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Fashion
< Designer Fashion >
이민선 플레이올데이 대표 겸 디렉터
Tuesday, Oct. 1, 2019 |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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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컬러 ‘플레이올데이247’
유쾌한 컬러의 믹스매치 백으로 SNS에서 이슈가 된 ‘플레이올데이247’! 이 브랜드를 만든 사람은 현재 ‘DJ캔디(KANDE)’라는 예명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DJ 이민선이다. 팀버랜드 등 여러 패션 브랜드 행사에 DJ캔디로 초대받아 디제잉한 적도 많다.
그러던 중 2017년 캔버스 소재의 빅사이즈 백 ‘베리빅백’을 SNS에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브랜드를 론칭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그는 자신을 ‘DJ 겸 핸드백 디자이너’라고 소개한다. 그의 론칭 스토리는 꽤 흥미롭다. 현재 6세와 5세인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가까운 국내 여행을 다닐 때 아이들의 짐을 한꺼번에 챙길 수 있는 커다란 가방이 필요해 만든 것이 플레이올데이247의 시작이다.
자칫 평범할 수 있는 빅사이즈 백에 네온 컬러 끈으로 포인트를 줘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살렸다. 튼튼한 캔버스 소재인 데다 수납공간도 충분해 아이를 둔 젊은 엄마들에게 인기가 많았으며, 남자들의 여행가방으로도 반응이 좋았다.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만 제품을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800개 이상 판매돼 플레이올데이247의 시그니처 아이템이 됐다.
DJ 겸 핸드백 디자이너 ‘즐거운 인생’
곧바로 이 대표는 캔버스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토트백을 개발했고, 역시 ‘상큼발랄한’ 컬러 조합으로 눈길을 끌었다. 일단 가죽보다 가벼워 간편하게 들기 좋고, 출근용 핸드백에서부터 기저귀 가방까지 활용도가 높아 재구매가 계속되고 있다.
자체몰과 W컨셉에서 판매 중이며 최근 갤러리아백화점 웨스트점에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오프라인에서도 서서히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쇼룸 비즈니스 에이전시인 엠오씨인터내셔날과 계약을 맺고 파리 등 해외쇼륨에도 나갔으며 홍콩 편집숍에 입점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또 일본 백화점에서도 관심을 보여 상담중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두 가지 다 할 수 있어 스스로 즐거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DJ는 우연한 기회에 처음 접하고 헤어날 수 없을 만큼 흠뻑 빠져들었다. 지금도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즐기면서 디제잉하고 있다. 디자이너 또한 의류학과를 전공한 나로서는 꼭 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도전할 기회가 생겼고 소비자들과 소통하면서 하나씩 만들어 나가는 게 재미있다.”
캔버스 소재에 배색 컬러 조합으로 통통
서울대 의류학과를 졸업하고 패션이 아닌 금융업계에서 사회생활 첫 발을 디딘 이 대표는 적성에 맞는 일을 찾기 위해 제일모직(현 삼성물산패션 부문)에 신입사원으로 지원했다. 3여년의 금융계 경험이 있으니 재무과 일을 해보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원점에서 다시 해보겠다고 어필해 란스미어 MD로 2년간 일했다. 당시 란스미어가 남성 편집매장으로 한창 주가를 올릴 때라 패션에 대한 전반적인 일을 배우면서 성취감 높게 일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패션회사에서의 경력이 길지는 않지만 대기업 특성상 교육을 잘 받았고 소재부터 재고관리까지 다방면으로 일을 습득해 현재 패션사업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플레이올데이247은 올가을 본격적으로 남성용 제품을 출시한다.
남성 가방은 없느냐는 문의가 많아 이번에 내놓게 됐다. 물론 빅사이즈 가방을 원하는 여성들도 들 수 있는 유니섹스 제품이다. 더불어 DJ들을 위한 가방도 만들고 있다. DJ들은 일반적으로 디제잉할 때 힙색을 많이 매는데 요즘 힙색이 유행하고 있어 개발하기 좋았다고 한다.
란스미어 MD 경험, 소재 ~ 재고관리 체계적
이 대표는 “디제잉할 때 스테이지를 보면서 디자인 영감을 많이 얻는 편”이라며 “클럽에서 자유롭게 놀고 즐기는 젊은 친구들의 모습과 패션을 통해 플레이올데이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낮에는 가방사업에 매달리고, 밤에는 DJ 일을 하면서도 두 아이를 키우고 있어 사람들의 관심을 더 크게 받고 있다.
몇 차례 기사와 방송을 통해 ‘노는 엄마’를 테마로 소개된 적이 있어 더 그렇다. 탈색한 머리와 스트리트 감성의 옷차림 그리고 DJ라는 직업 자체가 독특해서 기사 소재로 좋았던 것 같다고. 이 대표는 “초반에는 제품보다는 나의 이력이 더 화제가 돼서 관심을 끌었지만 이제는 플레이올데이247이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디자인과 품질 업그레이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플레이올데이247은 국내외 온라인 편집매장으로 유통망을 넓혀 나가면서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도 한 군데 오픈할 계획이다.
■ 이민선 플레이올데이 대표 겸 디렉터 Profile
•1982년생
•서울대 의류학과 졸업
•2007 ~ 2009년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2011 ~ 2012년 제일모직(현 삼성물산 패션 부문) 란스미어 MD
•2012 ~ 2014년 이음소시어스 아임에잇 본부장
•2014 ~ 2016년 슈가퀸인터내셔널 대표
•2017년 플레이올데이247 론칭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19년 10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패션비즈는 매월 패션비즈니스 현장의 다양한 리서치 정보를 제공해 드립니다.
