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희 성윤PNP 대표

    hae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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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5.16조회수 8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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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컬 브랜드 해외 진출 조력”







    “브랜드에 대한 진정성과 신뢰, 진실한 마음이 라이선스 비즈니스의 근본이 돼야 한다. 성윤PNP가 지난 15년 간 토종 라이선스 에이전시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특별한 경쟁력이 있어서가 아니다. 단기 수익 등에 급급하지 않고 나무를 키우듯이 묵묵히 브랜드를 잘 키우고자 하는 진실한 마음이 통했기 때문이다.”

    박문희 성윤PNP 대표는 다양한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해 의류부터 액세서리까지 토털 라이선스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는 한류에 힘입어 로컬 브랜드를 역진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그러다 홍콩 라이선스 전시회 참가를 시작으로 상하이 · 두바이 · 싱가포르 등 매년 라이선스 박람회에 참여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45개 해외지사를 보유한 현대종합상사의 자회사인 현대씨스퀘어와 협업계약을 맺어 전 세계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신속하게 해외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박 대표는 디자이너로서 패션업계에 첫발을 들였다. 골프용품 등을 디자인하며 라이선스 시장의 가능성을 알게 된 그는 디자이너가 보는 안목에 훌륭한 생산업체를 연결해 주는 영업에 소질이 있음을 간파하고 지난 2003년 성윤PNP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 사진설명 : 박문희 성윤PNP 대표는 다양한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해 의류부터 액세서리까지 토털 라이선스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성윤PNP는 브랜드와 함께 성장할 수 있어 감사한다. 당장은 성과가 없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를 바라보고 라이선서 · 라이선시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동행’에 집중한다. 성윤PNP를 믿고 따라와 준 브랜드들이 탄탄하게 성장하고, 그들이 원한다면 독립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해 주는 것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성윤PNP가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의 성장 모습을 보면 그가 어떻게 이 기업을 운영해 왔는지 알 수 있다. 「크로커다일」은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전개하면서 현재 6개 회원사를 확보했다. 「세인트스코트」의 경우 이름이 잘 알려진 브랜드가 아니었으나 현재 9개 회원사를 보유할 정도로 성장했다. 「랜드스케이프」와 「피가로」 등의 브랜드들도 성윤을 통해 시장에 안착했다.

    영국 남성복 「체스터베리」의 경우 한국에서는 생소한 브랜드라 초창기 라이선시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파크랜드에 의해 신사복 라이선스 4년 차에 접어들 정도로 성장했다. 영국 브랜드 「바이엘라」는 연매출 3000만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성윤은 라이선스 업계 처음으로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성사시켰다. 패션그룹형지의 「와일드로즈」는 의류 카테고리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 성윤은 로컬 브랜드를 갖고 꾸준히 해외 유통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신시장을 찾아내고 잠재력이 있는 국내 브랜드를 발굴해 탄탄하게 키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 패션비즈 2018년 5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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