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니클로, 새로운 지역 밀착형 아사쿠사점 오픈

    조태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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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6.15조회수 7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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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밀착형을 추구하는 ‘유니클로’의 새로운 매장이 6월 4일 일본 아사쿠사 지역에 오픈했다. ‘유니클로’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오픈하는 입지에 맞는 매장으로 ‘개점 매장 경영(個店経営)’을 추구한다고 발표했었다.

    예를 들어 작년에 오픈한 요코하마와 하라주쿠, 긴자점도 동일한 맥락으로 오픈했다. 요코하마의 경우 패밀리 중심이며 긴자 매장의 경우 유명 아티스트나 긴자의 노점포와 협업하는 등 새로운 제안을 하는 매장으로 작년 6월 중순에 오픈했다. 이후 1년 만에 신규 오픈한 곳이 관광지로도 유명한 아사쿠사 지역인데 지역 밀착형 매장으로 지역과의 상생을 도모한다.

    아사쿠사는 일본 도쿄 지역의 관광 명소로 꼽히는 지역 중 한 곳이다. 이곳은 철저한 에어리어 마케팅으로 오픈하는 지역에 유명한 매장이나 장인, 유명한 기업들과 협업해 기존과 다른 독자적인 판촉 활동을 내세운 매장이다.

    츠쿠바 익스프레스 아사쿠사 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센소지의 카미나리몬에서도 5~6분 거리에 있는 마쯔야 아사쿠사점이 있던 건물 1, 2층 매장으로 규모는 1980㎡다. 여기에 아사쿠사 지역에서 유명한 제등 가게로 1854년에 창업한 오오시마야온다가 제작한 ‘유니클로’ 로고가 들어간 거대한 제등과 외관 및 내부 POP로 마치 마을 축제와 같은 분위기로 연출했다.



    <사진_ 최근 긴자점과 하라주쿠점에서 저렴한 가격의 꽃을 제공해 인기인 ‘유니클로’ 플라워 코너로 1층 입구에 위치>


    플로어 구성은 크게 1층은 여성복, 2층은 맨즈와 키즈, UT 스토어다. 1층에는 하라주쿠와 긴자점과 동일하게 플라워 코너를 설치했다. 여성들에게 압도적인 인기인 생화 코너를 입구에 설치해 들어가기 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매장 곳곳에는 지역과 컬래버레이션 한 기획물들이 눈에 띄고 아사쿠사점 한정 상품도 다수 판매한다. 1층에는 같은 빌딩에 입점한 전국 각지의 일본 술을 취급하는 매장 마루고토닛뽄과 협업해 각 일본 유명한 술 메이커들과 협업한 로고를 프린트한 T셔츠 17 종류(각 1990엔)을 진열했다.



    <사진_ 전국 각지의 일본 술을 취급하는 매장 마루고토닛뽄이라는 곳과 협업한 코너로 로고를 프린트 한 T셔츠 17 종류(각 1990엔)를 진열해 놨다.>


    2층 UT 코너에는 아사쿠사의 노점포 음식점들과 협업한 티셔츠, 전통 과자로 유명한 매장을 소개하거나 협업한 아이템도 판매한다.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테이스트 있는 스탬프도 설치해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해 오리지널 티셔츠도 만들 수 있다.

    또 2층의 특징은 아사쿠사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나 디자이너, 매장들을 소개하는 코너를 설치했다. 일본 장인 기술을 살려 만든 세츠다(눈이 올 때 신는 신발)를 참신한 아이디어와 모던한 디자인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고예몬(Goyemon)의 브랜드 ‘윤다(unda)’가 기획한 프로덕트 디자인을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상품 구입은 할 수 없지만 전시하고 있는 파넬에 있는 QR코드를 스켄하면 각 브랜드들의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사진_ 2층에 위치한 아사쿠사 지역에서 유명한 노점포나 브랜드와 컬래버 한 코너로 구매는 불가능하지만 QR 코드로 연결해 상품을 소개하고 협업한 아이템도 진열. 또 이곳에는 이 지역에서 유명한 아티스트와 협업 한 상품도 소개하고 있다.>

    아사쿠사 지역은 원래 도매상이 많은 지역으로 유명한데 지역에서 인지도 높은 노점포의 가죽 소품 브랜드와 스테이셔너리, 그릇 등을 소개하고 ‘유니클로’의 상품과 함께 디스플레이 했다. 에도(옛날 도쿄를 칭하는 용어) 폰트 POP도 눈에 띄고 피팅 룸의 벽지는 아사쿠사의 과거와 현재를 배경 사진으로 프린트해 아트스트나 일러스트레이터도 참여시켜 아사쿠사 지역과의 연계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매장으로 연출했다. 에도 문화 등을 소개하는 서적 코너도 있다.

    한편 ‘유니클로’는 대형점을 각 매장별로 특징을 살려 역할을 명확히 하는 곳으로 만들기를 원한다. 아사쿠사는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하며 이 지역에서 일하는 장인들과도 상생할 수 있고 지역에서 생활하는 주민들과 이 지역의 자랑거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기획으로 기존 매장과 차별화한 매장이다. 향후 관광객은 물론 이 지역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사랑받는 매장 만들기를 목표로 한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사진_ ‘유니클로’ 아사쿠사점 내외부 전경 / 출처_ 통신원 직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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