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혁신 ‘더한섬하우스’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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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혁신 ‘더한섬하우스’ 화제

Thursday, Aug. 29, 2019 |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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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광주수완점 · 롯데중동점 오픈




■ 사진 설명: 좌 - 더한섬하우스 광주수완점 외관, 우 -더한섬하우스 광주수완점 매장 내부

한섬이 새로운 리테일 비즈니스 모델인 ‘더한섬하우스’를 선보이며 오프라인 혁신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주 플래그십과 롯데 중동점에 이어 2년 내에 제주와 부산 등 5개점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섬(대표 김형종)에서 전개하는 국내외 브랜드 30여개를 믹스매치한 큐레이션 편집숍 ‘더한섬하우스’가 새로운 리테일 모델로 자리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5월 22일 광주 수완동에 4개층(지하 1층 ~ 지상 3층) 규모의 대형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한 데 이어 같은 달 24일에는 롯데백화점 중동점(2층, 3층)에도 더한섬하우스를 선보이며 야심차게 출범했다. 자사 브랜드 멀티숍을 처음으로 선보인 한섬은 일단 목표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곳은 한섬의 대표 브랜드인 타임, 마인, 시스템 등은 물론 지역 내 미입점된 브랜드들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고객 라운지를 따로 운영해 쾌적한 쇼핑과 휴식이 가능한 덕에 소비자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특히 3층 전체를 고객 라운지로 꾸며 음료와 다과 서비스 제공하고 있으며 월 1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테마형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 설명: 3F_LOUNGE (VIP라운지)

김형종 대표 진두지휘, 전략기획실 내 TF팀에서
김형종 대표는 “자체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까지 한섬이 운영하는 전 브랜드를 원스톱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며 단순히 쇼핑이 아닌 한섬 VIP로서 혜택도 특별하게 누릴 수 있는 매장”이라며 “이 같은 지역밀착형 플래그십스토어를 통해 중소형 도시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백화점, 모노 브랜드숍과는 확연히 다른 서비스와 쇼핑의 재미를 선사한다는 점에서 가치 있는 매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있는 곳을 찾아가는 오프라인의 새로운 전략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직접 진두지휘하며 심혈을 기울인 더한섬하우스는 한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기존 영업부서가 아닌 전략기획실이 중심이 된 점도 주목된다. 신규 점포 개발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영업전략을 짜고 있으며 현재 오픈한 매장은 전략기획실 소속 TF팀이 관리하고 있다.




■ 사진 설명: 좌 - 「1F_피팅룸」, 우 - 「2F_the CASHMERE (라이프스타일브랜드숍)」

제주 · 부산 등 상권 개발, 매장별 콘텐츠 차별화
더한섬하우스는 2년 내에 제주와 부산 등 5개점 이상으로 출점할 계획이다. 또 각 지역 특성에 맞춰 차별화된 콘텐츠와 유동적이면서도 색다른 구성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한다. 한섬 관계자는 “점차 다양해지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매장을 구상하고 있다”며 “그동안 백화점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통합 멀티숍 1호점으로 화제를 모은 더한섬하우스 광주점은 영업면적 1208㎡에 총 22개의 브랜드가 입점한 가운데 ‘바캉스존’ 등 상품을 테마별로 진열해 놓아 선입견 없이 상품을 보고 고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우선 지하 1층에는 캐주얼 편집숍인 라이브와 남성 편집숍 어번이 함께 들어가 있다.

