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ail

< Hot Place >

아스팔트

Wednesday, Feb. 22, 2017 |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fashionbiz.co.kr

  • VIEW
  • 1155
문래동 밤을 데우는 낭만 주점



사랑이여, 낭만이여, 그리움이여. 지나간 청춘의 모든 순간을 술 한잔에 말끔히 털어 버릴 수 있는 시크릿 공간이 생겼다. 주점 ‘아스팔트’는 철강소 골목골목을 비집고 생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예술촌에 자리 잡았다. 비좁은 콘크리트 상가, 얼룩덜룩한 파란 철 대문, 투박한 ‘아스팔트’ 네온사인까지. 어디 하나 고급스러운 맛은 없지만 한번 문을 열면 해가 뜰 때까지 집에 가지 못한다는 이 술집의 마력이 있다.

특히 문래동 큰손으로 입소문이 나 있는 아스팔트 여주인 겸 주방장은 어떤 음식이든 뚝딱 해내는 실력을 갖췄다. 25년간 가족을 위한 음식만을 만들어 오던 그가 문래동에 터를 잡게 된 건 ‘내 아들 딸 같은 손님들을 위해 폼 나는 음식 한번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지갑이 가벼운 예술인들을 위해 안줏값도 싸다. 이 집의 베스트 메뉴인 수제 미트볼과 매콤 돼지볶음, 칠리새우를 포함 총 16가지 메뉴가 1만3000원을 넘지 않는다. 소주 가격은 단돈 4000원이다. 술은 술대로, 음식은 음식대로 눈 깜짝하면 바닥을 보이니 애주가라면 코가 삐뚤어질 때까지 마시게 된다.

잔잔한 팝 음악과 벽면 가득한 사진, 팝 아트 작품은 주인장 딸이 정성스레 채워 온기를 더했다. 작고 아담한 공간이지만 연말 파티, 생일 파티를 하기에 손색없는 장소다. 최근에는 입소문 덕에 대기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으니 타이밍 잘 잡아 오시길! 달콤한 알코올에 정신이 혼미해지는 그 순간, 이곳이 뉴델리인지 뉴욕인지 칸쿤인지는 알 턱이 없을 테다.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도림로 435
영업시간 18:00~04:00
문의  010-2651-1626

**패션비즈 2017년 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Fashionbiz 글로벌 패션비즈니스 전문매거진,www.fashion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