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코디네이팅 주역 ‘까사알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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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코디네이팅 주역 ‘까사알렉시스’

Tuesday, Sept. 24, 2019 | 정효신 기자, hyo@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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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셔너블 홈퍼니싱 리더...가구에서 플레이트까지 한 자리에~






여성복 전문 기업 제시앤코가 별도법인 알렉시스앤코를 통해 전개하는 프리미엄 리빙 ‘까사알렉시스’가  홈퍼니싱, 라이프스타일을 뛰어 넘어 공간 스타일링 브랜드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론칭 5년 만에 국내  가구업계에 안착한 까사알렉시스는 토털 라이프스타일 코디네이팅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알렉시스앤코(대표 전희준)의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 ‘까사알렉시스’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까사알렉시스 도산 플래그십 갤러리(이하 도산 갤러리)’를 오픈하고 공간 스타일링의 진수를 보여줬다. 여성복 ‘제시뉴욕’과 멀티숍 ‘알렉시스N’을 전개하는 제시앤코(대표 전희준)가 2014년 별도법인을 설립하고 야심 차게 도전한 까사알렉시스는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판매를 넘어 공간 코디네이팅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도산 갤러리는 연면적 1557㎡의 6층 건물을 통째로 임대해 각 층별로 명확한 콘셉트에 따라 모든 컬렉션을 소개하는 플래그십 공간으로 선보였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직영 매장 ‘어센틱 갤러리(논현점)’와 ‘리퍼브 갤러리(분당점)’도 각각 독점 수입 브랜드 ‘티모시 울튼’의 쇼룸과 아울렛으로 매장 성격을 구분했다.

연 매출 450억 규모의 여성복 기업이 가구 비즈니스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당시 패션 브랜드들이 너도나도 시작한 편집숍 붐의 영향이었다. ‘라이프스타일’을 내세워 패션 액세서리와 리빙 잡화를 구색으로 구성했던 여타 브랜드와 달리 까사알렉시스는 본격적으로 리빙 사업에 뛰어들었다. 여성복 제시뉴욕에서 탄탄하게 쌓아온 R&D와 제조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티모시울튼 • 로빈플레이크 등 독점 전개권 확보

이러한 기조는 까사알렉시스를 론칭하면서도 그대로 유지했다. 가구 사업을 결정하고 첫 번째 컬렉션을 꾸리기 위해 세계적인 영국 가구 브랜드 ‘헤일로(Halo)’와 거래를 진행하면서도 명품 인더스트리얼 가구 브랜드 ‘티모시 울튼’의 독점 수입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 브랜드는 헤일로사의 대표이자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티모시 울튼이 직접 디자인을 담당하며, 세계 각지의 공방에서 수작업으로 생산한다.








대표 아이템인 ‘클라우드 소파’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자 티모시 울튼은 모노 브랜드로 전개해 줄 것을 요구하며 알렉시스앤코를 국내 독점 전개사로 지정해 지금껏 돈독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이전에는 일부 아이템이 다른 업체를 통해 소개된 적도 있으나 까사알렉시스가 공식 수입 유통사가 된 것은 티모시 울튼의 전체적인 콘셉트를 그대로 유지하고 선보여야 한다는 조건에 가장 잘 부합했기 때문이다.  

최근 도산갤러리의 오픈과 함께 티모시 울튼의 쇼룸이 위치했던 논현점은 ‘어센틱 갤러리’로 매장명을 변경했다. 티모시 울튼(Timothy Oulton)과 노블소울(Noble Souls) 컬렉션을 확대 전시해 프리미엄 시장을 위한 하이엔드 퍼니처 부티크로 새롭게 리뉴얼한 것. 특히 티모시 울튼은 브랜드 앰배서더인 스테판 김(김상진)을 어센틱 쇼룸에 파견할 정도로 한국 시장에 큰 애정을 보였으며 이는 비영어권 국가 중 한국이 최초다. 아시아 지역에서 어센틱 갤러리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풀 컬렉션도 이곳 매장이 돋보이는 이유다.

쇼룸 • 상품 • 음악 • 향 • 디저트 ‘오감 마케팅’ 가동

알렉시스앤코는 실내든 실외든 원하는 곳에 파이어 플레이스를 구현할 수 있는 특수 연료 브랜드 ‘러빈플레임(Lovinflame)’의 한국 총판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는 아파트라는 거주 형태가 보편화된 국내 시장에서 아웃도어 열풍으로 벽난로와 캠프파이어에 대한 니즈가 증가한 것을 반영한 아이템이다. 발화점이 108℃에 달해 안정성이 뛰어 나며, 무색 무취의 특허 받은 친환경 연료를 사용해 보조난방의 역할까지 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향후 시장성이 밝아 신성장 동력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도산 갤러리는 1층부터 6층까지 건물 전체가 까사알렉시스의 쇼룸이다. 갤러리 내에 보이는 모든 소품은 데코레이션인 동시에 실제 판매 상품이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은은하게 퍼지는 향조차 이 브랜드에서 직접 개발한 향이며, 디퓨저와 향초 등을 프라그랑스 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바닥재와 벽면의 컬러까지도 공간 코디네이팅의 일부로 활용한다.