라이브존은 시스템, SJSJ, 오즈세컨, 세컨플로어, 톰그레이하운드, 폼더스토어, 덱케로 구성됐으며 어번존은 타임옴므, 시스템옴므, 품맨즈라운지, 발리로 꾸몄다. 1층은 캐릭터 편집숍 아카이브로 명명했다. 타임, 마인, 래트바이티, 오브제, 폼스튜디오, 폼아틀리에, 무이, 발리가 화려한 멋을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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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층 규모 광주점, 라운지 공간 반응 굿
2층에서는 더캐시미어가 풀 컬렉션을 선보였다. 여성복, 남성복, 키즈 그리고 라이프스타일 리빙제품 등이 조화롭게 들어가 있다. 3층은 편안한 힐링공간 라운지로 꾸며 럭셔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제품의 믹스매치를 제안하는 베테랑 판매상담원 20명이 근무하면서 소비자들의 제품 셀렉트를 돕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를 오가며 코디하면서 패션의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한섬은 더한섬하우스를 가두 직영매장뿐만 아니라 백화점 유통에서도 이를 적용하고 있다. 첫 매장으로 오픈한 곳이 롯데백화점 중동점. 이곳은 2층과 3층, 2개층으로 나뉘어 있다. 2층은 더한섬하우스 라이브로 캐주얼 편집숍으로, 3층은 더한섬하우스 아카이브로 캐릭터 편집숍으로 콘셉트별 분리했다. 2층 라이브존은 시스템, SJSJ, 오즈세컨, 세컨플로어, 톰그레이하운드, 덱케로 구성했다. 3층 아카이브는 타임, 마인, 더캐시미어, 래트바이티, 오브제로 매장을 구성했다.

한섬 관계자는 “백화점 입점 브랜드 중 비효율적인 점포를 개선하는 차원에서 더한섬하우스로 리뉴얼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리의 입장에서는 단일 브랜드 매출의 한계를 극복하고 여러 매장에 분산돼 있는 판매사원을 1~2곳으로 집중 투입해 효율화를 꾀함으로써 판관비가 크게 개선된다. 백화점 입장에서는 단일 브랜드로서는 유치하기 힘들었던 브랜드도 ‘더한섬하우스’를 통해 한꺼번에 선보일 수 있으므로 결과적으로 백화점 입점 고객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사진 설명: B1F_URBAN (남성편집숍)

BOX:대형 플래그십 통해 ‘가치’ 키운다

패션 대기업들이 대형 플래그십스토어를 잇따라 오픈, 브랜드 가치 키우기에 나섰다. 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다 확고하게 다지면서 고정고객층이 이탈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차원이다. 더불어 주요 상권에 대형 매장을 여는 것 자체가 자금력 있는 대기업이 아니고서는 엄두조차 낼 수 없어 이들의 강점을 활용한 오프라인 생존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삼성물산패션(부문장 박철규)은 서울 한남동, 가로수길, 그리고 도산공원 앞까지 브랜드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편집숍 비이커가 자리잡고 있던 한남동에 구호, 띠어리, 준지 팝업 등을 연이어 오픈하며 상권을 장악했으며, 에잇세컨즈가 들어선 가로수길에는 메종키츠네 & 키츠네카페, 그라니트 등의 플래그십을 열어 가로수길 활성화에 한 몫 했다.

지난 6월 9일에는 준지 플래그십스토어를 도산공원 앞에 내며 여성복까지 컬렉션을 확장한 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2개층으로 이뤄진 이 곳에는 남녀컬렉션을 물론 협업 상품도 모두 만날 수 있다. 매장 1층에는 준지의 대표 아이템인 트렌치코트를 주제로 한 아카이브 전시를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다.

지난 10년간 컬렉션에서 선보인 스페셜 아이템을 선별해 컬러를 재해석하는 등 새롭게 디자인했다. 또 매장에 커스텀 오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1층에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인 펠트커피가 오픈해 만남의 장소로도 떠오르고 있다.

LF(대표 구본걸)는 지난해 11월 서울 압구정 본사 옆에 통합 플래그십스토어 ‘라움 이스트’, 그리고 명동에는 헤지스 통합 플래그십 ‘스페이스H’를 선보였다. 라움 이스트는 지하 1층 ~ 지상 3층, 4개층 1700㎡ 규모며 3개 층을 연결하는 높은 아치형의 독특한 창문 구조를 통해 클래식하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이곳은 패션뿐 아니라 LF가 운영하는 뷰티, 푸드 등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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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비즈 2019년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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