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민ㅣ뮌 대표 겸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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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민ㅣ뮌 대표 겸 디자이너

Tuesday, Aug. 6, 2019 | 정효신 기자, hyo@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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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드 & 아트워크’ 귀재







■ 한현민 뮌 대표 겸 디자이너 Profile
•1984년생
•2010년 01월 SADI 졸업전시쇼 1등 졸업
•2013년 01월 MÜNN(뮌) 론칭
•2016년 02월 애경 쿤 ‘오피스홀리데이’ 2016 S/S 컬렉션 컬래버레이션
•2016년 04월 애경 쿤 ‘오피스홀리데이’ 2016 F/W 컬렉션 컬래버레이션
•2016년 05월 삼성물산 ‘빈폴맨즈’ 2016 리조트 컬렉션 컬래버레이션
•2016년 07월 인터내셔널 ‘울마크’ 아시아 멘즈웨어 우승
•2017년 01월 인터내셔널 ‘울마크’ 파이널리스트 6인 선정(파리쇼)
•2017년 06월 ‘기아자동차’ 유니폼 작업
•2018년 07월 프리미엄 베를린 프리미엄 영 탤런트 어워드 수상
•2018년 10월 2018 서울패션위크 베스트 디자이너
•2019년 6월 런던패션위크 데뷔



‘울마크 아시아 맨즈웨어 우승’ ‘울마크 파이널리스트 6인 선정’ ‘프리미엄 베를린 영 탤런트 어워드’ ‘2019 S/S 서울패션위크 베스트 디자이너’. 한현민 디자이너의 뮌 쇼룸에서 볼 수 있는 트로피다. 여기에 ‘SADI 졸업전시회 대상’ ‘서울디자인재단 주관 텐소울 선정’ 등의 상장까지 더하면 그야말로 한쪽 벽면에 영광의 흔적이 가득해진다.

유난히 상복이 많은 것 같다는 질문에 그는 “그런 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상에 부끄럽지 않게 항상 열심히 한다. 단 한순간도 당연하다고 여긴 적 없이 초심을 잃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렸다”고 답한다. 대중을 타깃으로 하는 스트리트 무드의 유니섹스와 여성복 브랜드가 서울컬렉션을 주름잡는 것과 달리 ‘뮌’을 통해 우직하게 남성 테일러드의 정수를 보여주겠다는 한 대표의 열정은 현재 진행형이다.

컬렉션의 기획, 디자인, 비주얼 촬영, 런웨이 무대 디자인까지 본인의 손을 거치지 않으면 불안하다는 하드워커 한 대표의 인풋에 부응하듯 ‘뮌’은 2020 S/S 런던패션위크맨즈 컬렉션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브리티시패션카운슬(이하 BFC)이 주최하는 해외교류패션쇼에 서울디자인재단의 추천을 받아 지난달 8일 영국 런던 BFC 쇼 스페이스에서 단독 패션쇼를 진행한 것.

2020 S/S 런던패션위크맨즈 단독 런웨이
‘낯설게하기(Defamiliarization)’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패턴의 조합방식, 봉제의 순서와 방법, 소재와 개념 등에 낯선 방식을 적용해 매 시즌 새로운 룩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이번 런던패션위크맨즈 무대에서 선보인 2020 S/S 컬렉션은 한복에서 영감을 받아 한복의 실루엣, 개념, 동정, 매듭, 복주머니 등의 디테일을 의상에 반영했다.

또 한복의 전통 소재인 시스루 오간자, 꽃무늬 자카드 실크를 활용해 서양 테일러드와 아웃도어 의상을 만들거나 반대로 스포츠 소재인 초경량 나일론과 방수원단을 사용해 한복 무드의 착장을 만드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특히 딜런 존슨 GQ UK 편집장은 쇼가 끝난 뒤 직접 백스테이지에 찾아와 격려를 전했는데, 이 소식이 알려지며 런던을 비롯한 파리 등 해외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한 대표는 “런던쇼 전후로 변화는 크게 없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후세인 샬라얀, 알렉산더 맥퀸 등의 디자이너들이 근간으로 활동하는 런던에서 글로벌 데뷔 무대를 갖게 돼 의미가 있다. 또 나의 롤모델인 우영미 선생님의 ‘솔리드옴므’ 발자취를 이어 간다는 목표에 한 발짝 다가간 것 같아 기쁘지만 자만하지 않겠다”는 소회를 전했다.





피팅 · 촬영 알바 경력 살려 ‘뮌’ 론칭
디자이너 우영미를 인생의 멘토로 여긴다는 그는 군대를 막 복학한 청년 시절, 당시 서울패션위크 무대에 선 ‘솔리드옴므’를 보고 시각디자인과 사진학에서 돌연 패션으로 전공을 바꿨다. 그리고는 당장 솔리드옴므 사무실을 찾아가 막내 디자이너가 시키는 허드렛일과 피팅 모델을 하며 소호 브랜드의 컬렉션 프로세스를 익혔다.

‘셀비지’를 제거하지 않고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것은 뮌이 지향하는 ‘낯설게 하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또 통상 따듯하기 위해 입는 패딩 셰이프에 보온 기능이 전혀 없는 시스루 실크 소재를 사용하고 내장재로 심미성을 위한 꽃을 채워 넣는 방식으로 컬렉션을 풀어간다. 남성 테일러드 아이덴티티는 가져가지만 런웨이나 비주얼의 다채로움을 더하기 위해 일부 여성 의류도 선보이고 있다.

또 다양한 경력과 재능이 있다 보니 ‘M082’라는 프로젝트 레이블을 만들어 아트 작업도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 그룹에서는 기존 남성복 뮌과는 또 다른 여성복 ‘뮌’을 선보일 수도 있고, 그동안의 캠페인을 활용한 비디오 아트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 패션비즈 2019년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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