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소미 l 디엘컴퍼니 대표
    한국 No.1 퍼리어 디자이너

    hyo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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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1.05조회수 3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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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다소미 디엘컴퍼니 대표 겸 퍼 전문 브랜드 ‘디애소미’ 디렉터의 꿈은 명확하다. 퍼 디자인만을 전문으로 하는 퍼리어(Furrier)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기억되는 것. 자신의 이름을 걸고 모피라는 전문 아이템으로 디자인부터 생산, 판매, 유통까지 브랜드를 전개하는 것은 쉽지 않은 길이지만 온전히 퍼에 대한 애정으로 지속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에코 퍼 트렌드와 함께 사양산업으로 치부되며 명맥이 끊기게 된 리얼 퍼 디자이너로서 마지막 퍼리어라는 자긍심을 갖고 활동한다. 이런 책임감에 국내 다수의 대학과 산학협력 관계를 맺고 한 해 10여명의 패션디자인과 재학생들의 취업 실습도 진행하며 후학 양성에도 열심이다. 그는 “세계적으로도 50년, 100년이 된 모피 회사를 찾기 힘들다. 시장 규모는 작지만 국내에 몇 없는 모피 디자이너로서 누군가는 자리를 지키고 시장을 가꿔야 한다”라고 전한다.

    디애소미는 지난 2015년 론칭 이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고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9년까지 국내 백화점 모피전문 팝업 행사에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어려운 여건과 사회적인 악조건 속에서도 플래그십스토어를 고수하는 이유는 패션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철학 때문이다. 100년 전 고객들과 직접 만나 개인 의상실에서 옷 이야기를 나누며 직접 옷을 디자인하고 바느질하던 디자이너들의 정신을 이어가려는 것. 단순히 디애소미 모피컬렉션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모피 산업에 대한 역사와 바른 인식을 알리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자사 제품이 아닌 기성 모피 브랜드의 상품도 세대를 거쳐 물려 내려오는 모피 리폼 서비스를 통해 인생의 소중한 기억을 재탄생시키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동덕여자대학교 패션 전문대학원에서 모피의 역사와 생산, 디자인 전반에 걸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청운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에서 모피 디자인, 글로벌 패션 등을 지도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외 미인대회와 사단법인 아시아시니어모델협회 이사직을 맡으며 전 세계에 K패션을 알리는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1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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