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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유통 채널 ‘편집숍’ 시대!

Tuesday, Jan. 1, 2019 | 홍승해 기자, ha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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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롭스 주도… 시코르 세포라 가세





화장품 유통 시장이 편집숍 형태로 재편되고 있다. 한동안 드러그스토어 즉 헬스앤뷰티숍이 가성비를 내세운 뷰티 아이템들로 젊은 세대의 발길을 잡았다면, 최근 각 백화점에서 뷰티 편집 PB를 만들면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먼저 국내 드러그스토어는 뷰티 브랜드의 희망 입점 1순위이기도 하다. 수치적으로 살펴봐도 판매 채널로 효율을 꾸준히 내고 있기 때문. 지난해 기준 올리브영은 매출이 1조 4280억원, 재작년과 대비해서 28.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44억원으로 지난 2016년과 비교해서 25.5%나 뛰었다.  





이처럼 CJ올리브네트웍스(대표 구창근)의 올리브영은 매출액 1조를 훌쩍 넘으며 헬스 앤 뷰티 스토어 계 유통 공룡으로 자리를 견고하게 다졌다. GS리테일(대표 허연수)는 기존 GS왓슨스를 ‘랄라블라’로 리뉴얼하면서 새로운 모습의 드러그스토어를 연출했다.

국내 드러그스토어 시장 3년 내 2조 기대

랄라블라는 재작년 매출이 1537억원, 재작년보다 6%대 성장을 이뤘다. 올리브영에 비해 절대적인 수치는 낮지만 전반적으로 수치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업계에서도 랄라블라의 성장을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롭스(대표 선우영)의 롭스도 후발 주자로 이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이미 100호점을 달성하면서 볼륨을 키웠다. 작년 여름에는 온라인 커머스 롭스몰을 오픈해 온라인 시장까지 확장을 꾀하고 있다. 특히 롭스는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뷰티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뷰티와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헬스앤뷰티 스토어로 거듭날 계획이다.  





신세계이마트(대표 이갑수)의 부츠는 작년 하반기부터 유통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작년 초 6개점이었던 매장이 올 하반기까지 10개점으로 덩치를 키웠다. 윌그린 부츠 얼라이언스와 합작해 선보인 부츠는 지난 2017년 5월 스타필드 하남점을 시작으로 고속터미널점, 코엑스, 명동 플래그십스토어를 포함해 총 10개점까지 유통망을 확장했다.  

‘시코르’ vs ‘세포라’ 시장 재편하나

최근 신세계백화점(대표 장재영)의 시코르가 여성들의 뷰티 놀이터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문을 연 이 뷰티 편집숍은 재작년 12월 서울 강남점에도 문을 열면서 대도시 위주로 17개점포까지 늘렸다.

특히 시코르는 올리브영 등 드러그스토어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경쟁력을 모색하고 있다. 헬스앤뷰티스토어가 뷰티용품,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췄다면, 시코르는 「랑콤」 「나스」 「바비브라운」 「베네피트」 등 글로벌 색조 브랜드부터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뷰티 브랜드까지 다채롭게 콘텐츠를 구성했다.  





시코르는 200여개에 가까운 브랜드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만져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여성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테스트존’과 ‘셀프스타일링 조닝’도 따로 구축해 기존 드러그스토어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시코르 효과? 「샤넬」 등 명품 브랜드 지하 行

시코르의 인기가 올라갈수록 백화점 1층 명품관 자리에만 있었던 콧대 높은 글로벌 브랜드가 백화점 지하로 내려오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작년 5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파미에스트리트에 자리잡은 시코르의 매출이 꾸준히 늘다 보니 「샤넬」 「조르지오아르마니」가 차례대로 시코르를 따라 내려갔다.  

시코르는 다른 카테고리 간 시너지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일명 ‘스파이시 MD’를 구축했는데, 신세계 강남점, 본점 여성복 층에 시코르가 입점하면서 집객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시코르가 입점하면서 확실히 2030세대 여성들이 여성 영 캐주얼 층으로 유입되는 비율이 가시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여세를 몰아 시코르는 올해 40개점으로 그 영향력을 키울 계획이다.  

‘한국의 세포라’ 잡으러 ‘진짜 세포라’ 국내 상륙

프랑스 루이비통그룹(LVMH)의 자회사 세포라가 국내에 상륙한다는 소식에 뷰티 업계가 들썩거렸다. 세포라는 전세계 33개국에 출점한 대형 편집숍으로 그 매장 수만 2300개 점포에 달한다. 사실 세포라가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면 시코르가 타격을 입을지도 모른다는 말이 조심스레 나온다. 두 편집숍 간 콘셉트가 비슷하고 다루는 콘텐츠도 겹친다는 평가가 이어지기 때문.





현재 세포라의 한국 시장 진출은 작년 6월 글로벌 구인구직 사이트 링크드인을 통해 ‘한국 지사 인력 채용 공고’가 뜨면서 가시화됐다. 아직 정확한 입점 시기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올해 3분기를 전후로 국내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패션비즈 2019년 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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