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 시니어 모델 맹활약

Star Fashion

< Star Fashion >

세미 시니어 모델 맹활약

Friday, Apr. 17, 2020 | 정효신 기자, hyo@fashionbiz.co.kr

  • VIEW
  • 4367
지난해 한국모델협회는 제1회 시니어 모델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55+’ 부문에서 1964년생으로 당시 55세인 정승훈 모델이 뽑혀 눈길을 끌었다.





183㎝의 훤칠한 키에 항상 75~76㎏을 유지한다는 그는 타고난 프로포션뿐만 아니라 사진작가로 활동하던 중 녹내장으로 인한 요양생활, 아내인 송은영 중앙대학교 교수와의 러브 스토리 등 풍부한 콘텐츠로 인기몰 중이다.

처음 끼를 발견한 것은 중 · 고등학교 교련시간이었다. 또래 친구들에 비해 머리 하나만큼 큰 키로 자연스럽게 기수를 맡게 된 그는 의류 브랜드의 카탈로그를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제주도 토박이 청년이 별안간 배우가 되기에는 현실이 녹록하지 않았다.

가정을 꾸리고 가장이 되면서 사진사로 방향을 전환했다. 하지만 사진을 하면서도 꿈을 완전히 접지 않았고, 실제 CF 모델로 등장한 경험도 있다. 지난해에는 ‘맥심 모카골드’ CF에 출연했고, 2018년에는 삼성카드에 실제 다섯 식구가 함께 등장하기도 했다.








경력 10년의 베테랑 사진가로 이름을 날릴 때쯤 별안간 녹내장이 찾아왔다. 제주도에서 서울로 통원 치료를 다니며 다섯 차례의 수술을 거쳤다. 실명 위기가 찾아올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자 본업을 할 수 없어 아내에게 생계를 맡기고 8년간 ‘주부’ 생활을 했다.

자녀들의 학업을 관리하고 정서적으로도 유대를 쌓을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사회 활동을 못하다 보니 대인기피증이 올 정도로 암울했다고.

마지막 수술이 잘돼 현재는 건강을 회복했다. 과거 포토그래퍼 경험은 포즈나 눈빛 등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많은 시니어 모델들이 전문기관에서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하에 연습하는 것과 달리 오로지 혼자서 ‘개인 연습생’으로 준비했지만 프로 못지않은 실력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것. 이제는 CF와 카탈로그 모델에서 더 나아가 원래 꿈인 배우를 도전해 보기 위해 연기를 배우는 중이다.

나이에 비해 족히 20세는 젊은 신체를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그는 “타고난 체질이 가장 크다. 먹는 것에 비해 살이 찌지 않고 수영을 꾸준히 한다. 또 집 앞 석촌호수를 수시로 걷고, 평소에 아랫배에 힘을 주고 다니는 등 좋은 습관을 들인 것이 이제와 빛을 발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0년 4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패션비즈는 매월 패션비즈니스 현장의 다양한 리서치 정보를 제공해 드립니다.








<저작권자 ⓒ Fashionbiz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