유쾌한 컬러의 믹스매치 백으로 SNS에서 이슈가 된 ‘플레이올데이247’! 이 브랜드를 만든 사람은 현재 ‘DJ캔디(KANDE)’라는 예명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DJ 이민선이다. 팀버랜드 등 여러 패션 브랜드 행사에 DJ캔디로 초대받아 디제잉한 적도 많다.
그러던 중 2017년 캔버스 소재의 빅사이즈 백 ‘베리빅백’을 SNS에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브랜드를 론칭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그는 자신을 ‘DJ 겸 핸드백 디자이너’라고 소개한다. 그의 론칭 스토리는 꽤 흥미롭다. 현재 6세와 5세인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가까운 국내 여행을 다닐 때 아이들의 짐을 한꺼번에 챙길 수 있는 커다란 가방이 필요해 만든 것이 플레이올데이247의 시작이다.
자칫 평범할 수 있는 빅사이즈 백에 네온 컬러 끈으로 포인트를 줘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살렸다. 튼튼한 캔버스 소재인 데다 수납공간도 충분해 아이를 둔 젊은 엄마들에게 인기가 많았으며, 남자들의 여행가방으로도 반응이 좋았다.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만 제품을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800개 이상 판매돼 플레이올데이247의 시그니처 아이템이 됐다.
DJ 겸 핸드백 디자이너 ‘즐거운 인생’
곧바로 이 대표는 캔버스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토트백을 개발했고, 역시 ‘상큼발랄한’ 컬러 조합으로 눈길을 끌었다. 일단 가죽보다 가벼워 간편하게 들기 좋고, 출근용 핸드백에서부터 기저귀 가방까지 활용도가 높아 재구매가 계속되고 있다.
자체몰과 W컨셉에서 판매 중이며 최근 갤러리아백화점 웨스트점에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오프라인에서도 서서히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쇼룸 비즈니스 에이전시인 엠오씨인터내셔날과 계약을 맺고 파리 등 해외쇼륨에도 나갔으며 홍콩 편집숍에 입점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또 일본 백화점에서도 관심을 보여 상담중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두 가지 다 할 수 있어 스스로 즐거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DJ는 우연한 기회에 처음 접하고 헤어날 수 없을 만큼 흠뻑 빠져들었다. 지금도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즐기면서 디제잉하고 있다. 디자이너 또한 의류학과를 전공한 나로서는 꼭 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도전할 기회가 생겼고 소비자들과 소통하면서 하나씩 만들어 나가는 게 재미있다.”
캔버스 소재에 배색 컬러 조합으로 통통
서울대 의류학과를 졸업하고 패션이 아닌 금융업계에서 사회생활 첫 발을 디딘 이 대표는 적성에 맞는 일을 찾기 위해 제일모직(현 삼성물산패션 부문)에 신입사원으로 지원했다. 3여년의 금융계 경험이 있으니 재무과 일을 해보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원점에서 다시 해보겠다고 어필해 란스미어 MD로 2년간 일했다. 당시 란스미어가 남성 편집매장으로 한창 주가를 올릴 때라 패션에 대한 전반적인 일을 배우면서 성취감 높게 일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패션회사에서의 경력이 길지는 않지만 대기업 특성상 교육을 잘 받았고 소재부터 재고관리까지 다방면으로 일을 습득해 현재 패션사업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플레이올데이247은 올가을 본격적으로 남성용 제품을 출시한다.
남성 가방은 없느냐는 문의가 많아 이번에 내놓게 됐다. 물론 빅사이즈 가방을 원하는 여성들도 들 수 있는 유니섹스 제품이다. 더불어 DJ들을 위한 가방도 만들고 있다. DJ들은 일반적으로 디제잉할 때 힙색을 많이 매는데 요즘 힙색이 유행하고 있어 개발하기 좋았다고 한다.
란스미어 MD 경험, 소재 ~ 재고관리 체계적
이 대표는 “디제잉할 때 스테이지를 보면서 디자인 영감을 많이 얻는 편”이라며 “클럽에서 자유롭게 놀고 즐기는 젊은 친구들의 모습과 패션을 통해 플레이올데이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낮에는 가방사업에 매달리고, 밤에는 DJ 일을 하면서도 두 아이를 키우고 있어 사람들의 관심을 더 크게 받고 있다.
몇 차례 기사와 방송을 통해 ‘노는 엄마’를 테마로 소개된 적이 있어 더 그렇다. 탈색한 머리와 스트리트 감성의 옷차림 그리고 DJ라는 직업 자체가 독특해서 기사 소재로 좋았던 것 같다고. 이 대표는 “초반에는 제품보다는 나의 이력이 더 화제가 돼서 관심을 끌었지만 이제는 플레이올데이247이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디자인과 품질 업그레이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플레이올데이247은 국내외 온라인 편집매장으로 유통망을 넓혀 나가면서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도 한 군데 오픈할 계획이다.
■ 이민선 플레이올데이 대표 겸 디렉터 Profile
•1982년생
•서울대 의류학과 졸업
•2007 ~ 2009년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2011 ~ 2012년 제일모직(현 삼성물산 패션 부문) 란스미어 MD
•2012 ~ 2014년 이음소시어스 아임에잇 본부장
•2014 ~ 2016년 슈가퀸인터내셔널 대표
•2017년 플레이올데이247 론칭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19년 10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패션비즈는 매월 패션비즈니스 현장의 다양한 리서치 정보를 제공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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