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망고, 2025년까지 매장 70개 추가

    이영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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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7.04조회수 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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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의 SPA 브랜드 ‘망고’가 프랑스 내 오프라인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미 파리 중심가 블러바드 오스만(54 Boulevard Haussmann)을 재단장해 새로운 리테일 콘셉트로 선보인 바 있고 향후 몇 년 안에 70여 개의 매장을 새롭게 오픈할 예정이다.

    최근 ‘망고’는 프랑스를 자사의 ‘전략적 시장’으로 칭하며 2021년 말 기준 223개였던 매장을 오스만 매장 리뉴얼을 기점으로 프랑스 시장에 오는 2025년 말까지 300개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망고’는 올해 안에만 20개의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중 12개는 랭스(Rheims)와 콜마르(Colmar), 오랑주(Orange), 투르(Tours) 등 여러 도시들에 새로운 직매장과 프랜차이즈 매장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8개의 매장은 새로운 코너들로 갤러리 라파예트와 같은 메이저 유통 그룹과 합의하에 칸느(Cannes)와 로리앙(Lorient), 샹베리(Chambery) 등의 도시에 오픈한다.

    오프라인 매장 확장 정책은 2023년에서 2025년까지 계속되며 매해 20~24개의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한 달에 두 개꼴로 새로운 매장을 연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망고’는 향후 몇 년간 매장 네트워크 리뉴얼 작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으로 오스만 매장과 파리 중심가에 위치한 두 개의 대형 매장 리뉴얼에 350만유로를 투자한다.

    플래그십 블러바드 오스만 대대적 리뉴얼

    갤러리 라파예트와 브렝탕 백화점이 위치한 파리 가장 번화가 블러바드 오스만의 플래그십 매장은 역대 ‘망고’ 포트폴리오에 속한 매장 중 가장 대형에 속하며 브랜드가 새롭게 선보인 지중해(Mediterranean) 영감의 콘셉트를 전개한 프랑스 내 첫 번째 매장이다. ‘망고’의 새로운 ‘뉴 메드(New Med)’ 콘셉트는 다른 플래그십 매장 리뉴얼에도 적용된다.

    블러바드 오스만 매장은 1만5000㎡(약 4538평)의 대형 공간으로 연간 160만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여성과 남성 라인, 키즈웨어 등을 토털로 선보인다. 리뉴얼 매장은 길가 쪽으로 새롭게 쇼윈도를 추가했으며 캐셔 데스크와 컬렉션 코너가 새롭게 자리 잡았고 리턴과 온라인 상품 콜렉트를 위한 ‘클릭 앤 콜렉트’ 코너를 갖췄다. 또 고객들이 적절한 의상을 고를 수 있도록 세 명의 퍼스널 어드바이저를 두는 등 전반적으로 피팅룸 크기를 늘려 기능적이고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했다.

    여기에 반도체 칩이 내장된 태그(Tag)와 라벨(Label), 카드(Card) 등의 저장된 데이터를 무선 주파수를 이용해 비접촉으로 읽어내는 인식 시스템인 RFID와 e-영수증, 온라인 재고를 피지컬 매장에서 판매하는 등 고객에게 새로운 리테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가장 최신 기술과 혁신을 선보인다.



    <사진 출처_ 망고>

    세자르 드 비센테(César de Vicente) 리테일 디렉터는 “‘망고’ 매장들은 브랜드와 고객들이 만나는 미팅 포인트로 이번 시즌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고객들이 어느 시간과 장소, 방식으로든 만족할 만한 포괄적이고 퍼스널 라이즈 된 경험을 제공하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매장은 또한 망고의 서스테이너블 이니시에이티브 ‘커미티드 박스(Committed Box)’를 설치해 고객들의 중고 의류나 풋웨어를 두고 가면 수거해 재활용한다. 이 프로젝트는 ‘망고’가 서스테이너블에 한걸음 더 다가가고 환경친화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기 위한 플랜으로 3년 내에 프랑스 전국 매장으로 확대 전개될 예정이다.

    인테리어 역시 환경친화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천정 높이와 계단을 그대로 유지하고 구조물과 계단, 승강기를 수리하는 등 기존 매장 집기의 40%를 재활용했다. 더불어 천정은 기존 재고 룸과 스태프 룸, 라커룸 등에 사용됐던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소재를 재활용한 텍스타일을 적용한 전 세계 ‘망고’ 매장의 첫 번째 케이스가 됐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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