랜드로 방향을 튼 이상 대중을 상대하는 스타일이 아닌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해야 하는 숙명을 안았다. 매 시즌 다량의 컬렉션을 내지 않았지만 기본적인 패턴이 아카이브로 축적돼 이를 베리에이션하며 웨어러블한 디자인에도 도전하고 있다. 김하린 디렉터는 “열흘간 진행한 이번 전시와 컬렉션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나며 소통했다. 작가로서의 작업을 겸하며 패션을 도구 삼아 다양한 분야에 참여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10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패션비즈를 정기구독 하시면
매월 다양한 패션비즈니스 현장 정보와, 패션비즈의 지난 과월호를 PDF파일로 다운로드받아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패션비즈 정기구독 Mobile버전 보기
■ 패션비즈 정기구독 PC버전 보기
 |
■ 패션 구인구직 전문 정보는 패션스카우트(www.fashionscout.co.kr) , Click! !!!
＜저작권자 ⓒ Fashionbiz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