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보관 방법 몰라 와인이 쉰다
    신규영 l 와인아카데미 대표

    dhlrh
    |
    20.11.26조회수 11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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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의 보관 방법을 몰라서 많은 사람들이 와인 맛은 원래 시큼털털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와인 맛은 과일향이 풍부하면서 포도 품종에 따라 다르고, 좋은 맛이 난다.




    최근까지 2000여 차례 강의하면서 수강생과의 대화 중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와인을 오래 보관하면 좋은 줄 알고 집 아무 데서나 보관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와인을 세워놓고 그냥 보관하는 집이 많다. 대개 아무 생각 없이 세워서 보관한 와인은 1~2년 이상 보관하면 거의 쉬어 버린다.

    정상이 아닌 와인을 마시다 보니 그 맛이 산화되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와인 맛이 시큼털털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양주는 오크통 속에서는 숙성되지만, 병에 담으면 숙성이 멈춰버리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양주는 마시다 남으면 키핑이 된다.

    반면 와인은 오크통 속에서와 마찬가지로 병에 담아도 숙성이 계속 되기 때문에 키핑이 어렵다. 와인은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에 맛이 서서히 변화하다가 정점에 이르고, 결국에는 수명을 다하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기간은 와인의 종류와 타입에 따라 달라진다. 대체로 알코올 도수가 높고 탄닌이 많은 와인일수록 오래 보관할 수 있다.

    같은 타입의 와인이라면 보관상태에 따라 수명이 달라질 수 있다. 대부분의 와인은 제조한 지 1~3년 내에 소비되지만, 고급 와인들은 대체로 10년, 20년까지도 보관이 가능하다.

    와인 병은 눕혀서 보관해야 한다. 세워서 오래 보관하면 코르크 마개가 건조해져서 외부로부터 공기가 들어와 와인을 산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와인이 산화된다는 것은 식초로 변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눕혀서 보관하면 와인이 코르크 마개로 스며들어 코르크가 팽창하므로, 외부 공기가 많이 들어올 수 없다.

    와인의 산화를 촉진시키는 또다른 원인은 햇빛을 포함한 강한 광선, 높은 온도 그리고 심한 진동이다. 실제로 햇빛이 없고, 진동이 없는 장소를 찾기는 어렵지 않지만 이상적인 온도와 습도에서 저장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상적인 온도는 14도~16도 정도인데, 이 온도는 특별한 장치가 되어 있지 않으면 지속시킬 수 없다. 전문가의 의견에 의하면 약 20도에서 보관해도 그 온도의 변화가 심하지만 않다면 몇 년 정도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식품을 저장할 때 온도가 높은 것보다는 잦은 변화가 식품의 수명을 더 짧게 한다고 한다. 보통 지하실이나 냉방이 잘된 집이라면 크게 문제가 없겠지만, 레스토랑이나 와인바는 전용 냉장고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프랑스의 전통 있는 포도원들은 지하 까브(Cave)를 보유하고 있는데, 와인 병 표면에 두터운 먼지가 쌓이고 곰팡이가 낄 정도로 어둡고 서늘하며, 안정된 곳에서 와인을 보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와인을 맛있게 마시려면,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고, 햇빛을 차단하면서 진동이 거의 없는 와인 셀러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와인 셀러가 없는 가정에서는 햇빛과 진동이 없고, 온도와 습도가 일정한 장소를 찾아서 와인을 눕혀서 보관하시길 권한다.

    ■ 신규영 l 와인아카데미 대표 profile

    •신규영 와인아카데미 대표
    •‘나의 첫 와인공부’ 저자
    •수잔라메종 총괄이사
    •명리학(미래예측학) 박사과정
    •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석사
    •신한카드 강남지점장, 분당지점장 역임
    •조흥은행 입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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