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했더니 이게 되네… 캘빈클라인 다음 행보는?

    백주용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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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4.29조회수 3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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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미국 ‘캘빈클라인(Calvin Klein)’의 웹사이트가 영국 스트리트 브랜드와의 협업 컬렉션 출시로 서버가 잠시 다운되는 기분 좋은(?) 해프닝을 겪었다.

    지난 8일 PVH의 ‘캘빈클라인’과 ‘팔라스스케이트보드(Palace Skateboards)’의 협업으로 완성된 ‘CK1 팔라스’ 컬렉션 출시로 ‘캘빈클라인’ 온라인 스토어가 트래픽 초과로 먹통이 됐다. 전체 컬렉션 중 약 70%가 곧바로 품절되며 스트리트웨어 컬래버레이션 치트키의 위엄을 재확인했다.

    ‘팔라스스케이트보드’는 영국에서 탄생했다. 여러 분야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기 제품은 10초 안에 솔드아웃을 시키는 것을 자랑하는 ‘슈프림’과 결이 비슷하다. 영국과 미국의 두 아이코닉 한 브랜드가 만나 패션 역사에 길이 남을 ‘CK진스’와 ‘CK1향수’ ‘CK언더웨어’ 등의 제품을 더블 네임으로 출시해 의미를 더했다.

    ‘캘빈클라인’의 90년대 화보는 상징적이며 현재까지 회자된다. ‘팔라스스케이트보드’ 역시 엉뚱하고 뻔한 웃음을 자아내는 영상 광고로 유명한데 이번 둘의 캠페인에는 윌렘 대포(willem dafoe), 조안 콜린스(Joan Collins), 펫 숍 보이즈(Pet Shop Boys) 외 스타들이 등장하며 전문가들의 극찬을 얻었다.

    현지시각 14일 PVH의 CEO 스테판 라르손(Stefan Larsson)은 투자자 간담회에서 브랜드 성장 5년 계획을 설명하며 ‘히어로 제품(hero products)’을 통한 성장을 강조했다. 히어로 제품이란 ‘캘빈클라인’의 언더웨어와 티셔츠, 스웨트 셔츠와 그 외 데님, 향수까지 실제 매출과 직결되는 대표 제품을 의미한다.

    “이상을 좇거나 난해할 필요 없이 잘 팔리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캘빈클라인’은 하이엔드 패션 디자이너 라프 시몬스를 영입하며 브랜드의 반전을 꾀했으나 그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스테판 라르손 CEO는 ‘팔라스스케이트보드’와의 협업에 대해서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협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테판 라르손은 2021년 PVH의 CEO로 부임했다. 그의 계획은 2025년까지 매출 6조6000억원을 달성해 약 46% 성장을 이루는 것이다. ‘캘빈클라인’은 제니와 정호연 등 대한민국 스타들을 앞세워 언더웨어 라인 광고를 활발히 하고 있으며 뉴욕의 유명 디자이너 헤론 프레스턴(Heron Preston)과 윌리 챠바리아(Willy Chavarria)를 영입하는 등 성장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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