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재고 해결사 ‘액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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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재고 해결사 ‘액티브’

Tuesday, Jan. 5, 2021 |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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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가액에 재고 매입… 300개사 서비스 교환





액티브인터내셔날(대표 전종환, 이하 액티브)이 ‘재고=재무적 손실’이라는 통념을 깼다. 다국적 기업 액티브는 기업의 악성 재고를 제값에 TC(Trade Credit)로 매입해 △재고로 인한 주가의 악영향을 걱정하는 기업 △IPO(기업 공개)를 앞둔 회사 △불어나는 재고 관리가 어려운 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있다.  

TC는 액티브를 통해 광고 미디어 및 상품과 기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매권, 액티브에 속한 광고 에이전시, 인쇄  포장 업체, 보험사, 물류창고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자산이다. 기업 간 물물교환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바우처 같은 개념이다.  

즉 기업은 부실 재고를 전량 넘기면서 장부상에 기재된 가치, 즉 제값에 TC로 받고 이를 광고집행과 포장비용 등의 경상경비로 지출할 수 있다. 실제 악성 재고는 시장에서 많게는 태그 가격의 3~4% 적게는 1%의 가치밖에 인정받지 못하는데, 액티브는 재고 정상가(장부가+α)의 가치로 인정하고, 부실 자산을 TC로 매입한다.  

재고 자산 → 광고 · 포장 등 경상비용 일부 교환

예를 들어 TC를 받고 재고를 판 기업은 광고 집행 금액이 100이라면, 현금과 TC를 80:20의 비율로 지출할 수 있다. 지불할 경상비의 일부를 TC로 지급하면서 지출 비용을 절약하는 원리다. 악성 재고를 기업의 크고 작은 경상 업무로 활용하는 셈이다.

특히 광고 부문에서의 TC 교환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액티브는 연간 기업 자산 매입액 기준 15억달러
(약 1조6350억원) 규모를 TC로 매입하며, 특히 미디어 부문에서 이뤄지는 거래 자산은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다. TV채널과 언론 등의 미디어 회사들은 시장 공급이 과잉됨에 따라 일부 광고를 현금과 TC를 혼합한 형태로 제공한다. 그리고 받은 TC를 액티브의 여러 파트너사 안에서 사용한다.  

일례로 국내 패션기업 N사는 2~3년이 지난 악성 재고를 정상가의 10%에 인정받고 액티브에 판매했고, 받은 TC를 6개월에 걸쳐 TV 광고와 룩북 촬영에 사용했다. 넘긴 재고는 액티브가 상호 협의한 대로 국내와 중국·대만을 제외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나라에 벤더를 통해 판매했고, 액티브는 재고 판매금으로 기업의 운영 비용을 충당했다.  

글로벌 16개 지사 통한 재고 재판매 디자인 설계

액티브가 영국 · 미국 · 캐나다 등 16개국에 지사를 두는 글로벌 기업인 만큼 지사 간의 거래와 논의를 통해 해외 판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고를 판매할 수 있다. 재고를 악성 자산이라고 냉정하게 판단하는 패션기업과 유통기한이 정해진 뷰티와 F&B 분야에서 특히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박찬일 액티브 상무는 “시장에서 인정하지 않는 재고의 가치를 제값으로 인정하고, 상호 협의를 통해 재고를 재판매하는 방식과 루트를 조율한다. 액티브에 속한 파트너사가 많고 해외 지사들도 있어 다양한 거래 디자인을 설계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패션부터 뷰티, 가전까지 점점 액티브와 함께 일하는 업종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있다. 재고=손실이라는 인식이 분명한 기업과는 거래가 상대적으로 쉽고 원활하게 이뤄진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환금성이 좋은 재고 혹은 상품은 현금과 TC를 함께 지불해 매입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판매율이 좋은 레스토랑 바우처의 경우에는 액티브가 현금과 TC의 비율을 50:50으로 지불하고, 이를 파트너사 대상으로 현금과 TC의 비율 80:20으로 판매하는 식이다.  





패션  뷰티  F&B  서비스 시설 등 참여 기업 ↑

처음 사업을 시작해 홍보효과를 노리는 호텔과 골프장 등의 사업 운영 시설도 마찬가지다. 사용하지 않고 비어 있는 시간대가 있으면 많은 신규 사업체에서는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무료 이용권을 돌리며 운영하는 데 액티브에서 이렇게 비는 시간대가 있는 곳의 이용권을 현금과 TC를 혼합해 구입하기도 한다.  

박 상무는 “액티브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참여형 플랫폼 비즈니스다.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과 계약을 맺고 그 안에서 서로의 필요에 맞는 서비스를 물물교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게 액티브의 역할이다. 지속적으로 참여 업종과 파트너사가 확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1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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