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패션앱 ‘퀸잇’ 주목
    소프트뱅크 등 65억 투자… 올해 거래액 700억 목표

    이광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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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7.01조회수 22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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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년 여성을 위한 커리어 패션 플랫폼, 4050 여성패션 대표앱 ‘퀸잇(Queenit)’에 대해 여성복 기업들의 관심이 비상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바닥에 눌어붙어 있던 매출을 반등시킬 수 있는 유통채널로 중년 여성 패션앱 퀸잇이 등장해 브랜드의 수익률을 높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퀸잇은 2020년 5월 설립된 라포랩스(공동대표 홍주영 · 최희민)라는 스타트업에서 9월 출시한 4050세대를 겨냥한 패션앱이다.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 회를 달성하고 매주 20% 이상, 월 200% 이상 성장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4월 기준 구글 플레이 쇼핑 카테고리 1위, 전체 인기 순위 2위를 기록하며, 소프트뱅크벤처스 카카오벤처스 컴퍼니케어 등에서 누적 65억원 투자유치를 받았다.

    라포랩스는 토스, 하이퍼커넥트, 쿠팡 출신의 개발자를 비롯해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다양한 SNS채널에서 100억원 이상 마케팅을 집행해 본 경험을 가진 전문 마케터로 구성했다. 모바일 채널을 통한 빠른 성장 경험을 했던 전문 인력들로서 40% 이상이 IT 부문 개발자 출신이다.




    패션유통 전문 이신우 전무 가세, 리세팅

    여기에 롯데백화점 매니저, 하프클럽 총괄본부장과 위메프 패션사업부장, 패션플러스사업총괄본부장 등 온 · 오프라인 패션상품 유통 전문가인 이신우 전무를 영입해 패션 브랜드 소싱에서 퀸잇의 존재감을 더욱 확고하게 갖추게 됐다.

    라포랩스의 4050 여성 패션앱 퀸잇이 초고속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기업의 유통채널 수익률 확대 수요와 구매자에게 제공하는 편리함이 적중했기 때문. 퀸잇은 브랜드사들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기본 수수료(15%) 외에 별도의 비용을 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타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이뤄지고 있는 기본 수수료 외에 업체 부담 쿠폰비, 광고비, 기타 비용들에 대해 받지 않으므로 최소 5%에서 10%의 판매 수수료 차이가 발생이 된다.

    새로운 유통 플랫폼에 입점할 때마다 차감되는 수익 구조 때문에 추가 유통채널 확장을 포기해야 했던 커리어 브랜드에 퀸잇이 제시하는 조건은 웰컴 그 자체였다. 입점 절차와 입점 후 진행업무도 브랜드가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축소해 별도의 인력 배치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지원했다.

    특히 브랜드 자체에서 온라인 판매를 하고 싶으나 온라인 운영기반이 갖춰지지 않은 업체에 대하여 퀸잇에서는 상품촬영부터 물류 배송 CS까지 온라인 전반에 대한 운영대행 서비스(풀필먼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기에 여러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브랜드 입점 수수료 15%, 위탁판매대행 운영도

    특히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노출되기 쉬운 브랜드 제품의 가격 비교를 퀸잇 앱에서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아 브랜드에서 안심하고 가격정책을 구사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의 편의성도 적중했다. 상품구매 고객들이 모바일에 설치된 퀸잇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글자 크기와 이미지 구성을 화면보다 큼직하게 해 가독성을 높였다.

    백화점이나 아울렛을 모바일에 옮겨 놓은 듯하면서 가격은 반값으로 제시해 코로나19에 백화점이나 아울렛 방문이 곤란했던 고객이 부담 없는 가격에 백화점 전개 브랜드 상품을 쇼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최희민 라포랩스 대표는 “어머니께서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상품 사진을 전해주시면서 코로나19 때문에 백화점에 가기가 꺼려지니까 대신 사 달라고 요청하실 때가 자주 있었습니다. 50대 여성분들도 모바일을 통한 구매력이 충분히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토스(TOSS)를 그만두고 어머니가 쓰기에 편한 앱을 개발했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많이 쓰는 패션플랫폼은 모바일 한 화면에 4~5개의 상품이 보이는 데 반해 퀸잇 앱에서는 하나의 상품만 보이도록 하고, 글씨 크기도 키웠으며, 회원가입 시 이메일 입력 등 복잡한 절차를 없애고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되도록 했습니다”라고 4050 패션앱 퀸잇의 개발 배경을 설명한다.




    골프웨어부터 아웃도어까지 카테고리 확장

    현재 퀸잇은 100% 정품만을 전개하며, 백화점 유명 브랜드 신상품을 가장 빨리 소개한다. 특히 초특가 브랜드 상품을 엄선해 핫딜을 진행하며, AI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 취향에 맞춰 좋아할 만한 옷을 추천해 준다.

    또한 유튜브를 통해 구독자 1만명 이상의 4050 패션정보 채널 ‘퀸잇TV’를 지난해 9월부터 운영하며 옷 잘 입는 4050 중년을 위한 패션 콘텐츠를 꾸준히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라포랩스는 퀸잇을 통해 연초 계획했던 거래액 기준 500억원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700억원 거래액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대표는 “내수 브랜드 중 커리어 여성만을 전개해 오다가 골프웨어와 아웃도어웨어로 카테고리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40~50대 구매 파워가 꾸준히 상승하고, 구매고객별 객단가도 10만원 이상에 이릅니다. 중년 여성분들은 기존 패션앱과 쿠팡이나 네이버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쉽게 찾기 어렵습니다. 특히 노출이 심한 옷이나 꽉 끼는 옷, 너무 어려 보이는 옷이나 보세옷은 중년 여성이 쉽게 입을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중년 여성을 더 아름답게’라는 비전하에 퀸잇은 다른 패션앱과 달리 중년 여성분들이 좋아할 만한 브랜드와 할인 상품들을 전면 배치하고, 편하게 사용하도록 모바일 UI/UX를 제공하며, 극강의 고객경험팀이 실시간으로 전화나 카톡 문의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입점을 원하는 브랜드는 sales@rapportlabs.kr로 연락하시면 됩니다”라고 퀸잇이 가진 경쟁력을 제시했다. [ 패션비즈 = 이광주 기자 ]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7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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