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 충전재’ 공급 확대
    우모 대체 친환경 소재 다양화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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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11.24조회수 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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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텍스(대표 이선용)가 다운을 대체할 다양한 업사이클 충전재를 공급한다. 지속가능 패션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거위와 오리 등 우모를 사용한 충전재 대신 환경친화적인 대체 소재로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탈리아에서 수입하는 ‘테디볼(TEDDYBALL)’과 ‘더네스트(THE NEST)’가 대표적이다.

    테디볼은 리사이클 낙타털과 리사이클 실크, 리사이클 폴리를 혼방한 볼 타입 충전재다. 낙타털 조각과 실크 원사로 만든 코트를 분해해 만들었다. 테디볼은 세 단계로 제작된다. 첫 번째 회수된 원료를 북 이탈리아로 이동해 최종 분류한다. 두 번째 이 재료를 기계 공정을 통해 미세한 파이버로 변화한 다음 마지막으로 재활용 폴리에스터와 혼합해 고성능 단열재 혼합물로 생성한다. 테디볼은 복원력뿐만 아니라 탄성과 강도가 뛰어나고, 균일한 단열 기능이 강점이다.

    더네스트는 유럽의 물오리 등 새 둥지 형태의 신개념 충전재로 주목받는다. 북유럽 물오리의 둥지는 절벽의 칼바람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가슴 솜털로 채워져 있다. 아울러 강한 바람에도 날아가지 않도록 서로 잘 엮인 둥근 구조의 특수한 형태로 돼 있다.

    이탈리아 개발 ‘테디볼 · 더네스트’ 독점 계약

    충전재는 물오리가 떠나고 난 둥지를 모아 미세한 홀의 필라멘트로 물오리의 가슴 솜털을 모방해 독점 기술로 둥근 구조를 재현했다. 다운 대체 소재로서 다운과 같은 벌키함과 부드러운 촉감, 탁월한 회복력과 보온성을 갖추고 있다. 또 관리와 세탁이 용이하고 패커블(packable)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실크 스카프를 리사이클한 충전재 ‘누베르(NOU
    VELLE)’와 유행이 지난 캐시미어 스웨터를 재활용해 만든 ‘리캐시미어’ 등도 선보인다. 이선용 그루텍스 대표는 “앞으로 환경친화적인 소재의 사용을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F/W시즌에는 보온용에 초점을 둔 업사이클 충전재를, S/S에는 흡한속건 기능성이 뛰어난 리사이클 소재를 계속해서 공급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11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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