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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판교점, 2020년 1조! 수도권 랜드마크

Tuesday, July 31, 2018 |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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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대표 박동운) 판교점이 2020년 연매출 1조원대로 도약할 기세다. 올해 매출 8400억원을 예상했으나 이보다 3% 상회한 8700억~8800억원은 가뿐히 넘어설 것이라고 전한다. 작년에 연매출 8000억원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8.78%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15개점 점포 중 매출 신장률은 단연 최고다.

2015년에 문을 연 이곳은 지난 5월16일(오픈 1000일) 기준으로 누적방문객이 7740만명이나 됐다. “수도권 인구가 3번 이상 다녀갔다”고 전한 현대 판교점 관계자는 “지역주민뿐 아니라 원정쇼핑객이 몰리면서 이뤄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는 서울 강남권 수준의 해외 명품 MD를 갖췄으며, 주변 교통여건도 개선되면서 먼 거리에서 찾아오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외관◁


작년 연매출 8000억 이어 올해 8700억 가뿐


특히 기존 핵심상권(성남, 용인) 외에 안양, 의왕, 수원(광교), 여주, 이천 등 광역상권에서의 접근이 많다. 10㎞ 이상 떨어진 광역상권 매출 비중이 오픈 첫 해인 2015년 38.6%였는데 올 들어 51.8%로 확대됐다. 현대백화점 전점 광역상권 매출 비중(30%)보다 20% 이상 높은 수치다.

그렇다면 판교점은 어떻게 백화점업계 침체 속에서 단기간에 광역백화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을까. 바로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다. 당연한 공식 같지만 판교점은 기존 백화점 MD의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실험적인 MD를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다. 젊은층에서 실버층까지, 하이클래스부터 대중적인 것까지 소비자들 니즈에 맞춘 다양한 브랜드 유치가 판교점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먼저 수도권 최대 규모 백화점(영업면적 9만2578㎡)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경인지역 중 가장 많은 해외 브랜드를 유치했다. 「까르띠에」 「티파니」 「예거르쿨트르」 「파네라이」 등 29개 해외 명품 브랜드가 들어섰다. 수도권 남부 지역에서는 찾기 힘든 브랜드들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내부 전경◁


해외 명품이 프리미엄 이미지를 심어 줬다면 「COS」 「유니클로」 「H&M」 등은 앵커 테넌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기 남부지역 최대 규모란 점과 젊은 고객층을 집객할 수 있는 요소로서 경쟁력이 있다.


「까르띠에」 등 해외 명품 29개 ‘럭셔리 MD’


식품도 빼놓을 수 없다. F&B 브랜드들이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맛집 순례객들 사이에 핫플레이스가 됐다. 축구장 2배 크기의 판교점 식품관은 이탈리아 프리미엄 식자재 전문점 ‘이탈리’, 일본의 천재 파티시에 쓰지구치 히로노부가 운영하는 베이커리 ‘몽상클레르’, 뉴욕 브런치카페 ‘사라베스 키친’, 360년 전통의 일본 규슈 소면 ‘진가와 제면소’ 등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매장이 많다.
이와 함께 삼송빵집과 서울페이스트리, 대구 근대골목단팥빵 등 지역 ‘맛점’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올 하반기에는 전통주, 이유식 전문 코너가 입점한다. 국내 최대 식품관으로서 명성을 쌓아가는 것이다.

문화콘텐츠 역시 고객들을 끌어오는 데 한몫 하고 있다. 5000권의 그림책과 2개의 전시실을 갖춘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이 대표적이다. 일반 의류매장 40~50개가 들어올 만한 공간에 어린이 책미술관을 연 것이다. 오픈 이후 50만명이 다녀갔다. 이 중 29만명은 10㎞ 이상의 원거리 거주 고객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내부 전경◁


‘이탈리’ 등 국내 첫선 F&B, 맛집 순례객 유입


판교점은 13개 강의실을 갖춘 수도권 최대 규모 문화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한 학기당 1300여 강좌를 운영하는데, 보통 백화점 문화센터보다 2배 이상 다양하다. 더불어 가족 문화 시설(회전목마, 판다캣 키즈카페, 패밀리가든)과 가족단위 문화홀 체험전, 이벤트 등의 기획도 놓치지 않는다.

판교점 주변 교통여건이 개선된 점도 원정고객 유입을 이끌었다. 지난 2016년 3월 여주 · 이천 · 판교를 잇는 경강선(복선 전철)이 개통됐으며 작년 9월에는 안양과 성남을 잇는 제2경인고속도로가 부분 개통했다. 제2경인고속도로가 부분 개통한 지난해 9월 이후 3개월간 판교점을 방문한 안양 거주고객은 31.3% 늘었다.


‘현대어린이책미술관’ 50만명 방문 ‘집객 효과’


앞으로 GTX 수서-동탄 구간, 경강선 월곶-판교 구간의 추가 개통이 예정돼 판교점을 찾는 원정고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인근 상권 개발도 가속화되고 있다. 판교점과 직선 3㎞ 내 거리에 제2테크노밸리가 내년 하반기에 조성되며, 제3테크노밸리도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잠재고객이 늘어날 가능성은 그만큼 높다.

이헌상 현대백화점 판교점장은 “압도적인 MD 경쟁력과 문화 · 예술이 접목된 콘텐츠를 앞세워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며 “판교 인근뿐 아니라 경기 남부 전역으로 상권을 넓혀 쇼핑과 문화를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수도권 랜드마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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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INTERVIEW]






이헌상 l 현대백화점 판교점 점장
“‘JD스포츠’ 등 뉴 콘텐츠 유치 빨라”


“작년 1월부터 판교점 점장을 맡았다. 오픈해서 이제 막 정착하려던 시점이었다. 다행히 판교점은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 트렌디한 패션과 F&B, 그리고 가족단위 또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을 균형감 있게 갖춰서 매년 놀라운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15개 전점을 통틀어 가장 기대를 크게 갖게 하는 곳이다. 「루이비통」 「까르띠에」 「구찌」 「프라다」 등 경기 남부 최대 명품 매장이라는 타이틀이 있다. 「COS」 「유니클로」 「H&M」 등 상권 최대규모의 SPA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도 우수하다.

올 하반기에는 ‘JD스포츠’ 등을 비롯해 신규 몇몇 브랜드가 새롭게 입점하는데 모두 백화점 최초의 매장이다. 더불어 여성복, 영 편집숍 등 트렌디한 MD를 확대하고 명품과 주얼리군도 보강한다. 식품관에서도 전통주, 이유식 전문 코너를 개설하게 된다. 이 같은 MD 차별화가 판교점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판교점은 현재 900여개의 다양한 브랜드가 영업 중이다.

2020년 1조원 매출은 현실성 없는 목표치가 아니다. 지금의 추세로 간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경기 남부권 최고의 랜드마크, 그리고 글로벌 프리미엄 백화점으로서 성장해 나가겠다.”


**패션비즈 2018년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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