1층에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유명 베이커리 카페 버터풀앤크리멀러스를 통째로 매장 내에 옮겨왔다. 기존 매장이 말 그대로 베이크드 빵 중심의 베이커리 카페였다면 까사알렉시스 1층에 위치한 지점은 디저트 카페로 특화했다. 카페에서 사용하는 식기도 전부 까사알렉시스 상품이다. 2층은 패브릭 소파 중심의 리빙룸 위주이며 3층은 베드룸과 패브릭관으로 커튼, 쿠션, 타월, 러그 등을 만날 수 있다. 패션에서 파생된 브랜드답게 패브릭 소재에 특히 강점을 보여 커튼 실측과 상담을 위한 데스크를 별도로 마련했다.

홈 스타일링 서비스, 실제 공간 80~90% 재현

4층은 중후한 거실과 서재, 5층은 콤팩트존으로 싱글족을 위한 소형가구 등 인더스트리얼한 상품에 러스틱한 감성을 담았다. 바닥재도 2 • 3층과 4 • 5층은 각각 옅은 나무색과 짙은 그레이의 대리석으로 달리했다. 이 역시 각 층의 특성을 잘 보여주기 위한 전체적인 공간 코디네이팅의 일부다.

또 5층에서는 무료 공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구부터 홈데코 아이템까지 단순히 가구를 구매하는 것에서 머무르지 않고 가구 스타일링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전국의 4만 5000개의 아파트 도면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어 소비자가 따로 도면을 가져오지 않아도 된다.

개별공간과 상업시설 역시 방문 실측 서비스를 통해 룸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상품의 배치뿐만 아니라 바닥재, 벽면의 색, 몰딩의 두께 등 실제 공간의 90%까지 재현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기존 공간을 위해 무리한 인테리어 공사 없이 까사알렉시스의 소품으로 공간 스타일링하는 노하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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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매장뿐 아니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전주, 진주 등 전국 6개 대리점 모두에 이 시스템이 도입돼 있어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꾀한다. 까사알렉시스는 향후 백화점 팝업뿐 아니라 정규 매장에 입점해 점별로 차별화된 콘셉트의 컬렉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안성에 있는 물류창고 2개를 통합해 오는 2022년까지 대소IC 인근 대규모 물류기지를 완성할 예정이다.

■  ‘제시뉴욕’ ‘알렉시스N’도 순항

제시앤코(대표 전희준)의 22년 차 브랜드 제시뉴욕은 올해 S/S시즌 패션 트렌드인 ‘뉴트로’를 모토로 시그니처 라인인 재킷과 수트류를 선보이면서 큰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 F/W시즌 역시 소재를 고급화한 슈트, 프리미엄 아우터인 리버시블 밍크패딩, 수입 무스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변화되고 있는 고객의 니즈를 분석해 운동과 여행, 일상에서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애슬레저 스타일의 원마일웨어를 라인 익스텐션할 예정이다.   제시앤코에서 멀티숍으로 전개하는 알렉시스N 역시 훈풍을 타고 있다. 여성복 제시뉴욕을 비롯 이탈리아 바잉의 의류와 가방 그리고 독점 수입 전개하는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제프리 캠벨’을 메인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스페인 수제화 상품을 국내 소비자의 취향과 제시뉴욕의 아이덴티티에 맞게 공급하면서 계속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알렉시스N은 최근 롯데백화점 잠실점 외 6개점을 추가하고 팝업 매장도 계속 늘려 나가면서 확장일로에 있다.




■  mini interview 남희정 l 까사알렉시스 부사장 겸 CD
“패션 전개 방식 도입, 연관 구매 높여”





“패션과 가구는 비즈니스 대응 속도와 소비자들의 구매 목적에 있어서 양극단에 서 있는 산업이다. 패션은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해 상품화해야 하는 반면 가구는 1년에 한번 컬렉션을 내긴 하지만 기존 상품에 약간의 변형을 주며 아이덴티티를 쌓아 가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또 소비자 입장에서도 패션은 아이쇼핑 등 즉흥적인 소비가 많이 이뤄지지만 가구는 목적 구매 상품이다.

까사알렉시스가 시장에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기존 가구업계와는 달리 패션의 전개 방식을 일부 도입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패션에서는 상의와 하의 그리고 액세서리까지 전체 코디를 보여주는 VMD 활용이 일반적이다. 이를 공간에 도입해 전체 공간을 우리의 색으로 스타일링해 멋진 라이프스타일 신을 포착하고 있다.

침대 • 주방가구 • 소품류 등 단일 아이템의 전문성을 가지고 침대 브랜드, 책상 브랜드 등의 정체성이 뚜렷한 기성 가구업계에 스타일링이 가미된 ‘풀 코디네이션’을 보여준 것이 통했다. 물론 티모시 울튼의 클라우드 소파 등 베스트 셀링 아이템이 있긴 하지만 하나의 품목을 사더라도 연관 구매율이 높다는 점에서 이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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