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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템포러리 SPA’ 「망고」 재시동

Monday, Jan. 7, 2019 | 홍승해 기자, ha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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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리테일코리아, 「망고」 여성복 이어 남성 아동 새출발







스페인의 SPA브랜드 「망고(Mango)」가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 공격적인 국내 전개를 시작했다. 망고리테일코리아(대표 김낙균)가 지난해 8월부터 스페인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인 망고의 본사(Punto FA)로부터 공식적인 국내 프랜차이즈로 결정돼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계약과 함께 망고리테일코리아는 서울 여의도 IFC몰점을 인수해 운영하고 롯데월드점과 가로수길점을 위탁받아 운영하게 됐다. 또한 향후 확장에 대한 국내 독점권을 획득했으며 2년 내에 준비 작업을 거쳐 온라인 부문도 인수하기로 망고 본사와 계약을 맺었다.  




■  사진설명 : 직진출에서 파트너사가 바뀐 이후 IFC몰과  가로수길 매장이 전년대비 약 12% 신장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낸다.(사진은 IFC몰 매장)

이로써 서울권 매장의 운영 주체가 돼 향후 더욱 적극적으로 브랜드를 전개할 계획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망고리테일코리아는 상품의 선택 권한을 갖고 있어서 국내 소비자의 취향에 적합한 상품만을 선별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과거 제일모직이 국내 파트너였을 때와는 다른 점이다. 당시에는 모든 상품의 선별 권한이 망고 본사에 있었다.  

IFC몰 12%, 가로수길점 12%↑ 등 가쁜한 출발

또한 망고리테일코리아와는 별도로 한국지사인 망고코리아(유)도 당분간 존속돼 지방매장 운영과 함께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바잉에 대한 추천 등의 업무를 지속한다. 망고리테일코리아는 약 1년간의 협의 과정을 거쳐 망고 본사로부터 다양한 지원과 호의적인 결론을 이끌어 냈으며, 이를 바탕으로 조만간 수도권이나 부산 지역에 추가 출점한다. 추후에는 수도권 내 아울렛의 입점도 고려할 예정이다.  

직진출에서 파트너사가 바뀐 이후 국내 소비자 취향에 따른 바잉의 결과 지난 3개월간 매출은 전년대비 성장세를 나타낸다. IFC몰과 가로수길 매장이 전년대비 약 12%, 롯데 월드점은 약 8% 매출이 신장, 대체로 역신장세를 나타내는 국내 패션업계 상황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새출발이다.  





글로벌한 패스트패션의 공통적인 특징은 일단 기존 매출액을 근거로 등급을 나누어 그에 따라 상품을 배치하고 추가적으로 상품을 보충하는 형태를 띠는 것으로 시스템화 돼 있다. 따라서 매출이 상대적으로(유럽 등 타 시장 대비) 낮은 매장은 베이직한 상품으로 디스플레이돼 트렌디하거나 매력적인 상품이 상대적으로 덜 구비된다.  

국내 소비자 취향 맞춘 로컬라이징 바잉 강점

현재 망고리테일코리아는 예전 「망고」의 한국 파트너사와는 달리 100% 상품을 바잉하는 시스템으로 계약돼, 매력도가 떨어지거나 한국 시장에 적합하지 않은 상품은 애초에 배제된다. 바잉은 매출의 추이와 상품의 매력도에 따라 매월 10회 이상 수시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망고」는 한국에서 물건을 셀렉션하는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1년에 4번 쇼룸 바잉 + 수시로 온라인 바잉). 지난해 11월 초에는 2019년 S/S시즌을 대비해 각 점장과 바이어들이 직접 바르셀로나에 있는 쇼룸을 방문해서 상품을 체크하고 사전물량 조사를 이미 끝냈다.  

「망고」는 시스템(디자인, 배송 등의 속도)은 패스트(fast)하지만 어느 정도의 ‘지속성’을 고려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최신의 패션 트렌드를 반영하지만 트렌드가 사그라지더라도 그 패션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중용을 추구해 시즌기획을 운영한다는 점.  

