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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잉블레이저」 CEO 잭 칼슨
Monday, Apr. 22, 2019 | 백주용 뉴욕 리포터, bgnoyu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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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의 조정선수 생활로 챔피언십 리그에서 메달까지 딴 남자 잭 칼슨이 패션 브랜드를 론칭해 관심을 끌고 있다. 게다가 이 남자는 고고학자다.
브랜드 이름은 단순하고 확실하게 ‘조정 블레이저’ 영어 그대로 「로잉블레이저」다. 잭 칼슨은 일찍이 ‘로잉 블레이저’라는 이름으로 책을 썼고 지금의 「로잉블레이저」 의류 라인은 프레피 트렌드를 부활시키고 있다.
블레이저 재킷은 포멀함을 나타낸다(언커스트럭티드 스타일의 블레이저를 캐주얼하게 걸치기도 하지만).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블레이저가 조정 스포츠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과거 한때는 후드티 입듯이 입었다는 것을. 1800년대 옥스퍼드 대학과 케임브리지 대학 등에서 조정을 겨루면서 팀원들이 블레이저 형태의 재킷을 팀 유니폼으로 입었다.
당시 포멀함은 없고 그냥 레저복 같은 개념의 이 단어 ‘블레이저’는 케임브리지 조정 팀이 입었던 유니폼 색깔에 어원을 둔다. 강렬한 빨간색의 재킷을 입었던 그들은 ‘blazing(격렬한)’과 ‘red(빨강)’를 합쳐 ‘blazer’라는 단어를 쓰기 시작한다. 당시의 블레이저는 두꺼운 소재로 바람을 막아 주고 선수들의 유동성을 고려해 만들어졌다.
베테랑 조정 선수에서 패션 사업가로 변신
시간이 흘러 미국 아이비리거들이 블레이저를 옥스퍼드 셔츠, 치노팬츠, 페니로퍼와 매칭해 입고 캠퍼스를 누볐다. 이것이 프레피 스타일로 진화됐다. 영국 조정 팀에서 유래한 남색 블레이저는 특히 아메리칸 스타일의 아이콘이 됐다.
잭 칼슨은 고등학교 시절에 조정을 시작했다. 로잉 세계에서 큰 대회인 헨리 로열 레가타(Henley Royal Regatta)에 출전하고 챔피언 리그에서 메달을 획득했으며 올림픽 국가대표가 되기도 했다. 조정 코치생활도 했다. 또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로마 고고학과 중국 한나라 고고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인재이기도 하다.
조정 클럽들은 유니폼의 형태로 대개 밝고 튀는 색의 블레이저를 입는데 각 팀마다 특이하고 괴기한 관습과 전통을 지니고 있다. 잭 칼슨은 어릴 적부터 전 세계의 조정 선수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조정과 클럽 문화에 매료된다. 종종 이 모든 이야기를 한데 모아 책 한 권을 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어서 아래의 내용이 기사로 게재되어 있습니다.
- 베테랑 조정 선수에서 패션 사업가로 변신
- 옥스퍼드서 로마 • 한나라 고고학 박사 학위도
- 어릴 적부터 조정 스포츠와 사랑에 빠지다
- 「로잉 블레이저」 성공적 출판, 패션계 입문
- 옷에 대한 끝없는 갈망, 오리지널리티 복원
- “사람들은 진정성 담긴 스토리텔링을 원해”
- 「노아」 「스페리」 협업 등 프레피 부활 예고
- 스포츠 전문성 + 스트리트 감성 가미 ‘적중’
사진 : 설립자 잭 칼슨 jack carlson<사진출처 : 공식홈페이지>
■ 패션비즈 2019년 4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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