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홍ㅣ강릉원주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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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홍ㅣ강릉원주대학교 교수

Tuesday, June 1, 2021 | 외고, mizkim@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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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 대해 적지 않은 시간 공부하다 보니, 사람들이 나에게 “아마존은 어떻게 성공했습니까?”라고 끊임없이 묻는다.  

그러면 나는 “영국의 조사에 의하면 원래 머리카락이 없는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15% 높다는데, 의지가 강해 보이고 신뢰가 15% 높다고 해서랍니다. 아마존 CEO인 제프 베조스는 머리카락이 없잖아요”라고 이야기하곤 했다.

모 방송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가 편집으로 잘렸다. 사람의 신체 부위를 이야기한다고 비난할 수는 있겠지만 나도 할 말은 있다. 그건 본질을 생각하지 않고 말하는 것이다. 이는 머리카락의 유 · 무가 아니라 신뢰의 유·무를 가리키는 것이다.

30년도 되지 않은 기간에, 세계 최고, 최대 기업이 된 아마존에 대해 ‘성공의 키’나 ‘성공의 DNA’를 한 단어로 이야기해 보라고 한다면 가장 설득력 있는 하나가 ‘신뢰’일 것이다. 이는 오랜 거상들의 공통적이고 가장 일반적인 성공 요소임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듯하다.  

‘길을 아는 것과 가는 것은 다르다.’ 그러한 신뢰를 가지기 위한 생각이나 철학과 행동을 변함없이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사람이나 기업이 얼마나 있을까를 생각해 보면,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도 알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마치 기적과 같이 일어난 거대기업들은 무엇인가 마법을 부리거나, 그들만 알고 있는 성공의 방정식을 따른다고 생각한다. 제프 베조스는 자신이 기업을 시작하면서 ‘Customer First’와 성장단계에서 밥 먹듯이 이야기한 ‘Get Big Fast’, 새로운 사업을 실행할 때마다 강조한 ‘실패와 혁신은 쌍둥이’라는 말을 주주 서한에, 강연에서, 직원들에게 끊임없이 언급했다.  

“우리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객이 중심에 있었고, 발명했으며, 인내했기 때문입니다”라는 말을 했던 제프 베조스의 이야기를 자세히 생각해 보면 1994년 창업한 이래 한 번도 바뀌지 않은 기업의 모토였고 행동원칙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와 다른 거대기업의 성공 방정식이나 그들의 DNA를 찾을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들을 실천하며 기업은 지속적이고 변함없는 가치를 구현하는 철학과 문화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따라서 “아마존의 성공 DNA는 없다. 당연한 가치를 쉼 없이 실현했을 뿐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마존 성공 비결의 진정한 결론이다.

■ PROFILE
現 강릉원주대학교 교수
· 과학기술대학 멀티미디어공학 교수
· 한양대학교 졸업
· 2014년 대한민국 모바일앱 어워드 공로상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6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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