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 스트리트 매거진서 리테일러로!
    하이스노비티, 하입비스트

    정해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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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8.01조회수 4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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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스노비티(Highsnobiety)와 하입비스트(Hypebeast)는 스트리트웨어 및 스트리트컬처 부문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온라인 미디어다. 우연히 2005년 같은 해에 블로그로 시작해서 지난 17년간 글로벌 팬베이스를 만들면서 사업범위를 계속 확대해 왔다. 현재 하이스노비티와 하입비스트는 온라인 미디어 및 인쇄잡지를 발행하고, 브랜드에 광고와 마케팅에 대한 컨설팅과 이커머스를 운영한다.

    최근에는 하이스노비티가 코펜하겐 공항에 스트리트웨어 편집매장인 게이트제로(Gate Zero)를 오픈한 데 이어 유럽 최대의 온라인 패션 플랫폼인 잘란도에 주요 지분을 매각하는 등 리테일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라이벌 미디어인 하입비스트도 연말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뉴욕에 대형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하고 온·오프라인을 공략하면서 리테일러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스트리트웨어부문에서 미디어가 콘텐츠 제공자에서 기사를 커머스로 연계하면서 리테일러로 진화하고 있다. 미디어 발행자의 이러한 역할 변화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다. 예전에는 독자가 미디어로부터 첨단 브랜드에 대해서 배우고 새로운 드롭 등에 대한 뉴스를 원했다면 이제는 기사에서 바로 쇼핑으로 연계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스트리트웨어 매거진이 이처럼 리테일로 야심 차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바탕은 바로 강력한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다. 구매력이 높은 스트리트웨어의 골수팬이 독자에서 고객으로 전환하고 있는 데다 디지털 테크놀로지는 수천만 명의 웹사이트 방문객과 그들이 클릭하고, 구매한 것을 데이터화하는 등 커뮤니티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하이스노비티와 하입비스트는 스트리트웨어 팬들 사이에서 컬트 같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연계를 강화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성공 요건이다. 오프라인 리테일은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개발하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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