패스트패션이지만 지속성 고려한 시즌기획

또한 질적인 요소도 갖추고 있어서 “현대적이면서도 합리성을 추구하는 한국 여성에 아주 적합한 브랜드”라는 것이 김낙균 대표의 의견이다. 여성복에 이어 잠재력이 큰 것이 남성복과 아동복이다. 「망고맨」의 특성은 여성복보다는 트렌드를 덜 반영하면서도 질적인 요소를 더욱 향상 시켜 보수적이면서도 글로벌 해져가는 한국 남성에게 좋은 구매 아이템이라는 평가다.  





「망고맨」은 주 타깃인 30~40대 남성의 주 아이템이 정장에서 스마트 캐주얼로 바뀌어가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조금 더 각광받을 수 있는 패션이다. 또한 중년 이상의 남성들이 빠른 속도로 댄디해지는 흐름을 감안한다면 향후 그 고객 층이 50~60대로 주 타깃층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브랜드라는 의견이다.  

아동복 역시 여성과 마찬가지로 품질과 패션성을 동시에 추구해 활동이 많은 아이들에게 적합한 내구성도 갖추고 있다. 마케팅적인 특징은 매 컬렉션마다 유명 인사를 메신저로 선정해 함께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점이다.  

카탈루냐 바르셀로나 베이스 ‘지중해 패션’  

국내 유통면에서는 일단 서울 근교에 단층으로 「망고」 우먼과 맨, 키즈를 아우를 수 있는 매장(창고 포함 800 sqm이상)을 출점할 계획이다. 기존 매장의 남성과 키즈 매출이 여성복에 비해 못지 않으므로, 단층 매장의 플래그십스토어 형태로 출점한다면 「망고」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방은 성공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으며 계약 종료 예정인 부산이 최우선시 되는 지역이다. 또한 「망고」는 글로벌에서 유일하게 아울렛 매장이 있다. 국내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물량이 확보되면 아울렛 매장 입점도 고려할 계획. 국내에는 좋은 아울렛 유통이 아주 많기 때문에 이 시장잠재력 또한 크게 보고 있다.  

현재 국내 패스트패션은 기능성을 강조하는 브랜드, 패션성을 강조하는 브랜드, 가격이 저렴하지만 지속가능성이 떨어지는 수준의 의류들로 세그먼트화 돼 있다. 「망고」는 합리적인 가격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지만, 「망고」 특유의 지속가능함이 담겨있는 패션으로 시장 가능성을 보고 있다.  

84년 설립, 111개국 진출 매출 2조8000억

스페인 패션업계 2위 브랜드 「망고」 본사인 ‘Punto FA’는 1984년 설립됐으며 현재 패션계를 선도하는 그룹 중 하나다. 설립 지역인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기반으로 111개국 81만㎡의 광범위한 점포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팔라우에 위치한 디자인 센터(에이행어, El Hanger)로부터 매년 1만8000개 이상의 의류와 액세서리가 디자인된다. 매출액은 2017년 기준 21억9400만유로(약 2조8000억원)다.

「망고」는 2015년부터 메가스토어 오픈과 로지스틱센터 신설 등 대규모 투자와 동시에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함으로 인해 전환점을 맞이했다. 여성복 중심의 라인을 선보였던 「망고」는 남성복 「망고맨」, 아동의류 「망고키즈」와 빅사이즈 여성의류 「비올레따」를 론칭해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에따라 고객층을 넓히는 데 성공했으며 이 라인들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한 비율이 꾸준히 증가했다. 또한 내수시장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강세도 이어 나가 전체 매출의 79%가 스페인 외에서 발생했다.

여성복 이어 남성복 아동복 빅사이즈 등 확대

온라인 매출이 상승세를 이어간 것도 긍정적인 지표다. 매출 중 온라인 매출은 2016년 2억9400만유로(약 3923억원)로 전체 매출의 약 13%(2016년 기준)를 차지해 2015년 대비 약 25.6%가 상승했다. 같은 해 브랜드의 온라인 매장 방문 기록 역시 3억9700만건으로 2015년 대비 15.7%가 성장했으며 이용고객 수는 단일 고객 기준 1억5000만명으로 전년 대비 12.5%가 늘었다.  

매장 이용자의 약 60%는 모바일을 통해 구입한 것으로 밝혀져 「망고」가 성공적으로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에 안착한 것을 방증한다. 2020년까지 「망고」는 전체 매출의 20%를 온라인 매출에서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하며 현재 83개국에서 온라인 판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한 「망고」의 글로벌 매장 수는 약 2200개를 기록했으며 이중 191개는 평균 1100m²(약 333평)의 매장 규모를 가진 메가스토어다. 매장 수는 축소됐는데 가장 큰 원인은 약 440개의 소규모 판매점을 운영하던 미국 JC페니사와 계약이 만료된 것을 꼽는다.  

