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수 & 박기정 l 애스플래폼코리아 대표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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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조회수 7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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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슬레저 니치마켓 정조준






    애슬레저 열풍과 함께 브랜드 론칭이 봇물을 이룬 가운데 틈새의 틈새를 공략하며 두각을 나타낸 곳이 있다. 바로 올 2월 출범한 ‘애스플래폼’이다. 정진수 & 박기정 부부 경영인이 운영하는 이곳은 지난해 애스플래폼코리아 법인을 설립하고 디자이너 감성의 하이엔드 애슬레저 브랜드로서 애스플래폼을 알려 나가고 있다.

    두 대표가 모두 패션업계에 20년 이상 근무한 베테랑으로 브랜드 기획부터 영업까지 신규업체답지 않은 노련함을 보인다. 정진수 대표는 제일모직 · F&F · 아비스타 등에서 영업을 겸한 사업부장 출신이며, 박기정 대표는 여성 영캐주얼 디렉터로 오랜 기간 근무했다.

    박 대표가 거쳐온 브랜드들은 오즈세컨, 엘르스포츠, 쌈지마켓, 씨씨클럽, 틸버리, 스테파넬 등이다. 이 둘은 비슷한 시기에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구상하던 중 애슬레저 마켓에 뛰어들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박 대표가 필라테스, 골프, 헬스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다 보니 가장 관심 있는 분야의 패션을 해 보자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애스플래폼의 전체적인 상품 기획과 디자인은 박 대표가 도맡아 하고 있으며, 정 대표는 생산과 영업·관리를 맡고 있다.








    박 대표는 “레깅스와 톱을 기본적으로 가져가지만 시그니처 상품은 테크와이드 트랙팬츠, 레트로 배기트랙팬츠, 스웻셔츠 등이다. 셔츠도 잘 나간다”라면서 “운동을 하러 오갈 때, 가벼운 외출이나 여행, 그냥 일상복으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한 스포티 캐주얼류를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로 풀어낸 것이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SI빌리지와 SSF샵에서 가장 반응이 좋으며 W컨셉과 코오롱몰 등 다수의 온라인몰에도 적극적으로 오픈하면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당분간은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개하면서 컨템퍼러리 애슬레저 브랜드로서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다.

    정 대표는 “이제 막 시작한 사업이다. 판매 데이터를 보면서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지난 6개월간 데이터를 보니 우리가 처음에 공략했던 애슬레저 틈새마켓에는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 S/S시즌에는 상품력을 좀 더 강화하고 확실한 시그니처 아이템을 개발하겠다”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0년 12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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