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스 설립자 폴 반 도렌, 향년 92세로 별세

    백주용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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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5.10조회수 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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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케이트보드와 서프 등 액션 스포츠를 대표하는 브랜드 ‘반스’의 설립자 폴 반 도렌(Paul Van Doren)이 미국 현지 시각 6일 향년 9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반스는 “폴 반 도렌의 사망 소식을 전달하게 되어 가슴 아프다”면서 “그는 그냥 한 명의 사업가가 아니다. 그는 선구자이고 혁신가이다. 일생을 ‘반스’에 바쳤고 시간이 흘러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해 나갔다. 그의 창의성과 도전 정신, 마케팅, 디자인 그리고 사업 능력으로 지금의 ‘반스’가 존재한다. 반 도렌의 모든 가족들에게 애도를 전한다. 폴, 고맙고 수고 많았다. 당신은 언제나 기억될 것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폴 반 도렌은 어릴 적 신발 제조 공장 랜디스(Randy’s)에서 일했다. 이 경험을 토대로 동생 제임스 반 도렌(James Van Doren), 친구 고든 리(Gordon C. Lee)와 1966년 더반도렌러버컴퍼니(The Van Doren Rubber Company)를 설립했다.

    신발을 손수 제작하고 길거리의 사람들에게 팔았다.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 받고 있는 어센틱(Authentic)이라는 모델이 이 당시에 탄생했고 ‘반스’의 두꺼운 캔버스와 튼튼한 고무 아웃솔은 캘리포니아 지역의 스케이트 보더들의 선택을 받았다.

    1975년 유명 프로 스케이트 보더 토니 알바(Tony Alva)와 스테이시 페랄타(Stacy Peralta)가 에라(Era) 모델을 디자인한다. 이들이 프로 대회에서 에라를 신고 등장해 ‘반스’의 인기는 더 커졌고 캘리포니아 스케이트보드 신(Scene)을 대표하게 된다.

    ‘반스’는 계속 성장해 1970년대에는 매장을 70개까지 늘렸고 홀세일도 시작했다. 스트리트 컬처의 근본 그 자체인 ‘반스’는 꾸준하게 스케이트 보딩과 액션 스포츠를 지지해왔고 스타들에게 사랑받는 패션 브랜드, 모두에게 사랑받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했다. 2004년 VF코퍼레이션이 4400억원에 인수했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사진_ ‘반스’ 설립자 폴 반 도렌(Paul Van Do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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