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 칸예 웨스트의 신제품 라운드 재킷 출시에 사활 걸었다?!

    백주용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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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8.16조회수 1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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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갭’이 신제품 출시 후 SNS를 백지로 만든 사연은? ‘갭’과 칸예 웨스트가 파트너십을 체결 한 지 1년 만에 공개한 첫 번째 제품은 겨울용 패딩이다. 이름은 ‘라운드 재킷’으로 지난 6월 블루 색상의 프리 오더를 마치고 이번에는 블랙 색상의 프리 오더를 진행했다.

    라운드 재킷의 정가는 약 23만원으로 기존 ‘이지(Yeezy)’ 라인에 비하면 합리적이다. 반짝이는 유광 소재에 트렌디하게 오버 핏으로 제작됐다. 프리마로프트(Primaloft) 사의 고급 충전재가 쓰였고 폴리우레탄 코팅을 더해 방수 기능까지 갖췄다.

    ‘갭’은 칸예 웨스트 라인에 모든 것을 걸은 것일까? 지난 첫 번째 판매 때와 마찬가지로 또 한 번 라운드 재킷의 이미지 단 한 장만을 남겨두고 소셜 미디어 상의 모든 사진을 제거했었다. 기존의 올드 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대세에 따라 ‘한정판’ ‘스트리트’ 요소를 MZ세대에게 적극 어필하기 위한 노력이지만 자칫 칸예 웨스트에 관심 없는 기존의 고객을 잃게 될 위험이 있다.

    ‘아디다스’는 칸예 웨스트와 ‘이지’ 라인을 론칭해 5조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이지’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유지되며 칸예 웨스트 파워는 이미 수차례 검증됐다. ‘갭’ 또한 칸예 웨스트와 무려 10년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고 이들은 첫해에만 1조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라운드 재킷은 리셀 마켓에서 약 40만~5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사진_ 라운드 재킷을 입은 칸예 웨스트(위)와 ‘갭’ 인스타그램 캡처 / 출처_ GAP INSTAGRAM(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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