메가스토어 안착, 온라인 매출 상승 긍정 모드

이런 변화 이후 「망고」는 다시 상승무드를 타고 있다. 상승의 요인은 신규 매장 전략인 ‘메가스토어’가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점과 개선된 재고 관리 시스템 덕분에 시장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던 점이라는 자체 평가다.

최근 「망고」는 사진작가 마리오 소렌티와 함께 새로운 「망고」 캠페인 ‘투게더’를 시작했다. 세계적 사진작가 마리오 소렌티의 가족들과 함께하는 캠페인으로 「망고」의 2018 가을 • 겨울시즌 캠페인은 유명 인사들의 친밀한 일상을 잡아내는 소렌티의 작품 세계를 반영한다.  

가을 • 겨울시즌 컬렉션은 최신의 미학을 지향한 변화를 뚜렷이 보여준다. 고품질의 직물을 사용해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도 진부함은 벗어버린 새로운 패션으로의 진화다. 1970년대 애니멀 프린트에서 영감을 얻은 새 라인업과 함께 특히 다양한 볼륨과 색상의 두터운 니트와 긴 팔 라운드 넥 제품들이 주목할만 하다.


■ mini interview 김낙균 l 망고리테일코리아 대표
“글로벌 트렌드 + 로컬 바잉, 뉴 「망고」를”






“「망고」는 본사와 디자인센터가 지중해의 바르셀로나에 위치해 가우디나 피카소 등의 후예들이 디자인에 참여한다. 실제로 스페인 북쪽에서 탄생한 「자라」와 비교해 카탈루냐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이 높다. 바르셀로나를 탄생지로 하는 「망고」는 ‘지중해 패션’이란 것을 차별화 요소로 강조하기도 한다.

최근 SPA 브랜드들이 주춤하면서 매출이 저하되는 분위기 속에 향후 「망고」는 글로벌한 성공사례를 유지하면서도 제품이나 마케팅에 한국 시장상황을 반영한 구색 및 전략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망고」는 패스트 패션 중 국내 진입한 지 가장 오래됐지만 상품을 한국에서 직접 셀렉션해 구성하는 것은 아직 반년도 되지 않았다.  

「망고」의 글로벌한 전략과 시스템에 호응하면서도 상품 구색은 로컬시장에 맞는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이다. 글로벌한 시장과 국내 시장의 차이는 엄연히 존재하고 성공한 브랜드도 국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사례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타 동종 브랜드는 한국 지사에서 그 기능을 담당하는 직원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결론적으로 「망고」의 한국 시스템은 매뉴얼에만 의존하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가 직접 상품 구색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더욱 발전해 갈 것이다.  

이런 토양은 점장들의 오랜 운영 경험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본다. 망고리테일코리아의 장점은 사무실 (지원센터) 근무인력과 매장의 시니어 급들이 동종업계에서 10년 정도의 경력을 자랑하고 그 대부분을 「망고」에서 일했다. 따라서 운영의 노하우나 안정성은 타 브랜드를 능가한다. 또한 지원센터는 최대한 슬림하게 운영하면서도 브랜드 본사와의 원활한 협력과 커뮤니케이션으로 시행착오 없이 운영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동안 국내외 굴지의 대형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했던 경험과 지사로 직영한 경험이 있는 「망고」 본사는 지속적으로 상호 발전할 수 있는 파트너 십을 맺기를 기대했고 그렇게 해서 벤처나 다름없는 당사를 파트너로 선정해 주었고 다양한 혜택과 지원을 해주고 있다.”


■ profile
• 연세대학교 MBA   • 홍콩 중문대학교 Exchange MBA  • 1998년 ‘베스킨라빈스’ 전개사 SPC 재직 • 2000년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 점포개발팀 근무  • 2003년 쿠시먼 앤드 웨이크 필드  • 2010년 원마운트에서 도심형 복합   개발 프로젝트 수행  • 2015년 JLL 재직 • 2018년 망고리테일코리아 대표













■ 패션비즈 2019년 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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